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어(如語)
【정견망】
대법을 수련한 지 오래되었지만 때때로 사람 속의 집착이 발목을 잡아 곤두박질치는 식이다.
아득히 아래로 걸어 내려온 길과 끝없는 윤회 역사, 이런 것들은 이미 모두 지나갔는데 나는 또 무슨 구실로 자신을 느슨히 하는가? 과거와 비교하면 금생(今生)은 마치 한순간과도 같다. 노제자(老弟子)로서 남아 있는 수련의 시간 역시 단지 금생의 한순간일 뿐이다.
때때로 생각해보면, 지금 어떤 집착은 아마 어느 세(世) 몇 차례 윤회에서 남겨진 것이니 그때 좀 더 잘했더라면 금생에 이렇게 어렵진 않았을 것이 아닌가? 반대로 말해 만약 내가 전세(前世)에 그런 역할을 맡지 않았더라면 그럼 금세(今世)의 어떤 기연 역시 없었을 것이다. 역사는 오늘을 위해 다져진 것으로 늘 가서 연기할 사람이 있어야 하는데 각양각색 모두 연기할 사람이 있어야 한다.
인간세상은 정(情)이 있는 것으로, 신불(神佛)이 세상에 내려와 사람이 되어 인간세상의 극(劇)을 연기하는데, 정이란 바로 그 메이크업박스에 해당한다. 정이 중하면 곧 범인(凡人)이 되고 욕망이 중하면 곧 속인의 무리가 되며 색(色)이 중하면 혼군(昏君 어리석은 군주)이나 사악한 무리가 되고 정욕(情慾)과 색은 마치 그 짙은 화장과 같아서 극이 끝난 후 씻어내기가 쉽지 않다. 한 차례 다 씻어내지 못하고 다음번에 한 층을 또 칠한다.
연기할 때는 분장해야 하는데 한 차례 전생(轉生)하면 한 차례 분장을 하고 무대에 올라간다. 연극이 끝나면 그럼 분장을 지워야 한다.
많은 집착들은 바로 전세(前世)에 다 씻어 내지 못한 분장이다.
분장을 해본 사람은 분장을 지우지 않고 그냥 자면 피부가 쉽게 노화되는 것을 안다.
정법(正法) 수련은 홍진(紅塵)에 빠진 한 신(神)이 되돌아가는 것으로 그런 집착은 자신이 아니니 덮어두지 말아야 한다. 마치 배우가 분장을 지우는 것처럼 집착을 씻어내고 집착을 내려놓아야 한다.
원문위치: https://www.zhengjian.org/node/28348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