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자
【정견망】
그 당시 나는 20년 넘는 결혼 생활 동안 남편이 늘 바람을 피우고 남녀 간에 부당한 행동을 했음을 알고 더 이상 참을 수 없었다.
나는 연차를 내고 침대에 무기력하게 누워서 이렇게 오랜 세월, 그의 의심스러운 행동들을 정리하면서 무수히 상상했고 그가 다른 여자들과 함께 있는 장면들을 떠올렸는데 너무 고통스러워서 먹지도 못하고, 마시지도 못했으며, 잠을 이룰 수 없었다. 이때 나는 왜 어떤 사람들이 배우자가 바람을 피운 사실을 안 후 우울증으로 사망하거나 극심한 고통 속에서 자살을 선택하는지 이해할 수 있었다. 정말이지 말로는 형언할 수 없는 고통이었다.
당시 나는 오직 사존의 설법 녹음을 들어야 겨우 잠이 들었는데(이는 사부님께 불경한 행동이라 나중에 바로 잡았음), 또 설법 중에서 사부님께서 정(情)을 내려놓으라고 하신 그런 구절에 문득 정신을 차리곤 했다. 한밤중에 듣는 사존의 목소리는 너무나도 자상하고 또 엄숙하셨다. 나는 펑펑 울면서 사존께 나를 도와주십사 청했는데 당시 나는 정말로 내가 극복할 수 없으리라 여겼다.
그 기간에 나는 정신마저 나간 것 같았고 마음이 불안하고 초조하고 견디기 힘들었고 틈만 나면 남편의 휴대폰에서 증거를 찾으려 애썼다. 하지만 어떻게 찾을 수 있겠는가? 요즘은 소셜 미디어 앱이 너무 많고 또 한 번 삭제하면 복구할 수 없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 한 번은 또 남편의 휴대폰을 다시 꺼내 찾아보려고 넘기자마자 동영상이 하나 떴는데, 그 내용이 아직도 선명하게 기억난다.
“부처님 앞에 무릎을 꿇은 한 여인이 울면서 부처님께 말했다. 제 남편은 집에 돈을 주지 않을 뿐만 아니라 다른 여자들과 잘 지냅니다. 그 이유가 무엇입니까?”
부처님께서 말씀하셨다.
“그것은 네가 예전에 그에게 이렇게 대했기 때문이다.”
나는 이것은 자비하신 사존께서 나를 점화하시는 것임을 알았다. 하지만 당시 나는 이미 너무 깊이 빠져 있어서 전혀 헤어나올 수 없었다.
사존께서는 《전법륜》에서 말씀하셨다.
“속인 중에서 내려놓지 못하는 마음을 당신에게 모두 내려놓게 해야 한다. 어떠한 집착심이든 당신에게 있기만 하면, 각종 환경 중에서 그것을 닳아 없어지게 해야 한다. 당신에게 곤두박질치게 하고 그중에서 도(道)를 깨닫게 하는데, 바로 이렇게 수련해 온 것이다.”
나는 이것이 나의 집착심이니 그것을 내려놓아야 한다는 것을 알았는데 고통도 내려놓고 아픔도 내려놓아야 한다.
법 공부와 사이트에서 동수들의 문장을 읽으면서 나는 깨달았다. 만약 내가 계속 수련하려면 남편에 대한 정을 반드시 내려놓아야 한다. 나의 정이 이렇게 무거운 이유는 또 관념상에서 남녀 사이의 정은 인생에서 필수불가결한 부분이라 여겼기 때문이다. 남녀의 정이 없으면 인생이 곧 불완전하다고 여겼고 남녀 간의 충정(忠貞)과 따스함에 집착했다. 사실 이 역시 현대인류의 변이된 관념으로 고인(古人)은 순정(純正)한 결혼과 가정관이 있어서 남녀 사이의 정을 제창하지 않았고 또 주류(主流)에 들어가지도 않았다. 남녀 간의 결합은 은혜에 보답한다거나 또는 빚을 갚아야 하는 것으로 여겼다. 또 정을 말하면 또 스스로 짝사랑이라 여겼다.
나중에 또 몇 차례 반복이 있었지만 이성적인 사고를 거쳐 정말로 정을 내려놓은 후 이전에 내 정신을 나가게 했던 그 사람을 다시 보니 그가 무엇을 해도 내 마음을 움직이지 못했다.
어떤 사람은 전에 이렇게 말한 적이 있다. “폭풍우가 지나고 나면 당신은 전에 어떻게 살아남았는지 기억하지 못하겠지만 한 가지 확실한 것은 당신이 폭풍우을 통과한 후 당신은 더는 원래의 그런 사람이 아니란 점이다.” 이 기간에 내가 끊임없는 몸부림 속에서 얼마나 많은 슬픔과 나약함을 감췄는지는 오직 사부님만이 아실 것이다. 내가 이런 모든 고통을 지나갈 수 있게 도와준 것은 사존과 대법이었다. 다시 돌아보니 가벼운 배는 이미 지나갔다. 그때 삼켰던 눈물은 이미 내 몸을 보호하는 갑옷으로 변했다. 내가 집착을 버리고 새로운 삶을 살 수 있게 해준 것은 대법과 사부님의 힘이었다.
제자는 고개 숙여 사존께 감사드립니다. 사부님 즐거운 중추절 되세요!
원문위치: https://www.zhengjian.org/node/29251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