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대법제자 원립(元粒)
【정견망】
오늘 소조에서 법공부를 끝낸 후 동수 A가 다가와 교류했는데 나는 요즘 사는 게 재미가 없고 지루하다고 느꼈다.
동수 A는 혼자 사는데, 내가 사부님의 이 방면 설법을 인용해 가장 견디기 힘든 것이 적막(寂寞)이라고 말하자 그녀가 이렇게 말했다.
“나는 내게 아직도 무슨 감정이 있는지 생각해 봤어요. TV를 켜고 《공산주의의 최종 목적》(진상 USB에 들어 있음)을 봤는데, 허, 바로 당문화(黨文化)의 것임을 단번에 알았어요. 증오는, 원수처럼 여기기 때문에 증오하는데, 공산주의의 최종 목적은 사람의 증오 정서를 선동해 아무런 이유 없이 증오하게 만들고, 이유 없이 누군가를 무시하게 하고, 누군가를 미워하게 하는데, 어떤 일이나 사람을 무시하는 이런 것이 바로 질투심입니다. 나는 단번에 알았습니다. 원래 이런 물건이로구나, 나는 그것을 없애야겠다!”
나는 이 말을 듣고 나서 동수를 위해 기뻤다. 동시에, 내심으로 진종을 받았다. 자신을 생각해 보니 며칠 전 나 역시 그랬다. 작년에 박해 받을까 두려워하는 마음의 그림자가 생겨 날마다 특정한 시간이 되면 아무런 이유 없이 뭔가 불편했고 마음에 온갖 잡념이 떠올랐는데, 때로는 아주 지루했다. 이럴 때 나는 온라인 쇼핑을 하거나 휴대 전화를 봤다. 하지만 시간을 낭비하고 나면 마음속으로 더 짜증이 났고 시간을 헛되이 보낸 것이 싫었다.
최근 법을 외우는데 법을 외울 때는 법리를 생각할 수 있었다. 어느 날 법을 외우다 ‘아, 이것은 사부님께서 나더러 어떻게 하라고 알려주시는 거구나, 한 수련인, 한 신(神)은 어떻게 해야 할까? 속으로 생각해 보니 사부님의 법은 바로 나를 인도하는 등불이었다. 공교롭게도 그날 명혜망에서 동수의 문장을 읽었는데 그중에서 ‘나는 신(神)’이라는 말이 내가 어떻게 수련과 생활을 대해야 하는지 다시 일깨워 주었다.
안으로 깊이 파보니 때로 동수들이 나더러 정(情)이 무겁다고 지적했는데, 몇 사람이 이렇게 말했음에도 나는 중시하지 못했다. 뿐만 아니라 도리어 반감을 품고 남들이 말하지 못하게 했다. 나는 마음속으로 늘 싫어하면서 동수가 함부로 딱지를 붙이고 정의를 내린다며 원망했다.
또 동수가 내게 아무개는 수구하지 않고 누구누구는 색심(色心)이 중하다고 말하면 나는 곧 이렇게 말하고 싶었다. “사람마다 자신의 집착을 스스로 깨닫고, 걸어 지나오는 그것이 진정한 제고다.”(《다시 방할하노라》)
사부님 설법을 직접 말하지 않고 그녀의 말을 가로채면서 “당신이 당사자를 찾아가 직접 교류하는 것이 좋겠습니다”라고 말했다. 사실 이말 속에는 남이 말하지 못하게 하려는 마음과 남을 무시하는 마음이 들어 있었다. 오늘 자신을 한번 찾아보니 감정이란 이것이 바로 정(情)이 아닌가? 좋아하거나 싫어하거나, 기뻐하거나 기뻐하지 않거나, 사랑하거나 미워하는 등등. 이렇게 명백한 집착인데 자신은 꿈쩍도 하지 않고 여전히 밖으로 찾는가? 이것이 수련인가?
차로 돌아오는 길에 이런 것들을 생각해보니 근본적인 이유는 사(私)였다. 날마다 어떤 동수는 진상을 알리다 박해를 당하거나 심지어 아주 연세가 많은 사람도 그렇다. 박해당하는 동수를 생각하고 아직 구도 받지 못한 중생을 생각하며, 사부님께서 정법을 위해 제자를 위한 거대한 감당을 생각하면 또한 한가하게 감정을 따지고 또 지루할 시간이 어디 있단 말인가? 실로 부끄럽기 짝이 없다.
나와 같은 동수들이 모두 정진하고 나태해지지 않을 수 있기를 바란다.
원문위치: https://www.zhengjian.org/node/29478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