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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몸에 발생한 신적들

후각뇌명(後覺雷鳴)

【정견망】

(1)

내가 고등학교 다닐 때의 일인데 아마 1학년이나 2학년 때로 기억한다. 당시 나는 자주 공원에 가서 대법을 연마했는데, 공법(功法)이 아주 좋다는 생각에 아버지를 모시고 갔다. 그날은 마침 눈이 많이 와서 땅이 온통 눈으로 덮여 매우 추웠던 기억이 난다. 나는 아버지와 함께 공원에 갔다. 아버지는 아주 두꺼운 면 코트와 장갑을 끼고 계셨는데 나는 장갑조차 끼지 않았다.

제1장 공법이 시작되자 손이 너무 시렸는데 마치 고양이에게 물린 것 같은 느낌이 들면서 열 손가락 끝이 몹시 아팠다. 하지만 그냥 이를 악물고 버텼다.

제2장 공법 포륜(抱輪)을 연마할 때 갑자기 두 팔뚝에서 손바닥까지 따뜻한 흐름이 시작되었고, 마치 일종의 에너지로 감싸인 것처럼 손이 즉시 따뜻해졌다. 제4장 공법이 끝날 때까지 손이 뜨거웠다.

연공을 마치고 아버지가 오셔서 장갑을 벗고 내 손을 잡으셨는데, 아버지 손은 차갑고 내 손은 줄곧 따뜻했다. 아버지는 깜짝 놀라시며 “장갑도 끼지 않았는데 손이 이렇게 따뜻하구나”라고 말씀하셨다. 당시 나는 세상 물정을 몰랐고 대법의 깊은 내함(內涵)은 아직 이해하지 못했지만 다만 아주 기뻤고 이 공법이 너무 좋다고 생각했다.

(2)

2006년 여름, 나는 집에서 컴퓨터 게임을 하고 있었다. 당시 나는 너무 장난기가 많아서 정진한다고는 말할 수 없었지만 그래도 대법이 좋다고 생각했고 많은 법리를 인정했다. 당시 비록 사당의 탄압과 박해가 있었지만 나는 늘 대법이 좋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수련에 들어가지는 않았고 그저 열흘 내지 보름 동안 책을 좀 읽었을 뿐이다.

어느 날 놀다가 지쳐서 물 한 잔 마시고 싶어서 일어나서 돌아보니 출입구 벽에 손바닥만 한 큰 나비가 있었는데 아주 예뻤다. 당시 나는 매우 당황했다. 집에 방충망을 설치했고 모기도 거의 들어오지 않는데 어떻게 이 큰 나비가 들어왔을까? 대법에서는 살생하면 안 된다고 했기 때문에 죽이고 싶지 않았다. 그것을 잡자니 또 날아다닐까 두려웠고, 잡는다 해도 다칠까 무서웠다.

그때 나는 마음속으로 말했다.

“나비야, 날아다니지 마라. 나는 너를 다치게 하고 싶지 않단다. 너를 구하고 싶을 뿐이야.”

나는 천천히 나비에게 다가가 손을 펴서 나비를 잡았다. 내 손이 나비에서 10센티미터 정도 떨어진 순간, 나비가 갑자기 날아오더니 손 위에서 꼼짝도 하지 않았다. 나는 마음속으로 너무 행복해서 ‘내가 나비를 구하고 있다는 것을 정말 알고 있구나’라고 생각했다. 창문으로 천천히 걸어가서 방충망을 열고 나비의 손을 창밖으로 내밀고 손을 움직이자 나비가 날아갔다. 그때 나는 매우 기뻤지만 당시 사부님께서 내가 이렇게 미숙함에도 불구하고 나를 제자로 돌봐주고 계셨음을 몰랐다.

(3)

2023년 11월, 그날 집에 돌아오니 아들(9학년)이 휴대폰 게임을 하면서 대야에 발을 담그고는 아주 행복해했다. 하지만 나는 보자마자 화가 치솟아 통제할 수 없었고, 바로 아들의 핸드폰을 빼앗아 대야에 던져 넣었다. 당시 화가 머리끝까지 났고 심지어 3~4분간 야단을 쳤다. 나는 서서히 정신을 차렸고 비로소 사부님 말씀이 떠올랐다.

나는 마음을 진정시킨 후 내 상태를 되돌아보았다. 자신이 어디에서 잘하지 못했는지 반성했다. 어쩌면 아이의 이런 행동은 내게 이런 문제가 있음을 상기시키기 위한 것일지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렇게 화내고 혼내지 말았어야 하며 아이에게 차분하게 핸드폰에 대해 설명했어야 한다. 나는 천천히 대야에서 휴대폰을 꺼냈다. 당시 나는 속으로 자신이 너무 충동적이었으며 핸드폰을 대야에 던지지 말았어야 했다고 생각했다.

별생각 없이 전원 버튼을 눌렀는데 화면에 불이 들어왔다. 나는 즉시 핸드폰을 흔들고 종이 타월로 물을 깨끗이 닦았는데 핸드폰을 정상적으로 사용할 수 있었다. 나는 핸드폰을 테이블 위에 올려놓고 마음속으로 내일 다시 보자고 했다. 어쩌면 내일 켜지지 않을 수도 있다고 여겼다. 다음날 핸드폰을 켰는데 아무 일도 없었던 것처럼 평소처럼 작동했다.

나는 이 일은 사존께서 나를 점화해 주신 것임을 깨달았다. 이 이야기를 다른 이들에게 말하니 모두 불가사의하게 여겼다.

 

원문위치: https://www.zhengjian.org/node/2893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