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아(容儿)
【정견망】
며칠 전, 한 동수가 내게 문자로 다음 법 공부 때 전통문화에 대한 나의 체회(體會)를 나눠보라고 제안했다.
내 기억에 어떤 동수들은 일찍이 온라인으로 다른 동수들에게 전통문화를 가르친 적이 있다. 당시 내게도 참가하라고 한 사람이 있었다. 그때 나는 별 생각 없이 한 수련생이 학습반을 꾸려 다른 사람들에게 강의하는 이런 형식은 사부님께서 말씀하신 법에 맞지 않는다고 생각했다. 수련생들이 함께 심득 체회를 교류하는 것 외에 무엇을 말하든 사부님께서는 지금껏 우리더러 이렇게 하라고 가르치신 적이 없기 때문에 거절했다. 어떤 사람은 또 어떤 수련생이 그러는데 “전통문화를 배우는데 참가하지 않으면 수련 성취할 수 없다”고 말했다고 했다. 나는 듣고 고개를 흔들며 웃기만 할뿐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이번에 나는, 동수의 제안에 따라, 이 주제에 대해 더 깊이 생각해 보았다. 나는 전통문화는 신(神)이 사람에게 다져주신 여러 표준과 규범임을 깨달았다.
사부님께서는 말씀하셨다.
“중국 오천 년 문명역사는 사람의 일체 문화와 사상 행위를 다져주었고, 게다가 신이 체계적으로 이 일체를 육성했다. 그러나 구세력이 받쳐준 사악한 당에 의해 짓밟히고 파괴되었다. 짧디짧은 수십 년간 줄곧 중국 고(古) 문화를 부정해 왔고 중화의 오랜 문명을 짓밟아 왔다. 신이 사람에게 전해준 이념, 도덕, 문명은 최후 일보에 이르러 사람이 그것으로 시비를 분별하고, 그것으로 법을 인식하며, 그것으로 구원받을 수 있게 한 것이다.”(《2007년 뉴욕법회 설법》)
이렇게 전통문화는 하나의 대단히 넓은 범주로 사람이 살아가는 모든 방면을 관통한다. 예를 들면 전통문화는 가족, 사회, 군신(君臣), 사제 등을 포함해서 모든 관계를 대하는 태도이다. 전통문화는 사고, 언행을 포함해 한 개인의 도덕수양에도 있다. 전통문화는 음악, 회화, 문학, 시가, 예술에도 있다. 전통문화는 음식, 복식, 건축, 다양한 업종 및 세간의 모든 생활방면에 있다.
그러므로 그것은 대법(大法)이 인간 세간에 현현한 한 층의 법리(法理)다. 나의 개인 인식에 따르면 그것은 세간법(世間法)이 아닌가?
그러면 신(神) 외에 누가 세간법을 말할 수 있는가? 한 속인이나 개오(開悟)하지 못한 수련자가 세간법을 말할 수 있는가? 내 생각에 우리는 단지 자신의 제한된 체회를 나누고 교류할 수 있을 뿐이다. 우리는 다른 사람에게 무엇을 가르칠 수 없다.
나는 문득 사부님께서 말씀하신 “우리는 최대한도로 속인에 부합해야 하는바”(《전법륜》)에 담긴 또 다른 함의를 깨달았다. 나는 우리가 최대한도로 속인에 부합하는 것이란 전통적인 규범에 따라 속인 상태에 부합하는 것이지 지금의 변이된 사회에 부합하는 것이 아님을 깨달았다. 내가 아는 한 여자 동수는 60대인데 눈썹도 그리고 입술도 화장하며 손톱이며 발톱도 길게 기르고 미용을 하면서 배우자를 구하고 연애며 결혼을 언급한다. 이렇게 해도 틀리지 않고 최대한도로 속인에게 부합한다고 말한다. 내가 아무리 교류하고, 아무리 말해도 듣지 않고, 믿지 않는다.
대법제자로서 우리는 대법이 인간 세간에 펼쳐낸 이 한 층의 법리를 수호할 책임이 있고 전통 문화의 도리를 이용해 속인과 화목하게 생활하고, 그들과 의견을 교환하고, 선을 권해, 그들이 쉽게 이해하고 받아들일 수 있도록 해야 할 책임이 있다. 하지만 우리 자신에 대해 말하자면, 우리는 단지 그곳에 머물 수만은 없다. 우리는 보다 높은 표준이 있어야 하며 대법의 표준으로 자신을 단속해야 한다.
나는 속인 부부관계에 대한 전통문화의 요구와 대법제자에 대한 수련인의 표준 요구를 예로 들어 보겠다.
개인적인 인식으로 전통 문화에서는 부부관계의 절제(節制)를 아주 중시한다. 인류는 자손을 번성시켜야 하기에 속인의 부부관계가 틀렸다고 할 수는 없지만 다만 후손을 번성시키기 위한 것이지 욕망을 충족시키기 위함이 아니다. 한 층 높은 곳에서 보고, 공능을 지닌 사람의 각도에서 보자면, 그 행위는 다른 공간에서 사람의 몸에 강한 악취가 나게 만들어, 고층 생명이 견디지 못하게 만들고 또한 많은 낮은 층의 좋지 않은 생명들을 불러온다. 한 층 더 높은 곳에서 보면 사람이 욕망을 추구할 때 만족을 얻으면 그는 덕(德)을 잃는데 “잃지 않으면 얻지 못한다.” 더 높은 층에서 보면, 마치 도가(道家)에서 말하는 것처럼 “사람의 몸은 하나의 소우주”라서 남녀 사이에 그런 행위를 하는 것은 두 개의 소우주가 충돌하는 것과 같지 않겠는가? 쌍방의 정보가 서로 오염되면 또 폭발이 발생해서 각 소우주의 무수한 생명을 훼멸할 수도 있다.
그러면 우리는 수련인으로서 속인의 전통문화를 사용할 것인가 아니면 수련인의 표준으로 자신을 단속할 것인가?
이 주제를 사고하는 과정에서 내 사유는 마치 “일맥이 백맥을 이끄는”(《전법륜》) 상태처럼 머릿속에서 하나의 작은 점에서부터 끊임없이 다른 것들을 깨달을 수 있었다. 나는 사부님과 대법이 내게 지혜를 주셨고 나로 하여금 많은 것들을 단번에 깨닫게 해주셨음을 느꼈다.
이틀 전, 내가 제5장 공법을 연마할 때, 나는 머릿속에서 끊임없이 이 주제에 대한 사유를 멈출 수 없었다. 30분이 되어서야 비로소 조금 조용해질 수 있었다. 그리고 나는 내 몸이 끊임없이 팽창하는 것을 느꼈다. 머리에서 두 발까지의 거리가 매우 큰 것을 느꼈는데 너무 커서 거기에 앉아서도 자신의 발을 볼 수 없었다.
나는 사람이 살아가는 그 어떤 방면에서든 인류가 단지 전통문화로 돌아가기만 하면 사람은 인류를 파괴하고 변이시키는 문화를 모두 바로잡을 수 있음을 깨달았다. 모든 것, 모든 방면은 다 중화(中華) 5천년 역사에 존재하는데, 단지 인류가 꺼내서 배우기만 하면 자신의 모든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
이는 현 단계에서 개인의 제한된 인식이다. 만약 대법에 부합하지 않는 것이 있다면, 자비로 시정해주기 바란다.
제자는 지혜를 주신 사존께 감사드립니다. 이 주제를 제안해준 동수에게 감사드린다. 허스!
원문위치: https://www.zhengjian.org/node/28645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