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형(源馨)
【정견망】
사람들은 일을 할 때면 늘 연분(緣份)을 말하는데 인연이 없으면 서로 만나기도 어렵다고들 한다. 하지만 인연이란 상대적인 것으로 선연(善緣)과 악연(惡緣)의 구별이 있는데, 사람들은 자연히 모두 선연을 좋아하고 악연을 꺼린다. 그러나 인연(緣)이란 아무리 많은 시공(時空)을 초월했다 해도 늘 윤회해서 되돌아오기 때문에 마치 하나의 ‘원(圓)’과 같다. 연(緣)과 원(圓) 두 글자의 중국어 발음이 같은 것은 절대 우연이 아니다.
어느 날 석가모니 부처님이 제자들에게 설법할 때 문득 아난을 불러 말씀하셨다.
“너는 물통을 하나 들고 5리(里) 앞에 있는 작은 마을에 가거라. 그곳 우물가에서 빨래하는 할머니를 찾아가 물 한 통을 받아 오되 태도가 선량해야 한다.”
아난이 고개를 끄덕이고는 빈 통을 들고 세존(世尊)께서 지시한 방향으로 갔다. 그는 ‘이렇게 쉬운 일이라면 쉽게 이룰 수 있다’고 생각했다.
얼마 후 그는 마을에 도착했고, 보니 정말 우물가에 백발이 성성한 한 할머니가 빨래를 하고 있었다. 아난은 할머니에게 아주 예의 바르고 정중하게 말했다.
“어르신! 물 한 통만 얻을 수 있겠습니까?”
그 노파가 고개를 들어 젊은이를 보더니 오히려 발끈 화를 내더니 성질을 내며 말했다.
“안 돼, 이 우물은 오직 우리 마을 사람들만 사용할 수 있고 외부인은 그 누구도 사용할 수 없어!”
그러면서 아난을 쫓아냈다. 아난이 아무리 부탁을 해도 소용이 없었다.
아난은 어쩔 수 없이 빈 물통을 들고 돌아와야 했다. 돌아온 후 그는 자신이 겪은 상세한 상황을 세존과 제자들에게 말했다.
세존께서 고개를 끄덕이시더니 아난을 자리에 앉히고 이번에는 사리불더러 가게 했다.
사리불이 마찬가지로 마을에 가서 보니 과연 백발이 성성한 그 노파가 여전히 우물가에서 빨래를 하고 있었다. 이에 그는 아주 공손한 태도로 노부인에게 말했다.
“어르신, 물 한통만 얻을 수 있겠습니까?”
노부인이 그를 보더니 뜻밖에도 마치 가족을 만난 것처럼 만면에 웃음꽃을 피웠다. 그녀는 아주 기뻐하면서 연신 그렇게 해도 된다고 하면서 또 직접 물통에 물을 가득 채워 주었다. 사리불이 감사 인사를 드리고 몸을 돌리며 떠나려 하자 노부인은 또 그에게 잠시만 기다리라고 하더니 총총히 집에 가서 먹을 것을 가져다주면서 사리불더러 가는 길에 먹으라고 했다.
사리불이 돌아와 자신이 겪은 일을 마찬가지로 세존과 제자들에게 말했다. 그러자 세존께서는 고개를 끄덕이며 사리불더러 자리에 앉으라고 했다. 아난과 다른 제자들은 몹시 궁금하고 또 의심이 생겼다. 이에 세존께 대체 무슨 이유로 두 사람이 이렇게 차별 대우를 받게 되었는가 여쭤보았다
세존께서 알려주셨다.
“원겁(遠劫 아주 오래 전 겁) 이전의 어느 세(世)에 이 노부인이 축생도(畜生道)로 윤회해 쥐가 되어 뙤약볕에 길을 가다가 길에서 죽었느니라. 당시 아난은 물건을 파는 상인이었는데 이 죽은 쥐를 보고는 마음속으로 혐오하는 마음이 일어나 코를 막고 지나갔었다. 나중에 도성에 시험을 치러 가던 사리불이 길을 지나다 이 쥐를 보고는 연민의 마음이 일어나 손으로 진흙을 가져다 덮어주었느니라. 이것이 원겁이 지난 후 지금에 와서 그들이 만나자 이렇게 서로 다른 인연을 낳게 된 것이니라.”
사실 호한(浩瀚)한 우주 시간의 윤회 속에서 인류란 정말로 아주 미미한 존재이며, 게다가 감각의 한계로 인해 시공을 돌파할 수 없기 때문에 겉모습만으로 사물을 판단해서는 더욱 안 된다. 부처님이 뭇 제자들에게 일깨워주신 것은 바로 생명 선근(善根)의 본성은 억만 년의 윤회속에서도 절대 변이될 수 없다는 것이다.
그러나 오늘날 중국대륙에서는 선량한 사람들이 불법(佛法)을 바르게 믿는다는 이유만으로 박해 받고 있지만, 사람들은 오히려 거짓말에 독해되어 심법(心法) 도덕의 표준을 잃어버렸다. 전반 사회 기풍이 점점 더 사악해져서 사람과 사물 사이의 관계마저도 갈수록 더 긴장되었다. 이러한 악연(惡緣)은 비록 다른 공간에 존재하지만 오히려 언제 닥칠지 알 수 없고 또 어떤 악과(惡果)를 낳을지는 더욱 알 수 없다.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늘 근심해 하면서 불안감을 느끼는 것이다.
하지만 인연의 모임에는 늘 보다 심층의 미묘(微妙)한 것이 있으니, 그것이 바로 창세주(創世主)의 자비다. 그는 중생이 최후에 구도 받을 수 있도록 층층의 천기를 알려주셨다.
만약 당신이 세간에서 수련하는 대법도(大法徒 파룬궁 수련자)와 인연이 있다면 가급적 빨리 진상을 알아보기 바란다. 왜냐하면 그곳에 행복의 근원이 있기 때문이다. 만약 인연이 있어서 생명이 온 곳으로 돌아갈 수 있다면 당신과 나의 생생세세 소원이 실현될 것이다!
원문위치: https://www.zhengjian.org/node/28360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