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신(清新)
【정견망】
한 달 전 어금니 하나에 문제가 생겨 한쪽 잇몸이 부어 씹을 수 없었고 얼굴이 붓고 비뚤어졌다. 처음에 심할 때는 치과에 갈까 망설였지만 나중에는 가지 않았고 모든 것을 사부님 배치에 맡기기로 결정했다. 또한 동수들의 다양한 문장을 읽고 마땅히 수구(修口) 방면에서 원인을 찾아야 한다고 보았다.
나는 수다를 떨거나 말을 많이 하는 사람은 아니다. 하지만 속인 중에서 그래도 말을 잘하고 유머러스한 말로 대화 상대방에 따라 주제를 선택해 상대방의 심리와 장단점을 관찰하고 분석하는 데 능숙해 늘 다른 사람을 평가하는 말로 정곡을 찌르곤 했다. 한번은 동창회에서 발언을 했는데 열렬한 갈채를 받았다.(어떤 동창은 심지어 몇 년 후에도 당시 내가 한 말을 기억했다) 나는 아주 득의만만했고 이 일을 몇 번이나 친구와 가족들에게 말했다. 결국 아무 이유 없이 전동차가 넘어지면서 입술을 때려 입술이 크게 부어올랐다. 당시 나는 자신의 과시심이 초래한 난(難)임을 인식했고 이후 더는 자신의 말재주를 자랑하지 않았다.
그러나 이 일에 대해 안으로 깊이 찾지는 못했다. 이번에 치통 때문에 안으로 찾은 후, 뜻밖에도 내가 수구하지 못한 배후에 이렇게 많은 과시심이 있는 것을 알고는 깜짝 놀랐다.
예를 들어 내가 뒤에서 친척의 단점을 말하면서 무슨 일을 해도 일을 제대로 하지 않고 새로운 것을 배우기 싫어한다고 했다. 겉으로 봐선 큰 문제가 없어 보이지만 무위(無爲)를 수련하는 각도에서 보자면 나는 왜 남을 평가하려 하는가? 이는 일단 오만하고 겸손하지 못한 것이다. 남이 좋든 나쁘든 나와는 아무 상관이 없는데 나는 오히려 자신을 높이 올리고 남을 무시하면서 평가했다. 이는 자신의 총명을 과시하고 내가 그녀보다 일을 잘하고 그녀보다 물건을 잘 다룬다고 자랑한 것이다. 하지만 나는 생활의 여러 방면에서 그녀와 비교할 수 없는데 내가 그녀를 평가하는 것은 여전히 남의 장점을 질투해 자신에게 평형을 찾고 결론을 내리는 것이다. 이 배후에는 과시심, 질투심, 쟁투심, 남에 대한 오만, 조소, 비방, 불선(不善), 명리정(名利情)을 뒤섞은 것으로 장기간 이렇게 나간다면 수련에서 오랫동안 나아가지 못하고 많은 구업(口業)을 지을 것이다.
남의 장단점을 말하길 좋아하는 나는 진아(真我)가 아니며 전세(前世)나 금생(今生)에 형성된 집착이니 내가 노력해서 고쳐야 할 것이다. 나는 지금 이런 구업(口業)의 해로움과 그것의 심각성을 깊이 인식했다. 이틀 전 밤에 일어나니 치아 한 개가 빠져 있었고 나는 깜짝 놀라 문제의 심각성을 깊이 인식하게 되었다. 자신이 그동안 심각하게 소홀히 여겼던 이 수구 문제를 글로 써내기로 결심했다. 이를 통해 그것을 닦아버리고 나와 같은 문제를 가진 동수들과 서로 격려하고자 한다.
원문위치: https://www.zhengjian.org/node/29081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