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대법제자
【정견망】
평소 우리가 당연하게 여기는 대화에서 우리가 말하는 표현 방식의 배후에 아주 깊이 숨겨진 집착심이 있음을 발견하기란 상당히 어렵다. 이번에 나는 동수와 소통한 한 차례 아주 평범한 교류에서 사유 방식을 대조해보고 문득 아주 깊이 숨어 있는 ‘원망이 담긴 마음’[抱怨心 역주: 직역하면 원망을 품은 마음으로 원한심(怨恨心)보다는 가볍지만 원망하거나 불평하는 마음]을 발견했다.
사정은 이랬다. 어느 날 오후 1시가 좀 넘어 동수에게 문자를 보냈는데 미수신 상태였다.
그때 나는 생각했다.
‘핸드폰을 줄곧 확인하지 않는 것을 보니 이 동수는 정말 정진하는구나. 아마 비행기 모드로 해놓았겠지? 나는 마땅히 그녀를 배워야겠다.‘
밤 11시가 넘어서야 그녀가 답신을 보내 사과하며 말했다.
“내 휴대폰에 문제가 있었어요. 소프트웨어 문제인데 원래 핸드폰을 켜면 새로 온 문자를 볼 수 있어야 하는데 지금은 앱을 누르지 않으면 아무 반응도 없고 새로 온 문자도 나타나지 않아요.”
일반적으로 보자면 이는 아주 정상적인 사과와 해명이다. 나였어도 같은 상황이었다면 상대방에게 같은 방식으로 답장을 보냈을 것이다. 하지만 나는 낮에 그녀가 비행기 모드를 켰다고 오해했기 때문에 그녀의 대답을 듣고는 이렇게 생각했다.
‘이것이 바로 만물에 모두 영(靈)이 있는 것이 아닐까? 그녀의 핸드폰이 이런 문제가 나타나는 방식으로 그녀가 교란받지 않고 한마음으로 사람을 구하는 일에 집중하게 한 것이 아닐까? 만약 핸드폰이 그녀가 교란받지 않도록 도왔음에도 그녀가 오히려 핸드폰에 문제가 있고 소프트웨어에 문제가 있다고 말한다면 이것은 중간에 쉽게 관찰할 수 없는 ‘원망이 담긴 마음’이 숨어 있는 것은 아닐까? 이렇게 원망이 담긴 마음은 바로 일종의 원한심(怨恨心)이 아닐까?
사부님께서는 《전법륜》에서 말씀하셨다.
“당신은 안으로 수련해야 하며 밖에서 찾으려 해서는 안 된다.”
나는 즉시 내가 발견한 것을 동수에게 들려주었다. 동수와 나는 이 문제에서 안으로 찾기 시작했다. 우리는 정말 자신의 원한심과 관련된 일부 문제들을 찾아냈는데 평소 다양한 방면의 표현들이 있었다. 우리 둘 다 감탄할 정도로 이 원한심은 정말 아주 깊이 숨겨져 있었다. 만약 우리가 신중하게 사유 방식과 사상 내용을 대조하지 않았다면 이 원한심은 아주 쉽사리 우리 눈을 빠져나갔을 것이다.
이 일에서 계발을 받아 나는 우리의 집착심이 생활 속에서 다양하게 표현되며 여기에는 우리의 일언일행(一言一行)이 포함되어 있음을 깨달았다. 평소 동수와 교류 중에 설사 아주 일상적인 내용이라도 우리는 또 민감하게 관찰해야 하며 수시로 우리 사유의 각도와 생각이 서로 다른 곳을 잡아내 끊임없이 대조하고 교류한다면 아마 자신의 집착심이 나온 곳을 찾아낼 수 있을 것이다.
개인 층차의 인식이니 부당한 곳이 있다면 시정해 주기 바란다.
원문위치: https://www.zhengjian.org/node/29001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