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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어머니는 왜 늘 내게 하소연할까?

하북 당산 대법제자 채련(彩蓮)

【정견망】

나는 1998년 2월 수련을 시작한 대법제자인데 최근 수년 동안 시어머니를 찾아뵐 때마다 시아버지가 자신을 함부로 한다면서 자주 불평을 하셨다. 최근 일부터 먼 옛날 일까지 시시콜콜한 것을 하소연했는데 때로는 너무 화가 나서 이를 갈며 눈물을 흘리기까지 하셨다. 나는 이런 이야기를 몇 번이나 들었는지 모른다.

보름 전 어느 날 밤, 시어머니는 치통이 심해 얼굴의 반이 부어오르고 음식도 먹기 힘들어 입을 벌리지 못했음에도 나를 보자마자 시아버지가 자신을 얼마나 나쁘게 대했다며 울고불고 하소연했다. 나는 정말 시어머니를 이해할 수 없었다. 본인의 치통이 이렇게 심한데도 여전히 시아버지의 단점만 생각하다니. 나는 수시로 시어머니를 다독이고 좋은 일을 생각해 보시라고 권했지만 시어머니는 계속해서 시아버지의 각종 단점만 늘어놓았다. 나는 속으로 너무 화가 나고 짜증이 나서 잔소리를 듣고 싶지 않았고 정말 그 자리에서 도망치고 싶었다.

집에 돌아와서 나는 냉정하게 안으로 찾아보았다. 시어머니는 왜 이렇게 오랫동안 줄곧 내게 시아버지에 대한 불평을 하는가? 이 문제에 대해 생각해 본 적은 있지만, 늘 피상적으로만 생각했지 마음 속 깊이 파고든 적은 없었다.

“여기에는 한 가지 원인이 있다. 당신이 아직 개오(開悟)하기 전이라면 당신은 사물을 봄에 좋고 나쁨을 오로지 世間法(쓰젠파)의 시비 표준에 따라 볼 수밖에 없는데, 당신이 일의 진상을 보지 못하고 그 일의 인연관계를 보지 못하기 때문이다. 사람과 사람 사이에 때리고 욕하며 괴롭히는 것은 필경 인연(因緣)이 존재하기 때문인데, 당신이 이를 꿰뚫어 보지 못하면 오히려 일을 망치게 된다.”(《파룬궁》)

그렇다, 나는 시어머니와 시아버지의 전생 인연 관계도 모르고, 두 분 사이의 시비와 은원(恩怨)도 나는 왜 늘 시어머니가 시아버지를 나쁘게 말한다고 생각하면서 시아버지 입장에 치우쳐 있는가? 어쩌면 그들은 서로가 서로에게 빚진 것을 갚고 있는 것일지 모른다.

나는 또 내가 왜 이렇게 힘들었는지 생각했다. 사부님께서는 “수련 중에서 소업(消業)해야 하는데, 소업은 곧 고통이다. 어디 편안하고 편안하게 공이 자라겠는가! 그렇지 않다면 당신의 집착심을 어떻게 버리겠는가?”(《전법륜》 〈제6강〉)라고 말씀하셨다.

나는 문득 이런 생각이 들었다. ‘내가 전생에 시어머님께 이렇게 하진 않았을까? 그녀에게 이렇게 잔소리하고 불평하지 않았을까? 그녀를 이렇게 힘들고 고통스럽게 만들지 않았을까? 만약 그렇다면 나는 내가 지은 업을 갚고 있는 것이 아닌가? 내가 지은 업을 갚음은 좋은 일이 아닌가? 나는 왜 아직도 시어머니를 원망하는가? 마땅히 시어머님께 감사드려야 한다!’

나는 또 생각해 보았다. 겉으로는 시부모님의 모순처럼 보이는데 이것이 나와 무슨 상관이 있는가? 분명히 관련이 있다. 왜냐하면 사부님께서는 “모순이 발생한 두 사람이 자신의 원인을 찾아야 하는 외에, 제삼자마저도 자신을 생각해 봐야 한다고. 왜 당신에게 보게 했는가?”(《각지 설법 4》 〈2004년 시카고 법회 설법〉)라고 말씀하셨기 때문이다. 사부님의 설법에 대조해 안으로 찾아보니 나도 늘 남에게 하소연할 때가 많지 않았는가? 늘 다른 사람에게 불만이 있지 않았는가? 그렇다. 나는 줄곧 시어머니의 하소연에 불만을 품지 않았는가?

