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끓는 물에 화상을 입은 후

중국 대법제자

【정견망】

작년 여름 어느 날 아침, 물을 끓여 차단지에 부었다. 정오 무렵 차단지를 들어 물을 따르고 원래 자리에 다시 놓으려 하는데 갑자기 “펑”하는 소리가 들렸다. 그 순간 나는 입으로는 “괜찮아, 별일 아니야”라고 말했지만 사실 어떤 일이 생겼는지 몰랐다.

정신을 차려보니 차단지 안쪽 용기가 분리되어 가스레인지의 딱딱한 부분에 떨어졌다. 나는 너무 충격을 받아 끓는 물이 가득 담긴 컵을 싱크대에 던져버렸다. 놀라서 오른손에 든 껍데기만 남은 차단지를 보고 나는 깜짝 놀랐는데 바닥에는 차단지가 산산조각이 나서 유리 파편이 은빛으로 반짝이고 있었다. 내가 입고 있던 무릎길이의 치마바지[치마처럼 보이는 바지]에 작은 유리 파편들이 가득했고, 또 물에 젖어 오른쪽 다리에 착 달라붙어 있었다.

나는 수련인이고 사부님의 보살핌이 있기 때문에 아주 침착했다. 치마바지를 흔들어보니 미세한 유리 파편들이 바닥에 떨어졌다. 바지를 올려보니 오른쪽 허벅지 전체가 자홍색(紫紅色)을 띠며 열감이 느껴졌다. 하지만 신기하게도 맨살이던 종아리에는 물 한 방울, 유리 파편 하나 튀지 않고 온전했다. 나는 침실에 가서 치마바지를 갈아입고 화장실로 가서 보라색으로 변한 다리에 샤워기로 찬물을 뿌렸다. 단번에 시원한 물줄기가 작열감을 가라앉혔고 화상을 입어 자홍색으로 변한 피부가 정상 피부색과 똑같이 하얗게 변했다. 화상의 흔적은 전혀 없었다.

나는 자비하신 사부님께서 제자에게 닥친 이 겁난을 해결해 주셨음을 알았다. 사부님 감사합니다!

 

원문위치: https://www.zhengjian.org/node/2961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