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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정주행’

이연(怡然)

【정견망】

인생이란 무대에서 배역과 배역 사이는 사실 단조롭고 지루한 관계에 불과한데 그것은 바로 빚을 졌으면 갚아야 한다는 한 종류의 관계일 뿐이다. 이전 생에 진 빚은 이번 생에 갚아야 하며 금생에 갚지 못하면 내생에 이자를 쳐서 갚아야 한다. 무엇을 빚지면 무엇을 갚아야 한다.

인생의 줄거리는 사랑, 친정(親情), 우정, 쌓인 원한, 격분, 증오, 감사, 감회, 감격, 포용, 원망, 복수 등에 지나지 않는다. 모두 빚을 지면 갚아야 한다는 인과(仁果)로 촉성된 인정(人情)이라 본래 별 의미가 없는 것이고 또 실제로도 무의미하다.

그러나 상계(上界)의 작가는 모두 고급 생명이라, 이렇게 단조롭고 지루한 인간관계를 이용해 다양한 종류의 인정으로 변화시키고 끊임없이 ‘신작(神作 신이 제작)’ 대본을 연속으로 출시해 사람들이 연극에 참여할 때 진짜로 감정이 이입되고 복잡한 감정을 연기하게 한다.

인간 세상의 극작가가 비록 ‘신작(神作)’을 쓸 수는 없지만 그들이 쓴 연극 역시 관객들이 흥미진진하게 볼 수 있게 하거나 심지어 대뇌 화면에서 몇 번이고 반복해서 재생할 수 있다. 일부 줄거리는 또 몹시 감동적이다. 때문에 날마다 생각나며 날마다 정주행을 해도 지루하지 않고 행복하게 생각한다.

드라마를 정주행하는 사람은 본래 자신 역시 연극 속의 사람이지만 어떤 일이 있는지 투철히 보지 못한다.

 

원문위치: https://www.zhengjian.org/node/2897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