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풍(清風)
【정견망】
법을 공부하면서 “욕(慾)과 색(色), 이런 것은 모두 사람의 집착심에 속하기에 이런 것들을 마땅히 모두 제거해야 한다.”(《전법륜》)를 공부하고 몇 가지 깨달음이 있다.
속인 중에서도 명백한 사람들도 욕과 색의 해악을 알기 때문에 일부 색을 금하는 사이트도 있다. 즉 속인도 이와 유사한 말을 하지만 모두 속인 층차의 것이라 에너지가 매우 작다. 그러나 사부님께서 말씀하신 것은 법(法)으로, 내가 이해하기에, 배후에 실질적으로 법에서 오는 거대하기 비할 바 없는 에너지와 수련인의 색욕을 제거하는 완전한 한 세트의 기제가 포함되어 있다.
빙산의 일각이라는 말이 있는데, 이는 우리 눈에 보이는 빙산은 전체 빙산의 극히 일부에 불과하고 대부분은 우리가 볼 수 없는 해수면 아래에 있다는 뜻이다. 나는 색욕심도 마찬가지임을 깨달았는데, 자신이 느낄 수 있는 것은 단지 이 마음의 아주 작은 부분일 뿐이며, 그것은 단독으로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배후에 방대한 기제가 있고, 그것을 조종하고 수호하는 생명군이 있다. 즉 우리는 집착 전반을 볼 수 없지만, 이 마음의 형성은 생생세세(生生世世) 전해받고 이어진 것으로 비할 바 없이 긴 과정이다. 이 기제에 대한 구세력의 배치는 대단히 복잡하고 치밀해서 속인은 사실 그것을 제거할 수 없고, 작은 법문(法門)에서도 상당한 노력을 기울여야만 제거할 수 있다.
반면에 우리는 법(法)이 크기 때문에, 우리가 진정으로 마음을 내서 수련을 시작할 때부터 사부님께서는 사실 이미 우리가 집착하는 아주 많은 부분을 없애주셨다. 우리가 오직 온 마음을 다해 법을 공부하기만 하면, 법 배후에 있는 에너지가 그것을 소각할 것이다. 나는 비록 아무것도 볼 수는 없지만 정말로 나무 부스러기가 용광로에 떨어지는 것과 같음을 느낄 수 있다.
속인들은 또 홍등가는 영웅의 무덤이란 말이 있다. 이 방면에서 조심하지 않으면 천년의 수행을 하루아침에 망칠 수 있다. 마치 《서유기》의 당승(唐僧)이 여인국을 지나가지 못했더라면 정말로 훼멸되는 것과 같다.
최근에 사부님의 점화임을 느낄 수 있는 한 가지 일이 있었다. 회사 근처에 타일 공장 창고가 있다. 어느 날 한 인부가 타일을 한 차 가득 싣고 나가는 것을 봤다. 나는 마침 큰 타일 한 장이 필요해서 더 싸게 살 수 있지 않을까 싶어 다가가 한 장에 얼마냐고 물었더니 놀랍게도 그냥 주겠다고 했다. 알고 보니 파손되어 버리는 쓰레기였다. 내가 한 장을 가져다 확인해 보니 그것이 완벽한 상태였다면 천 위안은 주어야 하는 것이다! 지금은 측면에 작은 균열이 생겨 쓸모가 없었다. 나는 마음이 아주 불편했는데, 이렇게 좋은 타일 한 장을 완성하기까지 얼마나 많은 과정을 거치고, 얼마나 많은 노력을 들였을지 모르지만, 지금 모두 헛수고가 되었다. 우리의 수련도 그렇지 않은가? 우리가 설사 아무리 많은 대가를 치렀다 해도, 잘하지 못하면 하루아침에 정말로 망가질 수 있다! 색욕이라는 이 관은 정말 큰 관건이다.
이 글은 비록 그리 길지 않은 분량이지만 쓰는 과정에 교란이 아주 심해서 한 달이 걸려서야 겨우 완성했다. 그동안 있었던 각종 교란과 유혹을 돌아보면서 마음 수련의 어려움과 사부님의 가지(加持)에 감사드리지 않을 수 없다.
원문위치: https://www.zhengjian.org/node/29656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