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심(仁心)
【정견망】
사람마다 자신만의 사람이 살아가는 행동 방식과 원칙이 있다. 시간이 흐르면서 이러한 것들은 습관이 되는데, 위생 습관, 식습관, 대인 관계 습관, 옷차림 습관 등등 고유한 관념을 형성한다.
남편은 나보다 몇 살 많은 대학교수다. 40년간의 교직 경력은 남편에게 심각한 직업병이 생기게 했다. 자신은 절대 틀리지 않고, 틀려도 절대 사과하지 않는다. 누구도 자신에 대해 말하지 못하게 하고 설령 자신이 잘못해도 남이 말하지 못하게 한다. 오직 자기만 남을 비판할 수 있다. 솔직히 말해서, 나는 그런 남편이 몹시 짜증 났다. 그는 내가 생각하고, 바라는 것과 너무 동떨어져 있었다.
그렇다면 내가 생각하고, 바라는 남편은 어떤 모습일까? 좋은 위생 습관을 가지고, 깨끗하고 단정하며, 외모에 신경 쓰고, 겸손하고 절제된 태도로 다른 사람을 대하고, 말은 적게 하고 일은 많이 하며, 박식하고 합리적이며, 겸손하고 예의 바른 등등이다. 이것이 발로 내가 바라는 이상적인 스승의 모습이었다. 이것은 내가 키워 온 뿌리 깊지만 거의 드러나 않는 선입견들의 집합이었다. 나는 내 관념에 부합하지 않는 것은 받아들이지 않고, 늘 다른 사람에게 무언가를 요구하고 그들을 바꾸려 했다. 이는 오로지 다른 사람을 바꾸고 싶어 하는 마음이며, 그들에게 내 생각을 강요하고, 그들을 내가 원하는 사람으로 만들려고 하는 아주 큰 집착이다. 이번에 그것을 발견했으니 나는 이 집착을 제거해야 한다. 반드시 과거에 형성된 사유 방식을 바꾸고 이 고유한 관념들을 내려놓아야 한다.
그래서 나는 관점을 바꿔 남편을 바라보았다. 그는 진선인(真善忍) 보편적인 가치를 인정하고 있음을 발견했다. 그는 매우 선량하다. 내 수련을 매우 지지해 주었고, 매달 1일과 15일에는 사부님께 올릴 공양물을 적극적으로 마련해 주고, 최고의 공양물만을 엄선한다. 생활 습관도 매우 규칙적이고, 실천력도 뛰어나며, 인내심도 강해서 비가 오나 눈이 오나 매일 아침 빠짐없이 아침 연공을 한다. 피아노, 그림, 서예 등에서 어느 정도 성취가 있어서 속인들 사이에서 더욱 두각을 나타낸다… 감사하는 마음으로 그를 바라보니 마음이 기쁘고 즐거워졌고, 더 이상 남편에게 그렇게 짜증을 내지 않게 되었다.
동시에 안으로 자신을 찾아보니 자신에게 수많은 사람 마음을 찾아냈다. 가령 늘 남을 변화시키고자 하는 마음, 비판하는 마음, 불선(不善)한 마음, 허영을 구하는 마음 등등. 나는 반드시 이러한 집착을 버리고, 자신의 일사일념(一思一念)을 바로잡고, 마음의 용량을 넓혀, 조사정법(助師正法)하고 중생을 구도하는 데 마음과 정력을 집중해야 한다. 사부님께서는 《관건 시각에 사람 마음을 본다》에서 “대법제자의 칭호는 가장 신성한 것이다. 그는 최고 우주대법의 수련자이며, 그는 사부를 도와 사람을 구하는 것을 생명의 근본으로 한다. 어떤 상황에서도 자신을 잘 수련하고 대법을 수호하는 것이 제 일위이다.”라고 가르치셨다. 그러므로 나는 반드시 잘해야 한다. “집착을 남김없이 수련해”(《홍음》 〈미혹 속의 수련〉) 대법제자가 갖춰야 할 경지이다.
사유 방식을 개변하고 오랫동안 줄곧 나를 괴롭혔던 자신의 사람 마음을 찾고 바로잡기 위해 노력하자, 남편도 더욱 겸손하게 변했고 또 진심에서 우러나와 “나는 당신 사부님께 은혜를 입었고, 또 당신에게 은혜를 입었소.”라고 말한다. 사실, 사람은 그 누구도 다른 사람을 개변할 수 없다. 오직 대법만이 진정으로 모든 것을 근본적으로 바꿀 수 있다. 나는 법 공부를 더욱 열심히 하고, 정진해서 사부님을 따라 집으로 돌아가는 길을 더욱 든든하고 착실하게 걸어갈 것이다!
위 내용은 착실한 수련 중에서 얻은 깨달음으로 이를 여러분과 공유하고자 한다.
원문위치: https://www.zhengjian.org/node/29945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