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원(福源)
【정견망】
내 친구 소설(小薛)은 집이 아주 부유해서 아주 순탄하게 살았다. 내가 그를 알고 난 후에야 그가 가장 원하는 것은 돈이 아니라 자신과 소통할 수 있는 친구임을 깨달았다. 하지만 그가 돈이 많은 것은 사실이다보니, 주변에는 돈 때문에 존재하는 친구들도 많았다. 소설은 이 때문에 고민에 빠졌다.
이것은 “물건은 희소한 것이 귀하다[物以稀爲貴]”는 원칙을 떠올리게 한다. 우리 삶에서 우리는 종종 배우자를 찾거나 친구를 사귈 때 목적을 지닌다. 당연히 자신에게 도움이 되는 사람만 관계를 맺으려 하며, 담담한 사귐은 거의 드물다. 중국인들은 종종 “군자의 사귐은 물처럼 담담하다”고 말한다. 말하기는 쉽지만 이를 실천하기란 매우 어렵다.
사존께서는 《파룬궁》에서 우리에게 알려주셨다.
“대도(大道)를 닦은 어떤 사람이 일찍이 말하기를, 남이 가지고 싶어 하는 것을 나는 가지려 하지 않고, 남에게 있는 것이 나에게는 없다. 그러나 나에게 있는 것이 남에게는 없고, 남이 가지려고 하지 않는 것을 나는 갖는다. 한 속인으로서 만족할 때가 있기란 매우 어렵다. 무엇이든 다 갖고 싶어 하지만 유독 땅바닥의 돌만은 줍지 않는다. 도를 닦은 사람이 말하기를, 그럼 내가 그 돌을 줍겠다고 했다. 속담에, 물건은 희소할수록 귀하고, 적을수록 기이하다고 말한다. 돌은 이쪽에서는 값이 없으나 저쪽에 가서는 가장 값이 있다.”
나는 이렇게 다년간 수련해 왔지만 줄곧 사부님께서 말씀하신 ‘돌’을 이해하지 못하다가 오늘에서야 그 의미를 조금이나마 깨달았다. 세인들은 모두 구하고, 투쟁하고, 싸우고 있다. 구하는 마음을 내려놓고 담담하게 일하는 것이야말로 가장 소중한 것이다. 예를 들어, 벗을 사귐에 명리심(名利心)이 없는 교류야말로 가장 소중한 것이고 이는 마치 아무도 원하지 않는 돌을 줍는 것과 같다.
수련이 바로 이런 것이 아닌가? 문제를 반대로 보고 속인이 원하는 명리(名利)에 집착하지 않고, 그 어떤 사물에 대해서도 집착심을 갖지 않는 이것이 바로 수련이 아닌가?
사부님께서는 《전법륜》에서 우리에게 알려주셨다.
“이 돌을 말해 보자. 여러분이 알다시피 불경(佛經) 중에 쓰여 있다. “극락세계의 나무는 금이며, 땅이 금이며, 새가 금이며, 꽃이 금이며, 집도 역시 금이며, 불체(佛體)마저도 모두 금빛으로 반짝인다.” 거기에 가면 돌 하나 찾지 못하는바, 듣기로는 돈으로 쓰는 것이 돌이라 하지만, 그가 돌을 거기로 가져가지는 않을 것이다. 그는 다만 이런 이치를 말한 것인데, 속인은 이해하지 못한다. 연공인은 확실하고 확실하게 말한다. “속인은 속인이 추구하는 것이 있지만, 우리는 추구하지 않고, 속인에게 있는 것을 우리는 귀하게 여기지 않으며, 우리에게 있는 것은 속인이 가지려 해도 가질 수 없다.””
천국 세계에 있는 것은 모두 우리 속인 중에서 구하는 마음을 제거하는 것에 의지하는데 구함이 없어야 저절로 얻는다. 이는 속인이 필요로 하는 것이 아닌데 마치 이 돌과 같다.
여기서 돌은 하나의 비유로 사람들이 사람들 중에서 원하지 않는 것을 가리킨다. 하지만 수련인은 문제를 반대로 보야야 하는데, 이것이 가장 좋은 것이다. 즉 구하는 마음이 없는 것이다.
사실 세인들 역시 매우 재미있다. 사람들이 일을 하는 것은 모두 어떤 목적을 위해서 하지만 그러면서 다른 사람들은 자신에게 목적이 없기를 바란다. 친구를 사귀는 것처럼 대부분은 어떤 목적이 있음에도 아무 목적 없이 자신과 사귀는 사람을 소중히 여긴다.
인간 세상은 비록 반대되는 이치[反理]지만 인류를 유지하는 것은 오히려 바른 이치[正理]인데 정말로 이렇다.
원문위치: https://www.zhengjian.org/node/29756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