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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아의 ‘흔적’》을 읽은 소감

중국 대법제자

【정견망】

한편의 문장을 읽으면 설령 한두 구절이라도 감동이 있으면 모두 제고다. 이번에 동수 문장 《자아의 ‘흔적’》을 읽고 수확이 아주 많았는데 글쓴이가 언급한 현상들이 내게도 심각하게 존재했다. 나는 읽고 나서 적지 않은 자아가 제거된 것을 느꼈다.

나는 줄곧 자아가 아주 강해서 교류할 때면 뱃속에 든 깨달음까지 모두 쏟아내고 싶은 마음에 남보다 먼저 말을 하지 않을 수 없다. 한번은 한 해를 마치면서 교류하는 자리에서 나는 새해에 어떻게 정진할 것인지 체험을 말했는데 한참을 말하고 싶었다. 그런데 막 입을 열자마자 한 동수가 말했다. “당신은 일단 말하지 말고 다음에 말하고 다른 사람부터 말하게 하세요.” 그 순간 나는 얼굴이 빨갛게 달아올랐다.

왜 동수가 내 말을 가로막을까? 자신의 ‘자아’가 너무 강하고 말하는 가운데 ‘암시’하는 성분이 강해서 “새해에는 여러분이 느슨해지지 말고 정진하기를 바랍니다.”라는 식으로 말했기 때문이다. 이런 표현은 겉으로는 자신을 말하는 것 같지만 무의식적으로 남을 지적하는 방식이다. 마치 상사가 위에서 아랫사람한테 지시하는 것 같다. 그러니 동수가 내 말을 가로막은 것도 당연했다.

문장에서는 이렇게 말했다.

“자신이 무엇을 말하든 남들이 다 주목하고 경청하지 않으면 안 되고 모두 나를 칭찬해야만 내심이 만족스럽다는 것이다. 사실은 그런 것들은 자아를 만족시킨다. 내가 말할 때 피드백은 ‘당신의 깨달음이 내게 큰 계발을 주었습니다.’라는 것이어야 받아들이는데…”

이 구절이 굉장히 와 닿았는데 나도 체험을 이야기할 때 무의식적으로 이랬다. 만약 내가 체험을 말하는데 누군가 잡담을 하거나 자리를 뜨면 마음이 마치 얻어맞은 것처럼 불편했고, 무시당한 느낌이 들었으며, 자리를 뜬 사람에 대해 마음의 간격이 생겼다.

내게 나타나는 ‘자아’의 표현을 보면 다음과 같다.

자신이 옳다고 여기는 것을 내려놓지 않고, 다른 사람의 단점을 중시하며, 남의 통제 받길 원하지 않고, 나에 대한 다른 사람들의 태도와 평가에 민감하며, 큰 소리로 말하고, 말투가 강경하며, 체면을 중시하고, 강요하며, 거만하고, 습관적으로 남의 단점을 지적하며, 과시하고, 겸손하지 않고 자그마한 법리를 깨달아도 표현하려 하며, 남의 존중을 받고 싶고, 냉담한 심리를 받아들이기 어려워하며, 수련이 좀 부족한 동수를 무시하고, 다른 사람들을 도울 때면 속으로 구하는 것이 있는 등등이다.

이상의 증상들이 비록 그리 심하지는 않지만 모든 방면에서 약간씩 있었다. 나는 발정념으로 이런 요소들을 없앴다! 자아 요소가 확연히 줄어든 것을 느꼈는데 다시 동수와 소통할 때 동수의 말을 자르는 경우가 거의 사라졌고 쉽게 상대를 부정하지 않았으며 내 인식을 중시하지 않고 동수를 소중히 여길 수 있었다.

예전에 나는 자아가 아주 강해서 강경하게 말하거나 심지어 남을 세게 비판해 적지 않은 동수들에게 상처를 줬다. 예를 들어 한번은 한 수련생과 교류할 때 그녀의 상태가 좋지 않아서 자신이 원만하지 못할까 두려워했다. 나는 그녀를 격려하는 대신 “당신은 원만 하려는 마음이 이렇게 강한데 그러고도 원만 하려 하는가? 어디로 원만 하려는가?”라고 말했다.

말이 아주 엄격했고 법으로 사람을 눌렀다. 나중에 내가 떠난 후 그녀가 눈물을 떠뜨렸다고 들었다. 지금 생각해 보면 정말 부끄럽고 자책한다. 이 자리에서 전에 내가 피해를 준 모든 동수들에게 사과드린다.

“동수 여러분 죄송합니다, 용서해 주시기 바랍니다. 나는 반드시 고치고 반드시 잘 수련하겠습니다.”

매 동수는 다 사존께서 손수 심으신 연꽃이고, 사존께서는 모두에게 가장 좋은 것을 주셨다. 그런데 동수 앞에서 내가 무슨 자격으로 남을 비판하는가?

사부님께서는 말씀하셨다.

“당신들이 대법(大法) 중에서 무엇을 깨달았든지 모두 끝없는 법리가 한 층차 중에 존재하는 법리의 한 점에 불과한 것으로, 이로써 법 또는 법의 어느 한 부분, 심지어 어느 한마디 말에 대해서도 정의(定義)를 내릴 수 없다.”(《정진요지》〈정론〉)

사존의 이 법을 읽으면서 나는 자신이 아주 작고 부끄러움을 느꼈으며 자신에게 이렇게 일깨웠다.

“반드시 자아를 제거해 무사무아(無私無我)의 경지를 닦아내야 한다.”

부당한 곳이 있다면 자비로 시정해 주기 바란다.

 

원문위치: https://www.zhengjian.org/node/2888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