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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 편한 곳이 천당

대법제자

【정견망】

일찍이 소동파는 “이 마음 편한 곳이 바로 내 집이다[此心安處是吾鄉]”라고 말한 적이 있다. 이는 일종의 경지이자 심성표준이다. 아무리 좋지 않은 사람이 나쁜 짓을 할지라도 마음은 늘 불안한 법이다. 진정으로 마음이 편하려면 오직 한 가지 가능성만 있는데 바로 마음이 당당하고 부끄러움이 없는 것이다. 이것이 바로 심성 문제가 아닌가?

저녁에 요리를 하다 어머니를 위해 비닐로 포장한 계란말이를 따로 준비했다. 비닐 포장을 뜯다가 실수로 계란말이가 쓰레기통에 떨어졌다. 다행히 계란말이는 포장지가 있어서 큰 문제는 되지 않았다. 그래서 계란을 꺼내 찜통에 넣어 데우려고 했다. 하지만 느낌이 좋지 않았다. 내가 먹는 거야 상관없지만 어머니께 드리기에는 좀 불효한 것 같았기 때문이다.

그래서 해결책으로 생각한 것은 어머니께 다른 새것을 드리고 떨어진 것은 내가 먹기로 했다. 결국 새로 포장을 벗긴 것도 상태가 좋지 않아 좀 부서졌다. 그때야 나는 생각했다.

‘이것이 하늘의 뜻이구나. 망가진 이것을 내가 먹고 떨어뜨렸던 것을 어머니께 드려야겠구나.’

하지만 생각해 보니 그래도 마음이 불안했다. 둘 중 어느 것을 어머니께 드려도 옳지 않고 불편한 마음이 들었다. 고민하다 다른 방법이 떠올랐다. 깨진 것은 내가 먹고 쓰레기통에 떨어진 것은 내일 내가 먹자. 그리고 어머니께는 새것을 드리자. 이렇게 생각하자 마음이 편해졌고 또 당당해졌다.

수련인이라면 원만해야 한다. 그럼 마음속에서 사심(私心)을 없애야 하고 남을 해치는 일을 하지 말아야 한다. 단지 어머니뿐만 아니라 그 누구에게든 나쁜 짓을 하면 마음이 좋지 않을 것이다. 왜냐하면 자신이 수련에 성공할 수 없기 때문이다. 언제든 마음속에 늘 다른 사람에게 떳떳해야만 마음이 편할 수 있다. 즉 신(神)의 표준이자 천당의 표준이다.

마음이 편한 곳이 바로 천당이다!

 

원문위치: https://www.zhengjian.org/node/29374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