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만(小曼)
【정견망】
나는 현지 동수들의 다양한 의존심을 자주 관찰하곤 했다. 예를 들어, 동수가 도와주는 발정념에 의존하고, 동수에 의존해 기술 문제를 해결하고, 병업가상(病業假相)이 나타나면 대법과 사부님 및 자신이 닦아낸 정념(正念)에 의지하지 않고 가족, 친지의 설득에 따라 반신반의하며 병원에 가서 현대 의학이나 기계에 의지해 신체에 나타난 상황을 해결하거나 또는 동수에 의존해 생활속 어려운 문제를 해결하려는 등등이다.
특히 최근 혼자 사는 동수 아주머니 몸에 불편한 증상이 나타나 병원에 가서 검사해 보니 눈에 소위 백내장이 있고 두 장기에 문제가 있었다. 그녀는 도처에서 집에 와서 돌봐줄 동수를 찾았고 또 도와주려면 끝까지 도와주어야 한다고 말했다. 의미인즉슨 중간에 떠나지 말라는 뜻이다. 동수를 버팀목으로 삼았지만, 자신은 오히려 법에서 똑똑히 깨닫지 못했고 또는 주동적으로 방법을 찾아 실제 문제를 해결하려 하지 않았다. 여기까지 생각하면서 나는 그래도 자신은 수련을 잘했고 남에게 의존하려는 마음이 없다고 여겼다.
오늘 마침내 나는 자신에게도 쉽게 관찰하기 어려운 의존심이 있음을 인식했는데 그것을 폭로해 해체하고자 한다.
문제는 이렇다. 집에 알람 용으로만 사용하는 스마트폰이 하나 있는데 평소 아침 연공이나 발정념을 할 때 늘 그것에 의존해 시간을 정확히 지키도록 상기하고 자신을 독려했다. 말하자면 그것이 이미 내 수련에 없어서는 안 될 조력자이자 좋은 법기(法器)가 되었다. 휴대폰 알람 덕분에 나는 밤이나 낮에도 걱정 없이 늦잠을 잘 수 있다.
며칠 전 한 동수가 Vivo Y3 휴대폰을 보내줬는데 내 마음에 쏙 들었다. 어느 날 한 남자 동수가 A 동수 집에 찾아왔고 나는 그에게 발정념 음악 설치를 도와달라고 했다. 알람을 설정할 때 나는 낮잠을 깨우는 정오 알람 설정을 깜빡했다.
3월 15일 정오, 부엌 청소를 마친 후 아무 걱정 없이 잠자리에 들어 낮잠을 잤다. 결국 일어날 시간이 되어도 일어나지 못했다. 사부님께서 꿈에서 나더러 잠이 많다고 점화해 주셨지만, 여전히 속으로 알람이 울린 다음 일어나도 늦지 않을 거라 여기며 계속 잠을 자다 나중에 깨어났다. 휴대폰은 보통 알람 1분 전에 자동으로 켜지는데, 휴대폰이 아예 켜져 있지 않았다. 다시 탁자 위의 시계를 보니 벌써 오후 2시 30분이 되어 있었다. 나는 더 이상 지체할 수 없어 침대에서 벌떡 일어났고 너무 마음이 상해 곧장 사존(師尊)께 잘못을 고백하고 바로 오후 알람을 설정했다.
《정진요지》 〈시간과의 대화〉에서 사존께서는 이렇게 말씀하셨다.
“신: 이러한 문제는 이미 몹시 심각합니다. 상대방이 어떠어떠하다고 그들이 본 것으로 반대로 자신을 볼 수 있다면 좋겠습니다.
사부: 마땅히 그들로 하여금 청성(淸醒)하게 하며 그들의 환경을 진정으로 수련하는 환경으로 만들어 진정한 신(神)이 되도록 해야겠습니다.”
사존의 설법에 대조해 보고 나는 이 문제에 대해 자신이 여전히 청성하게 인식하지 못했음을 깨달았다. 또한 왜 내가 이런 현상들을 보게 되었는지 깊이 생각해 보지 않았다. 늘 문제가 있는 것은 다른 동수들이라 생각했고, 안으로 찾아 자신에게도 이런 집착심이 있는지 찾아보지 않았다. 이 역시 수련 중의 누락이 아닌가?
속담에 “역사를 거울로 삼으면 흥망성쇠를 알 수 있고, 청동을 거울로 삼으면 의관을 단정히 할 수 있으며, 사람을 거울로 삼으면 득실(得失)을 알 수 있다.”고 했다. 자신을 생각해 보니 수면, 연공, 발정념 역시 모두 알람에 의존했고 알람이 없으면 일어나지 못했으니 이는 알람에 너무 의존한 것이 아닌가? 만약 알람이 없다면 내가 제시간에 일어날 수 있는가? 나 이것은 밖으로 보고 밖으로 구한 것이 아닌가?
수련을 처음 시작할 때부터 사존께서는 우리를 고층차로 이끄셨고 정도(正道)로 인도해 주셨다. 하지만 나는 오히려 대법과 어긋나 마도(魔道)로 갔으니 이 얼마나 위험한가! 최소한 이 문제에서 나는 여전히 착실히 수련하지 않았다. 정말로 얼굴에 땀이 날 정도로 부끄럽다!
시간은 신(神)이며 그는 매 생명에 대해 모두 공정하고 공평하다. 우리는 마땅히 시간을 소중히 여기고 시간을 다그쳐 자신을 잘 수련해야 한다. 특히 현재에 이르러 우리는 시간을 더욱 황금처럼 소중히 여겨야 하며 사존의 정법 노정을 바짝 따라 우리가 마땅히 해야 할 모든 일을 해야 한다. 사존께서 우리와 중생을 위해 연장해 주신 시간을 조금이라도 낭비하지 말아야 하는데 이렇게 해야만 자기 수련에 대해 진정으로 책임질 수 있다.
원문위치: https://www.zhengjian.org/node/28900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