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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필(魔筆)의 죄악

근추(瑾秋)

【정견망】

삼계(三界)에는 일정일부(一正一負)의 힘이 동시에 존재한다. 수련 중에서 어떤 수련인은 신필(神筆)을 보았지만, 사실 마필(魔筆)도 동시에 존재한다.

몇 년 전 가부좌 중에 나는 뜻밖에도 마필을 보았다. 그 마필은 순식간에 번쩍하더니 아주 빨리 사라졌다. 당시 나는 별 생각이 없었다. 그저 세상에 신필이 있다면 필경 마필도 있기 마련이다.

나는 동수에게 이렇게 말한 적이 있다.

“마필을 하나 본 적이 있는데 그것이 음서(淫書 음란한 책) 《금병매(金甁梅)》를 썼어요. 모모(某某) 동료가 전에 난릉(蘭陵)의 소소생(笑笑生 금병매 작가)으로 전생해서 《금병매》를 썼는데, 사실은 바로 사람마음이 마(魔)로 변해서 마가 사람마음에 들어가 사람을 조종해서 쓴 것입니다.”

[역주: 국내에서는 흔히 《금병매》를 중국 사대기서의 하나로 꼽는데 이는 잘못이다. 원래 명말(明末)의 유명 작가 풍몽룡이 명대(明代) 사대 명작으로 《삼국지》 《수호전》 《서유기》와 함께 《금병매》를 꼽은 적이 있어서 이를 근거로 한 것이다. 그러나 중국 소설의 역사를 종합적으로 보자면 《금병매》는 음란한 내용을 표현한 것은 물론이고 창작 수법이나 기교, 내함 등에서 다른 세 서적과 비교할 바가 못 된다. 특히 청대 조설근의 《홍루몽》과는 절대 비교 대상이 될 수 없다. 때문에 중국에서 말하는 사대 명작은 《삼국지》, 《수호전》, 《서유기》, 《홍루몽》으로 《금병매》는 제외한다.]

올 봄에 몇몇 동수들과 함께 있을 때 나는 그 중 한 동수의 공간장(空間場)에 그 마필이 나타난 것을 보았다. 마필이 내게 준 느낌은 조급하고 거만하며 독성(毒性)이 있었다. 그 붓끝이 움직이자 더러운 것들이 떨어져 내려와 나를 메스껍게 했다.

나는 동수에게 말했다.

“당신의 공간장 속에 마필이 하나 있는데 《금병매》를 쓴 마필입니다.”

그러자 동수가 반문했다.

“당신은 전에 모모 동수가 난릉의 소소생으로 전생해서 《금병매》를 썼다고 했는데 그의 붓이 나 이곳에 있다는 겁니까?”

나는 이 동수의 수련 상태를 생각해보고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생각해보니 이 동수 역시 그 작가가 전생했거나 또는 그 마필과 무슨 거래가 있을 수도 있다.

내가 보기에 동수의 수련 상태는 그다지 좋지 않았다. 신체는 늘 차가웠고, 법 공부나 연공할 때 졸았으며, 두려움, 질투심, 원한심이 아주 강했다. 아마도 그가 느끼기에는 자신은 이미 노력하고 있다고 생각할 것이다. 하지만 내 생각에 법에는 표준이 있는 것으로 수련인의 심성 역시 표준이 있다. 때로 자신의 표준이 꼭 법(法)의 표준에 부합하는 것은 아니다.

그 전에 이 동수에게 또 한 가지 일이 있었다. 내가 그와 대화하는 동안 나는 동수의 대뇌 신경을 물어뜯고 있는 뚱뚱한 흰색 벌레를 보았다. 그것은 한편으로 동수의 뇌를 먹으면서 또 대뇌회로를 오염시키는 회백색 배설물을 배출했다. 나는 이를 보고 깜짝 놀랐다.

내가 동수에게 이 일을 말하고 발정념을 했는데 내가 보니 동수의 공간장에 푸른 색 화면이 나타났다. 한 마리 흰색 벌레가 이 화면 위를 기어가고 있었는데 허공에 또 다른 흰색 벌레가 실에 매달려 화면 상단에 걸려 있었다. 나는 동수가 분명히 휴대폰으로 속인의 웹 소설을 봤다는 것을 알았다. 발정념을 마친 후 동수에게 내가 본 장면을 말해주면서 그에게 말했다.

“당신은 분명 웹 소설을 읽었을 겁니다.”

그러자 동수는 좀 부끄러워하면서 인정했다.

동수 공간장의 마필과 동수의 수련 상태를 생각해보고 동수의 말에서 나는 그가 자는 동안 다른 공간에서 별도로 한 세트의 사상 체계가 실행되고 있다는 생각이 떠올랐다. 나는 동수의 수련 상태가 좋지 않은 생명에게 통제당해 교란 받은 상태임을 분명히 알았다.

