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수심(趙樹深)
【정견망】
며칠 전, 채소밭에 물을 주기 위해 마당에 물을 담았다. 문득 옆집 며느리가 자기 아이를 가르치는 소리가 들렸다. 들리는 거라곤 잔뜩 화가 나서 입만 열었다 하면 분노를 터뜨리는 그녀의 성난 목소리였는데 온힘을 다해 마치 히스테리를 부리는 것처럼 아이에게 소리를 질러댔다.
나는 이때 마침 병에 물을 담고 있었는데, 한편으로 들으면서 생각했다.
‘아이를 단속하는데 어쩜 이렇게 마성(魔性)이 클 수 있는가? 이웃에 사는 사람들이 다 들을 수 있지 않겠는가? 나도 여자로서 또 어머니로서….’
이렇게 연상하면서 생각하다 보니 나는 또 그녀가 평소에 어떻게 일을 하든 신경 쓰지 않고, 얼마나 야비한지 등등을 생각하게 되었다. 막 이렇게 생각하던 참에 갑자기 손에 들고 있던 병이 손에서 빠져나와 발등을 내리쳤다. 비록 출혈은 없었지만 꽤 통증이 심했다.
나는 문득 “이것은 점화(點化)가 아닌가!”라고 깨달았다.
남의 장단점을 속으로 함부로 의논해선 안 된다. 특히나 그때는 조롱이나 멸시 등도 있었을 것이다. 사부님께서 즉시 제지해 주셨으니 사존께 감사드립니다!
그리고 한 가지 일이 더 있었다. 그날 백화점에서 가서 망고를 좀 샀다. 마침 귀가하는 길에 옆집 아저씨가 길가에 한가하게 계시기에 먼저 다가가 인사를 드렸다.
나는 속으로 생각했다.
‘우리는 사이도 좋은데 망고를 샀으니 그래도 한두 개 드려야겠다.’
그래서 아저씨 곁에 다가가 망고를 드시라고 권하자 아저씨는 별로 크지도 않고 또 약간 누런 걸 하나 잡으셨다.
그러면서 내게 물었다.
“이게 뭐야?”
내가 대답했다.
“망고랍니다.”
집에 돌아가서 나는 이 일을 언급했다. 원래 한 번 말했으면 그만 두었어야 한다. 그러나 다음날 나는 가족들에게 또 이 일을 말했다. 사실 이것은 바로 다른 사람을 뒤에서 담론하려는 마음이 움직인 것이다.
나는 망고를 들고 말했다.
“세상에나 아저씨가 이게 뭔지도 모르다니!”
또 망고 껍질을 까면서 신이 나서 말했다.
“지금까지 아저씨한테 망고를 사준 사람이 아무도 없다는 거잖아? 지금 망고가 비싸긴 하지만 대체 왜, 왜?”
또 뭔가 말을 꺼내려는데 갑자기 망고가 “팍”하고 바닥에 떨어졌다. 나는 깨닫고 급히 회개했다. “말하지 말았어야 해. 말하지 말았어야 해.”
사실, 그 며칠간 나는 또 정견망(正見網)에서 다른 사람을 뒤에서 언급하는 것은 좋지 않다는 문장을 봤지만 그 순간 잊어버렸다. 사부님께서 내가 빗나간 것을 보시자 또 즉시 나를 일깨워주셨다.
최근에 일어난 이 두 가지 일을 통해 나는 분명히 알았다. 수련인(修煉人)은 다른 사람의 옳고 그름을 함부로 논하지 말아야 하는데 하물며 어떤 것들은 또 자신과 무관한 것이다. 남을 놀리거나 담론하지 말아야 한다. 옆집 여인은, 내가 비록 말로 표현하진 않았지만, 그녀의 행동을 싫어했는데 마땅히 그러지 말았어야 한다. 때문에 물병이 떨어져 아팠던 것이다.
이것은 최근 수련한 심득(心得)으로 이를 써내어 교류하고자 한다.
사존의 은혜에 감사드립니다!
원문위치: https://www.zhengjian.org/node/28504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