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대법제자
【정견망】
안으로 찾자 일에 전기(轉機)가 생긴 두 가지 예를 여러분들과 공유하고자 한다.
첫 번째 일은 동수의 기계(프린터)가 고장 나서 내가 고치러 갔으나 현장에서 고치지 못했다. 나는 “이렇게 하시죠, 여기서 수리하기는 불편하니 제가 가져가서 수리할게요. 다 고친 후에 다시 보내드리겠습니다.”라고 했다. 동수가 동의했다.
동수의 집을 나서 차에 탄 후 나는 안으로 찾기 시작했다. 최근 수련 상태가 그리 좋지 않고 법 공부도 적고, 조급하며, 말투도 사납고, 내가 하려는 일에 누군가 영향을 미치면 이익심이 올라오고, 질투심의 표현도 최근에 심해진 등등…. 이렇게 안으로 찾으면서 집에 도착했다. 나는 기계부터 먼저 수리하지 않았다. 왜냐하면 스위치가 망가져서 폐잉크 관을 꺼내지 못하는 것을 알기 때문이다. 나는 우선 적당한 부품을 찾아 스위치를 교체하고 주변을 실리콘으로 고정시켰다. 그러나 폐잉크 관을 처리하기가 번거로웠는데 기술포럼[역주: 중문 명혜망에 있는 기술 동수들을 위한 교류마당]에 올라온 매뉴얼에 따르면 케이스를 절단해야 한다.
일반적인 프린트의 폐잉크는 오른쪽 아래로 빼내지만, 이 기계는 폐잉크가 뒤로 가는 것이 아니라 앞으로 갔다. 때문에 기계 앞과 오른쪽에서 케이스를 자르고 잉크가 가득 든 잉크통을 꺼낸 후 수건을 잘라 넣었다. 공급선에 연결된 공기를 배출하는 동안 작은 잉크통에 잉크가 가득 찼다. 이 모든 처리를 끝내고 전원을 넣고 실행해보니 켜자마자 정상적으로 작동했다. 이 전체 과정에서 나는 기계 고장은 하나도 처리하지 않았다. 테스트 페이지를 인쇄해 봐도 정상이었고 막히는 곳도 없었다. 다음날 나는 기계를 동수에게 보냈다.
두 번째 일은 나의 제안으로, 다른 동수가 독립적으로 한 항목을 진행했다. 그는 메일로 이 일을 하고 싶지 않다고 했다. 이게 대체 어찌 된 일인가? 항목의 준비에서부터 운영까지 줄곧 잘 운영되었고 또 몇 달 동안 운영하면서 아무런 문제도 발견하지 못했다. 이것은 우리 지역의 공백을 메우기 위한 항목인데 우리 지역에는 사람이 부족해서 한정된 동수들 중에서 사람을 찾아야 한다. 이 동수는 전에 박해를 받은 적이 있지만, 나중에 두려운 마음 때문에 줄곧 걸어 나오지 못했고 정체(整體)적으로 융합되지 못했다. 만약 그가 참여할 수 있다면, 정체에 들어오는 것은 물론이고 그의 기술력도 발휘할 수 있다.
이 일이 갑자기 닥친 것은 역시 나를 고험하는 것이다. 어쨌든 나는 먼저 항목을 교란하는 요소를 제거했다. 이 항목을 하건 하지 않건 모두 동수 자신의 생각이 있을 것이고 그는 아직 수련 중에 있다. 나는 마음을 가라앉혀야 한다. 나는 자신에게 조급해하지 말라고 경고하고, 안으로 찾기 시작했다.
먼저 찾은 것은 성급하게 이루고자 하는 마음이다. 한 번은 동수가 소모품을 잘못 산 적이 있는데, 내가 말했다.
“내가 당신에게 어떤 건지 여러 번 말해줬고, 메일로도 설명했고, 집에 찾아가서 샘플도 보여줬는데, 왜 또 잘못 샀나요?”
상대방은 내 말을 제대로 듣지 않았고 마치 남의 일은 자신과는 상관이 없다는 태도였다. 나 역시 그렇지 않았는가? 듣기 좋아하는 말이면 듣지만 아니면 남의 말을 자르는데 이는 자아(自我)가 아닌가! 또 비난하고 원망하는 마음이 있었다. 게다가 이 항목은 나의 제안으로 시작되었으니, 일이 잘되면 자랑으로 여기고 명예를 구하는 마음이 있었던 것은 아닌가? 항목을 말하면서 과시심과 환희심이 있었던 것은 아닌가? 계속 안으로 찾아보니 만약 동수가 하지 않고, 또 마땅한 사람이 없다면, 그럼 결국 내가 해야 한다. 그가 하면 내가 하지 않아도 된다고 생각한 이것은 사심(私心)이 아닌가? 그것은 매우 깊이 숨겨져 있으니 위험한 것이다!
어쨌든 깊이 파서 찾았다. 이틀이 지나 메일을 보니 동수가 고민 끝에 이 일을 하는 것에 동의했다.
사부님께서는 말씀하셨다.
“진정한 수련은 곧 마음을 닦아야 하고, 안으로 닦아야 하며, 안에서 찾아야 하는데, 밖에서 찾는 것이 없다.”(《전법륜》)
이 두 가지 일은 내게 안으로 찾는 중요성을 깨닫게 했고, 또한 안으로 찾는 위력을 실증했다. 어쨌든, 무슨 일이 생겼다면 곧 안으로 찾아야 하는데 먼저 상대방의 옳고 그름을 상관하지 않음이 바로 안으로 찾는 것이다. 안으로 찾는 것에 습관을 들여 날마다 안으로 찾지 않으면 곧 불편하게 느낀다면 그럼 된 것이다.
안으로 찾으면 심성이 제고되기 때문에 경계도 따라서 변하니 교란하는 요소가 닿지 못하고, 항목이 처한 환경도 정화(淨化)되기 때문이다. 동수가 결정을 내린 중간 과정 역시 안으로 찾은 것이다. 이 두 가닥의 힘이 합체되면 더욱 강력해진 것이며 동시에 사존의 지지와 격려에 감사드린다. 우리는 항목을 잘 운영해 최후의 이 길을 잘 걸어갈 것이다.
원문위치: https://www.zhengjian.org/node/28533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