그 마필의 주인이 대체 누구인지는 일단 말하지 말고 단지 마필만 말해보자면 그것은 바로 패괴(敗壞 부패하고 망가진)된 생명이다. 동수의 공간장에 숨어있는 그런 패괴된 존재는 분명히 동수를 교란할 것이다. 동수가 소설을 볼 때, 그 마필에게 사악한 에너지를 보충해주는 것이다. 아마 그 마필 역시 도처에서 사악의 요소를 끌어모으고 있을 것이다.

나는 동수에게 말했다.

“당신에게는 문장을 쓰는 사명이 있는데 왜 붓을 사용하지 않나요?”

내가 보기에 동수가 어떤 일을 표현하면 말이 아주 철저하고 분명했으며 문자로 표현하면 아주 좋은 한 편의 문장이 나왔다. 하지만 그는 글을 쓰려 하지 않았고 조금만 쓰면 중단하고는 글쓰기가 아주 어렵다고 말했다. 지금 와서 생각해보니 그 마필이 장난을 쳐서 동수를 교란해 역할을 발휘하지 못하게 했던 것이다.

나는 또 그 마필이 스스로의 한 세트 운영 체계가 있음을 알았는데 그것이 작동할 때면 곧 동수를 교란했다. 그 붓이 동수의 머리를 건드리면 동수는 수시로 졸렸고 졸려서 눈을 뜨지 못했다. 가끔은 또 온갖 잡생각이 떠오르게 만들었다.

얼마 전에 마필의 붓끝이 열리면서 동수의 머리를 감싸는 것을 보았는데, 이렇게 붓끝이 한번 열리고 닫히는 사이에 동수의 머리가 더러워졌다. 생각해보니 동수의 일사일념(一思一念) 역시 흔들려, 자신이 옳다는 생각이 나타난 것은 바로 마필의 교란이 아닌가? 내가 보기에 이 동수는 기억력이 좋으니 마땅히 법을 빨리 외워야 한다. 그러나 그는 법 외기를 매우 어려워했고 한 단락의 법을 외우는 데 하루나 이틀이 꼬박 걸렸다. 지금 생각해보면 역시 마필이 교란하는 요소가 있었던 것이다.

나는 동수와 발정념을 하면서 그 마필을 소훼(銷毁 소각해서 폐기)하려 했지만 결과적으로 효과가 없었다. 그 마필이 만약 동수의 좋지 않은 요소의 보호를 받고 있다면 이는 또 주체(主體)를 배반하는 것이다!

나는 세상에서 마필의 죄악에 대해 다음과 같이 총결해보았다.

첫째, 마필은 세상 기풍을 패괴시키고 인륜을 패괴시켰다.

둘째, 마필은 사람마음을 패괴시키고 인류를 변이시켰다.

셋째, 마필은 환각을 불러일으킨다.

넷째, 마필은 동수를 좌우지해서 수행을 교란했다.

다섯째, 마필은 다른 사람의 수련을 교란했다.

첫째, 마필은 세상 풍속과 인륜을 패괴시켰다. 오천 년 문화 속에서 고층 생명이 인간 세상에 전생해 와서 사람들에게 올바른 행동 규범, 인륜 및 도덕 수칙을 가르쳤다. 하지만 또 패괴(敗壞)한 생명이 있어서 사람을 기로(岐路)로 이끌고 사람이 살 길을 끊으려 한다. 문화가 출현함과 동시에 신필과 마필이 나타났다.

신필이 쓴 것은 정통적이고 선(善)을 향하며 규범적이고 사람을 바른 길로 이끄는 것이다. 반면 마필이 쓴 것은 패괴하고 퇴폐적이며 변이된 문화로 세상 풍속을 타락으로 이끈다. 일정일부(一正一負)의 문화표현 중에서 사람이 어느 것을 선택하는지 보려는 것이다.

둘째, 마필은 사람마음을 타락시키고 인류를 변이시킨다. 말세(末世)가 다가오면서 대법이 널리 전해짐에 따라 패괴한 생명들은 사람이 구도 받는 것을 저지하려 한다. 이에 사람마음 속 선량을 패괴시키고 인류를 변이시키려 한다. 오늘날 인류 사회에서 마필이 널리 퍼져 무신론, 진화론 및 패괴한 현대 의식 관념을 선양(宣揚)하는데 독해된 세인들은 여전히 자신이 잘 살고 있다고 여긴다.

셋째, 마필은 환각을 불러일으킨다. 속인 중에서 사람들은 모두 환각제가 어떤 작용을 하는지 아는데 바로 사람에게 환상(幻象)을 불러일으킨다. 수련 중에서 환각을 일으키는 것은 무엇인가? 바로 일종 욕망의 만족이다. 예를 들어, 당신이 결혼하지 않았으면 마필은 사람더러 온갖 생각에 빠지게 만들어 일종 정신적인 만족을 얻게 하는데 이것을 환각만족이라 한다.