은퇴하기 전에 나는 또 내 학생들에게도 같은 방식으로 대했다. 늘 잔소리하고 비판하고 질책했다. 숙제를 제대로 하지 않았다거나, 수업 시간에 집중해서 듣지 않는다거나, 시험을 잘 보지 못했다는 등등의 이유로 늘 학생들을 비판하고 질책했다. 나는 마치 한 번도 만족하지 못한 것 같은데 늘 이것 아니면 저것이 잘못되었다. 나는 속으로 늘 불평하고 늘 그들이 제 구실을 못한다고 미워했다. 나는 그들에게 도리를 한참이나 떠들어대면서 그들을 위한 거라고 구실을 댔다. 사실 위아위사(爲我爲私)한 것으로 명리를 추구하고 자아(自我)를 실증한 것이다. 왜냐하면 정말 학생들을 위한 것이었다면 화를 낼 수 없기 때문이다. 지금 생각해 보면 자신이 정말 어리석고 흉금이 너무 좁았다. 나는 또 가족들에게 조카를 거론하면서 욕하고 비난하며 원망했는데, 친구와 친척들에게 돈을 많이 빌리고 갚지도 않으면서 돈을 함부로 쓴다면서 화를 냈다.

나는 또 동수들에 대해서도 배후에서 의론했다. 이 동수는 집착이 있고 저 동수는 사람 마음이 있다면서 동수가 착실히 수련하지 않고 안으로 찾지 않는다고 불평했는데 마치 자신은 수련을 잘하고, 마치 자신만이 사부님의 진수제자인 것처럼 했다. 지금 생각해보면 정말 얼굴에 땀이 날 정도로 부끄러운데, 동수는 모두 사부님의 제자이고, 모두 사부님께서 돌보고 점오(點悟)해 주시는데 내가 어떤 마음으로 걱정하는가! 내가 너무 과대망상에 빠져 자신을 크게 본 것이 아닌가? 사실 나는 수련이 아주 차(差)하다. 사부님의 법리로 자신을 닦지 않았다.

사부님께서 “연공은 안으로 찾도록 하여 스스로 자신을 많이 수련하고 자신의 몸에서 원인을 찾아야 한다. 자신이 어느 면에서 부족하면 스스로 제고하기에 노력해야 하며, 안으로 힘을 써야 한다. 사람이 밖으로만 힘을 쓴다면, 다른 사람은 모두 잘 수련하여 올라가는데, 오직 당신만 올라가지 못하니 당신은 헛수고를 한 것이 아닌가? 수련은 응당 자신이 해야 한다!”(《파룬궁》〈心性(씬씽) 수련〉)라고 말씀하셨기 때문이다.

내가 이것을 찾았을 때 정말 놀랐다. 나는 원래 이렇게 많은 사람 마음이 있었기 때문에 시어머님이 줄곧 내게 연기해서 보여준 것임에도 나는 오히려 깨닫지 못했던 것이다. 시어머니가 줄곧 이런 연기를 하기란 정말 쉽지 않고 정말 힘드셨을 것이다. 나는 정말로 시어머님께 감사드려야 한다.

그저께 시댁에 다시 갔는데 시어머니는 완전히 다른 사람처럼 보이셨다. 우리를 보고 매우 기뻐하셨고 얼굴 붓기도 가라앉았다. 원래 다음 날 병원에 가서 정밀검진을 받을 계획이었는데, 시어머님은 파룬따파하오를 믿자 사부님께서 보호해주셔서 병원에 갈 필요가 없다고 하셨다. 사실 나는 지난 며칠 동안 시어머니를 모시고 병원에 가면 이미 약속한 외지 수련생에게 소모품을 보내주는 일을 어떻게 하나 걱정하고 있었다. 비록 발정념을 하면서 사부님께 부탁을 드렸지만 여전히 마음이 불안정했다. 바로 그 순간 내 마음은 단번에 안정되었다. 또 밤새 시어머니는 시아버지에 대해 불평하지 않으셨고 줄곧 행복해 보이셨다. 이렇게 화기애애한 분위기는 정말 좋았다! 영원할 것 같았던 이 화제가 내가 안으로 찾음에 따라 끝내 마침표를 찍은 것이다. 수련은 정말 신기하다!

앞으로 나는 관념을 전변해 자신을 닦을 것이다. 수구(修口)하고 남을 말하지 않고 더욱이 남을 비난하거나 원망하지 않겠다. 남의 장점과 우수한 점을 많이 볼 것이다.

사부님의 고심하고 무량한 자비에 감사드립니다! 만약 법에 없는 곳이 있다면 자비로 바로잡아 시정해 주기를 바랍니다!

 

원문위치: https://www.zhengjian.org/node/2962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