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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수가 왔다

명우(明宇)

【정견망】

수련(修煉)이 책이라면, 구도(救度)는 노래이고, 시간의 세월은 바로 붓과 먹이다. 깨끗한 흰 종이 위에 남겨진 일련의 묵적(墨跡)은 기억 속에 남아 신(神)의 길에 새겨진다.

올해 초봄 어느 날의 일이다. 나는 몇 부의 진상 복음(福音)을 전한 후, 한 노년 동수가 장기간 시달림 속에서 스스로 헤어나지 못하고 갈수록 나빠져서 상태가 아주 좋지 않다는 소식을 알게 되었다.

창밖을 바라보니 차가운 바람이 불고 이슬비 속에 작은 눈송이가 떠 있었다. 우리 대법제자들은 30여 년간 정법 수련을 거쳐왔다. 물욕이 횡행하는 혼탁한 세상에서 오늘날까지 견정하게 걸어오고 또 반석같이 굳건한 마음을 유지하기란 참으로 쉽지 않다. 동수는 장기간 병업(病業)에 처하고 넘기지 못해 심신이 지쳐 있을 것이다. 우리는 같은 사부님을 모신, 사부님의 제자이니 반드시 그녀가 마난에서 벗어나도록 도움의 손길을 내밀어야 한다.

그날은 햇살이 너무 따뜻했고, 바람이 부드럽게 내 얼굴을 스쳐 지나갔다. 나는 그 노년 동수의 집으로 차를 몰았다. 마침 다른 좋은 동수도 거기에 있었다. 병업에 시달린 노동수의 얼굴은 깡마르고 수척했지만 나를 보자마자 몸을 떨면서 일어섰다. 눈이 즉시 환해지면서 동수에 대한 기대와 신뢰를 보여주었고 마음속 깊은 곳에서 우러나오는 진심 어린 미소를 지으며 내게 말했다.

“동수가 왔네요.”

이 의미심장한 몇 마디 말에 나는 마음이 따뜻해졌고, 동수(同修)라는 말에 담긴 진정한 의미를 진정으로 이해하게 되었다.

서로 인사를 나눈 후, 동수는 내게 작년부터 다리에 힘이 빠지고, 청력이 떨어지면서, 허리에 심한 통증을 느꼈는데, 심해지면 일어나기도 힘들고, 누워있기도 힘들었으며, 음식도 거의 먹지 못했노라고 했다. 나는 그녀를 조심스럽게 위로하며 말했다.

​“너무 걱정하지 마세요, 너무 무거운 압력도 느낄 필요 없습니다. 우리가 수련하면서 겪는 여러 가지 고통과 어려움은, 모두 인과관계가 있습니다. 형형색색 마난의 고생은 모두 대법제자를 단련시켜 금강불괴지체(金剛不壞之體)를 얻게 하고, 우리의 심성을 고험하기 위한 것입니다. 사부님께서는 ‘세상 고생 겪을 대로 겪나니 세간 벗어나면 부처로다’(《홍음》 〈마음 고생〉)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우리 법을 지도로 삼아 해결 방법을 한번 찾아봅시다!”

현재 상황을 겨냥해 우리 셋은 사부님의 《정진요지》〈도법〉을 함께 공부했다.

“장기간 대법(大法) 중의 중생, 특히 제자는 법에 대해 心性(씬씽)을 제고하는 방면에서 일종 부동한 층차의 오해가 줄곧 존재하였다. 매번 마난(魔難)이 닥쳐올 때, 본성(本性)의 일면으로 인식하지 못하고 완전히 사람의 일면으로 이해한다. 그럼 사악한 마(邪魔)는 이 점을 이용하여 끝없이 교란하고 파괴함으로써, 수련생으로 하여금 장기간 마난 속에 빠지게 한다. 사실 이것은 사람의 일면이 법에 대한 인식이 부족하여 빚어진 것이며, 인위적으로 당신들 신(神)의 일면을 억제했기 때문이다. 다시 말해 당신들이 이미 수련 성취된 그 부분을 억제하여 신의 일면이 법을 바로잡는 것을 저애하였다.”

한 단락을 학습한 후, 우리는 각자의 이해와 인식을 교류했고, 우리 자신의 문제와 대조해 교류를 진행했다. 한 단락 공부한 후 그 단락에 대한 감수를 나눴는데 분위기가 아주 화목했고, 말투도 부드러웠다. 어느덧 몇 시간이 흘렀다. 한차례 법을 공부하고 안으로 찾음을 통해 문제의 원인이 어디에 있는지 알았고, 법리도 더 분명히 이해했다.

사부님 말씀을 실천하기 위해 노력했다.