사실 수련인의 사상은 일종의 에너지가 있어서 형성된 것은 지속성이 있으며 다른 공간에서는 실재(實在)하는 진실한 물질 존재다. 당신이 의식상에서 끊임없이 자신을 방종하면 그럼 끊임없이 이런 것들을 만들어내고 점차적으로 그것들이 세력을 이루면 곧 당신을 대신해서 표현하며 만족해 한다. 당신은 자신을 좌우하기 힘들게 되고 이런 것들에게 통제 당하는데 그것이 당신의 정화지기(精華之氣)를 소모한다. 이는 수련에서 큰 장애이다.

넷째, 마필은 동수를 좌우지하고 수행을 교란한다. 이 마필이 동수 공간장에서 얼마나 오랫 동안 있었는지 모르겠지만 동수는 다년간 수련 상태가 좋지 않았다. 내가 알기에 작년 겨울 동수는 자신이 곤란에 빠졌음에도 내가 도와주지 않는다고 여겨 나에 대해 원망하는 마음이 생겼다.

다섯째, 마필은 다른 사람들의 수련을 방해한다. 정확히 말하면, 그 마필은 나와 다른 동수들을 교란했다. 지난 2년간 나는 색욕(色慾)의 염두가 끊임없이 솟아나오는 것을 느꼈다. 나는 이렇게 다년간 수련해왔는데 왜 아직도 이런 나쁜 염두가 떠오르는가 하고 생각하면서 얼마간 어쩔 수 없어 했다. 또 자신에게 크게 실망했고 심지어 의기소침해졌다. 바로 이때 사부님께서 나를 격려해 주셨다.

나는 허공에 한 가지 장면이 나타난 것을 보았는데, 위대한 사존께서 연화보좌(蓮花寶座)에 앉아 계셨다. 천상의 연못 속에 청정한 연꽃[淨蓮]들이 있었는데 아주 깨끗하고 투명했다. 사존께서는 매 하나의 연꽃 속에 아름다운 기대와 회전하는 기제 및 끝없는 법력(法力)을 넣어주셨다. 사존께서는 또 이 순수하고 청정한 연꽃들을 보호하기 위해 연꽃 상공을 구름으로 덮으셨다.

나는 이 순간 사존의 《홍음 2》〈연〉을 떠올렸다.

만 송이 청정한 연꽃 내 심었나니
엄동설한 눈 속에도 일제히 피어나네
하늘 맑게 개고 온 동산에 봄이 오니
어여쁜 자태 백 가지라
향기는 바람에 실려 하늘 너머로 풍기네

이틀 후, 나는 또 한 가지 장면을 보았다. 청정한 연꽃들이 모두 금빛으로 변해 눈부신 빛을 발산했다. 사존께서는 허공에서 연달아 피어나는 황금 연꽃들을 자비롭게 바라보고 계셨다. 황금 연꽃 속에서 모두 불도신(佛道神)의 형상을 지닌 많은 생명들이 날아 나왔고 그들의 몸은 찬란한 빛을 발했고 손에는 법보(法寶)를 들고 허공에 서 있었다.

나는 이것은 자비하신 사존께서 제자를 격려하고 신심(信心)을 주시는 것임을 안다. 제자더러 너무 자책하지 말고 수련에 대한 신심을 견정히 해야 한다고 알려주신 것이다. 나는 내가 너무 의기소침해져서 사존께 걱정을 끼쳐드린 것을 알고 부끄러웠다.

내가 깨달은 것은 사존의 배치는 미시적인 것에서부터 유래한 것으로 끝없는 층차 속에서 제자에 대해 모든 것을 배치하셨다. 우리가 오직 법을 스승으로 삼고 정진실수(精進實修)하기만 하면 성공할 희망이 있다. 지금까지 수련해왔으니 우리는 자신의 일사일념에 더욱 주의해야 하며 절대 나쁜 사상을 따라 움직여서는 안 된다. 진아(真我)와 가아(假我)를 똑똑히 가려내, 진선인(真善忍)에 부합하지 않는 모든 생각과 행동은 다 버려야 한다.

그러나 이런 종류의 교란은 여전히 존재하고 심각한 교란도 한 차례 있었다. 바로 발정념을 할 때 나는 나 이곳에 색욕의 사상이 나오는 것을 발견했는데 마치 소설처럼 스토리가 있고 그림이 있었으며 그런 생각을 통제할 수 없었다. 그것은 내 대뇌 오른쪽 상단에 있었다. 무슨 이유인지 나는 갑자기 이 생각은 내가 아니라 동수에게서 온 것이라고 생각했다. 나는 일념을 내보내 분신해서 그 좋지 않은 것을 소멸시켰다. 나 이쪽이 순식간에 청정해졌고 비할 바 없이 청정한 것을 발견했다.

