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대법제자
【정견망】
며칠 전 꿈을 하나 꿨는데 집에 가는 길에 전기 자전거를 탔다.
직각 모서리를 몇 번 꺾자 마침내 곧게 뻗은 길이 나왔다. 이 길은 매우 넓었지만 가운데는 전부 두터운 모래였고 좌우 양쪽으로 각각 아주 좁은 길이 있었다. 나는 오른쪽 작은 길에서 앞으로 나아가고 있었다. 조금만 부주의하면 바퀴가 모래에 빠질 것 같아서 불안감을 느꼈다.
그래서 나는 다시 돌아가 잘 닦인 포장도로를 찾아서 가면 얼마나 자유롭고 얼마나 좋을까 하고 생각했다. 방금 지나친 마을로 돌아와 어느 작은 집에 들어가니 두 부부가 집에 있었다. 두 사람에게 사정을 설명하며 포장도로가 어디 있는지 묻자 남자가 말했다.
“당신은 이 좁은 길로만 갈 수 있고, 착실하게 당당히 걷다 보면 어렵지 않게 지나갈 수 있을 겁니다.”
나는 매우 의아해서 그에게 물었다.
“포장도로가 남쪽에 있는지 북쪽에 있는지만 알려주시면 제가 직접 찾아가겠습니다.”
그러자 그는 “그 길을 걷기는 쉽지만 당신은 지나갈 수 없습니다.”라며 아주 심각한 말투로 말했다.
“왜 지나갈 수 없죠?”
“그곳에는 차를 세우고 요금을 부과하는 교통경찰이 있는데, 돈이 없으면 강제로 끌고 갑니다.”
나는 마침내 “아, 원래 그랬군요.”하고 이해했다.
나는 다시 좁은 길로 발걸음을 돌렸고 그 길을 가기로 결심했다. 여기서 나는 단번에 꿈에서 깨어났고 더는 잠을 이룰 수 없었다. 나는 이 꿈은 지름길을 가려는 내 생각에 대한 사부님의 점화임을 진지하게 깨달았다.
사부님께서는 이미 일찌감치 우리에게 알려주셨다.
“하지만 오직 대법에 따르고, 사부가 당신들에게 알려준 것에 따른다면, 당신들은 당신들이 갈 그 길이 있으며 누구도 건드리지 못한다. 하지만 이 길은 아주 좁다. 좁기에 당신은 아주 바르게 걸어야만 사람을 구할 수 있다. 당신이 아주 바르게 가야만 문제가 생기지 않을 것이다.”(《각지 설법 11》 〈무엇이 대법제자인가〉)
자신의 수련 상황을 돌아 보니 그리 좋지 않았다. 나는 늘 주변 동수들은 나처럼 이러한 번거로운 일이 없어서, 나보다 수련이 훨씬 쉬운 반면 자신은 어렵다고 느꼈다. 특히 내게 골치 아픈 것은 프린터가 늘 막히는 현상이 발생하는 것인데, 늘 자주 청소해야만 사용할 수 있었고, 청소를 해도 안 되면 늘 기술 동수를 찾아 수리해야 했다. 이 과정에 많은 시간이 걸렸다. 그래서 나는 마음속으로 다른 동수들은 이런 부담이 없으니 얼마나 가뿐할까 부러워했고, 내가 걷는 이 길은 시간도 많이 걸리고, 힘도 들며, 쉽지 않다고 느꼈다. 남들은 아주 가뿐한 것을 보고 나도 그렇게 하고 싶다고 생각했는데 이는 지름길을 걸으려는 것이 아닌가? 본래 길이 아주 좁은데 필연적으로 더 좁아질 수밖에 없다. 마음이 착실하지 않은데 어떻게 착실한 수련을 말할 수 있겠는가?
사부님께서는 말씀하셨다.
“어떻게 이 길을 잘 걸을 수 있고 최후까지 걸어가는가가 비로소 가장 대단한 것이다.”(《각지설법 7》 〈미국 서북국제법회설법〉)
법리(法理)에 비춰 보니, 내가 지름길을 걷고자 했던 생각은 바로 자신의 정념이 확고하지 않은 것임을 알았다. 늘 동수를 위해 자료를 만드는 것은 사실 좀 고생스럽다. 하지만 나와 동수와 천상(天上)에서 빈 소원이 다르고, 세간에 와서 사부님을 도와 사람을 구할 때 맡은 일도 다르다. 내가 마땅히 해야 할 일이라면 반드시 감당해야 하며, 이는 역사가 내게 부여한 책임이자 사명이다. 정법은 이미 최후에 도달해, 길은 비록 좁고 걷기 힘들지만, 이는 신(神)을 향해 걸어가는 길이다. 사람이 신이 되는 것이 어렵지 않을 수 있겠는가?
꿈에서 나는 걷기 쉬운 “포장도로”로 가고 싶었는데 이는 사실 지름길을 가고자 한 것이다. 때문에 사부님께서 꿈의 형태로 나를 일깨워 어떻게 수련해야 하는지, 어떻게 이 길을 바르게 걸어야 하는지 일깨워주셨다. 흔들려선 안 되고, 느슨해도 안 되며, 소홀히 해도 안 되는데, 반드시 착실하고 착실하게 닦아야 한다. 이렇게 해야만 이 아주 좁은 길을 안정적으로 잘 걸을 수 있다. 사부님의 자비하신 고도(苦度)에 감사드립니다.
나는 마침내 수련에 지름길이란 없고 오직 착실한 수련만 있음을 깨달았다. 부족한 곳이 있다면 시정해 주기 바란다.
원문위치: https://www.zhengjian.org/node/29656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