“법을 배우고 법을 얻어
배움을 견주고 수련을 견주나니
일마다 대조하여
해내어야 수련이로다”(《홍음》 〈착실한 수련〉)

마지막에 우리는 각자 집으로 돌아온 뒤, 매일 밤 정해진 시간에 발정념으로 노동수를 도와 다른 공간의 교란 요소를 제거하기로 결정했다. 나는 매번 발정념을 할 때마다, 의념(意念)으로 신통을 사용해 내가 아는 동수들이나 혹은 모르는 주변 동수들과 연계했다. 우리는 같은 사부님을 모신 사부님의 제자다. 일방(一方)이 어려움에 처하면, 팔방(八方)이 도와주러 온다. 우리는 모두 노동수를 중간에 두고 둘러싼 후 강력한 염력을 보내기로 약속했다. 가장 미시적인 입자에서부터 시작해, 층층의 입자, 각층 공간이 동시에 진선인(真善忍)의 힘으로 법을 바로잡았고, 거대한 입자의 충격파를 만들어, 사악을 해체하고, 장애와 교란을 제거했다. 매번 40~60분 정도 지속했다.

그 당시, 나는 꿈에서 다른 공간의 몇몇 장면을 보았다.

장면 1: 어느 농촌 마당인데 노란색 흙이 깔린 깨끗하고 정돈된 마당으로 평평하고 넓었다. 주위를 둘러보니, 북쪽과 남쪽을 향해 집들이 줄지어 서 있고, 문과 창문은 깔끔했으며, 문에는 대나무 발이 걸려 있었다. 발을 걷어내고 안으로 들어가니 문 앞에 뚜껑이 달린 커다란 플라스틱 통 외에 집이 텅 비어 있었다. 뚜껑을 제거하자, 와! 이 큰 물통 안에는 배가 뒤집힌 채로 죽은 거북이, 게, 뱀 등이 가득 들어 있었다. 내 손에는 어디서 왔는지 모르지만, 그물이 들려 있었다. 나는 생각할 겨를도 없이 바로 물통에서 그물을 건져내 문밖으로 던져 마당 한쪽에 쏟았고 곧 큰 무더기로 쌓였다. 하지만 통 안에는 여전히 아주 많이 남아 언제나 다 비울 수 있을지 몰랐다. 나는 속으로 어째서 이렇게 많을 수 있을까 하고 의아했다.

장면 2: 십자 교차로에 둘, 셋씩 행인들이 있었고, 거리는 아주 조용했다. 두 사람이 석탄을 운반하고 있었는데, 난방용 석탄이 없는 사람들에게 석탄을 주고 싶어했다. 어떤 사람이 지나가면서 그들을 무시하고 내게 다가오더니 “석탄 필요해요?”라고 물었다. 내가 손가락으로 한쪽을 가리키자, 빈 작업장이 나타났고 한쪽 벽 옆에 석탄 더미가 쌓여 있었다. 충분히 남아 있었다. 길은 여전히 ​​아주 조용했고 아주 멀리까지 뻗어 있었다.

다른 공간에서 드러난 것은 우리가 한 일이 헛되지 않았다는 것을 보여준다. 우리가 동수를 돕는 과정에서 대량의 사악한 것들을 제거했고, 동수를 위해서나 자신을 위해서나 대량의 교란 요소들을 제거했다. 반영되거나 드러난 것은 바로 물고기, 거북이, 게, 뱀 등 대량의 저급하고 나쁜 생명들이 죽은 것이다. 그것들의 형태는 사악을 대표해서 우리에게 보여준 것으로, 대법제자들이 정념으로 협력해서 사악을 제거한 거대한 신위(神威)를 분명히 보여준다.

다른 한편 물욕이 횡행하는 혼탁한 세상에서 우리가 일단 자신을 방임하기만 하면 쉽사리 오염되고, 그로 인해 다양한 집착과 각종 누락이 나타나서 사악이 틈을 타게 할 수 있다. 이 때문에 각종 다양한 교란과 박해가 나타날 수 있다. 동수를 돕는 동안, 나는 또 내게도 바로잡고 제고할 문제가 있다는 것을 발견했다.

시간의 흐름 속에서 돌아보면, 정법 수련과 구도의 발자취, 대법제자들이 쓴 페이지는 묵향(墨香)이 진동하며, 그 발자취는 책 속에 남겨지고 시간 속에 새겨질 것이다. 정법 수련의 마지막 길에서 우리 동수들이 서로 손을 맞잡고 서로 돕고, 견정하게 발걸음을 내디뎌 사부님 뒤를 바짝 따라서, 우리의 고향을 향해 힘차게 나아갑시다.

 

원문위치: https://www.zhengjian.org/node/29629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