이 문장을 쓰고 있을 때 그 패괴한 마필이 또 가로막았다.

그것은 반복적으로 내게 이런 의념을 내보냈다.

“당신은 체포될 것이다, 경찰이 와서 집을 수색할 것이다.”

내가 가부좌할 때 그것은 또 교란하면서 일부 가상(假象)을 연화해냈다. 한번은 내게 수갑을 보여주었지만 내 마음이 흔들리지 않았다.

또 한 번은 가부좌 중에 두 마리 호랑이가 나타났는데 호랑이 귀가 또 늑대 귀로 변했다. 나는 이런 것은 모두 가상이며 아마 그것이 나더러 이런 생각을 갖게 했을 것이다.

“당신이 보라 사악이 호시탐탐 당신을 노리고 있으니 당신은 위험하다.”

그러나 나는 이런 일념을 내보냈다.

“나는 사존께서 배치하신 길을 걸어가기에 그 누구도 나를 교란할 자격이 없다.”

마필을 폭로하고 또한 그것들을 소훼할 때가 되었다. 또 어떤 마필이 쓴 것은 후흑학(厚黑學)의 내용, 사교(邪敎)의 것, 법을 어지럽히는 것 및 인간 세상을 패괴시키는 것들이다. 만약 수련인이 마필을 경각(驚覺)할 수 있다면 그것이 숨을 곳이 사라질 것이며 동수들의 정념(正念)이 곧 그것을 포위해서 토벌할 것이다. 그것은 비할 바 없이 패괴한 것으로 패물(敗物)을 축적하고 세상 기풍을 타락시키며 수련을 파괴했으니 그것이 직면할 것은 바로 소훼다.

문장을 막 완성하려던 5월 12일, 그 마필이 또 찾아와서 교란했다. 그것은 모습이 변해서 깨끗한 자태로 나타나서는 말했다.

“당신이 보라, 나는 당신의 문장 덕분에 새 삶을 얻었고 좋게 변했으니 당신이 문장을 발표하지 않아도 된다.”

나는 그것의 계략을 단번에 알아챘다.

“문장은 반드시 발표할 테니 네가 굳이 모습을 바꿔가며 나를 미혹시킬 필요는 없다.”

나는 또 생각했다.

‘악(惡)한 생명은 악한 것으로 그것이 자발적으로 좋게 변하진 않을 것이다. 그것의 그 어떤 자구책이나 은폐도 단지 그것의 죄명만 증가시킬 뿐이다.’

5월 13일 아침, 나는 더럽고 오염된 모습의 마필이 나타난 것을 보았는데 그것 뒤에 열 개의 작은 마필이 따라왔다.

마필은 아주 악독하게 내게 말했다.

“당신이 가장 나빠.”

나는 이 마필이 모필(母筆)이고 그것이 다른 마필들을 낳았음을 알았다.

바로 이날 아침, 한 동수가 집으로 찾아왔다. 나는 그 동수와 함께 그 마필을 없애기 위해 발정념을 했다. 정념 중에서 나는 섭혼대법(攝魂大法)을 사용해 붓 속의 영체(靈體)를 잡아 소훼했다. 잠시 후 나는 한 패괴한 생명이 마필 속으로 파고드는 것을 보았다. 나는 공능을 사용해 마필과 그 안에 있는 생명을 형신전멸(形神全滅)시켰고 장기간 화란(禍亂)을 일으켜온 이 생명을 소훼했다.

마지막으로 사존의 시 《홍음 5》〈새로운 장을 쓴다네〉를 통해 함께 격려하고자 한다.

세월은 강물처럼 순식간에 흘러가는데
대법이 세상에 전해지니 뭇 마들이 미쳐 날뛰네
지나온 정법의 길 말로 하기 어렵지만
만(萬) 겹 하늘의 선과 악 모두 다 보았다네
인간세상 작지만 신선들 가득 모였으니
세상 밖 괴물이 혼란을 더하네
곳곳에서 생명이 대법 위해 왔으매
정(正) 위해 부(負) 위해 제각각 앞다투네
난세의 번화(繁華)는 불꽃 터트린 순간일 뿐
화려한 불꽃 눈에서 사라지면 연기만 남는다네
법정인간 시기가 바로 이때라
신의 위엄으로 악을 진압하고 새 역사의 장을 쓴다네

끝으로 일부 동수들에게 단지 마필뿐만 아니라 이런 좋지 않은 생명들을 보호하거나 방임하지 말아야 함을 일깨워주고자 한다.

 

원문위치: https://www.zhengjian.org/node/28327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