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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짜 나”와의 대화

한쭝메이(Hàn Trung Mai)

【정견망】

오승은(吳承恩)의 작품 《서유기(西遊記)》에는 매우 흥미로운 줄거리가 하나 있는데, 바로 “진짜와 가짜 손오공”이다. 손오공은 자신과 똑같이 생긴 한 인물과 맞서야 했고, 두 사람의 능력은 같아 싸워도 승패를 가를 수 없었다.

그들은 천상과 지상을 두루 다니며 삼계(三界)의 각기 다른 경지의 신선들을 찾아가 진짜와 가짜를 구별해 달라고 청했지만, 대부분 구별할 수 없었다. 결국 영산(靈山)까지 가서 불조(佛祖) 여래(如來)만이 명확하게 분별할 수 있었고, 가짜 손오공의 신분을 밝혀냈다. 진짜 손오공은 당승(唐僧)을 호위해 경전을 가지러 가는 사명을 짊어지고 있었지만, 가짜 손오공은 이런 사명이 없었다.

“가짜 나[假我]”와의 대화

수련 과정에서 나는 늘 “가짜 나”의 존재를 의식해 왔는데, 그것은 각종 집착심을 대표한다. 어제 나는 그 “가짜 나”와 정면으로 맞닥뜨렸다. 내가 꿈을 꾸었는데, 꿈속에서 한 인물이 홀연히 나타났다 사라졌다 하는 것을 보았다. 처음에는 그의 목소리만 들렸고, 나는 그와 겨루고 싶었지만, 마치 “허공”을 향해 주먹을 휘두르는 것처럼 그를 건드릴 수 없었다. 나중에 “가짜 나”가 모습을 드러냈는데, 그는 나와 똑같이 생겼다.

그가 말했다.

“왜 나를 없애려 생각하는가? 나는 바로 너의 오만함이며, 나는 영원히 너와 함께할 거야.”

내가 말했다.

“나는 네가 필요 없어.”

그때 내 머릿속에는 “너는 내가 아니고 나는 네가 필요 없다”는 매우 강력한 생각이 있었다.

그 후 나는 마치 《서유기》 속의 당승과 같은 한 인물이 나타나 몸을 돌리며 내게 미소 짓는 것을 보았다. 이때 내 공간장에서 그 “가짜 나”의 생명은 이미 떠났다. 나는 자신이 확고하게 배척하고, 그 생명이 내가 아님을 분별했기 때문에 사부님께서 이미 나를 도와 그것을 제거해 주신 것임을 깨달았다. 그러나 여전히 다른 “가짜 나”들이 있으며, 나는 끊임없이 마주해야 한다.

이번 꿈을 통해 나는 수련 중에서 사부님께서 말씀하신 “수련은 자신에게 달렸고, 공은 사부에게 달렸다”(《전법륜》 제1강)는 말씀을 더욱 분명히 체득했다. 내가 진정으로 이러한 염원을 갖기만 하면, 나머지 모든 것은 사부님께서 우리를 도와 해주실 것이다.

제자는 사부님 은혜에 감사드립니다.

이상은 단지 개인의 작은 체득이며, 부당한 점이 있다면 동수들의 자비로운 지적을 바란다.

 

원문위치: https://www.zhengjian.org/node/2997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