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자(念慈)
【정견망】
나는 1996년부터 정식으로 수련의 길에 들어선 대법제자다. 말하기 매우 부끄럽지만, 그동안 비틀거리며 수없이 넘어졌고 때로는 넘어진 뒤 아주 오랫동안 일어나지 못하기도 했다. 때로는 하나의 관문을 몇 년 동안이나 넘지 못하기도 했다. 하지만 자비로우신 사부님께서는 이 못난 제자를 포기하지 않으셨다. 사부님께서는 “사실 나는 당신들 자신보다도 더 당신들을 소중히 여긴다!”(《정진요지 2》〈마지막 집착을 제거하자〉)라고 말씀하셨는데, 나는 이제야 이 구절의 무게를 진실로 체감하고 있다.
작년 5월부터 오른쪽 쇄골 부위를 손으로 만지면 약간의 통증이 느껴지기 시작했다. 심하지 않았고 외관상 변화도 없었기에 대수롭지 않게 여겼다. 언제 어디서 실수로 부딪혔다고 생각하며 시간이 지나면 괜찮아질 줄 알았다. 그러나 시간이 흐를수록 통증은 심해졌고 쇄골도 부어올랐다. 나중에는 오른쪽 팔을 들어 올릴 수 없을 정도가 되어 옷을 입고 벗는 것조차 힘겨워졌다. 오른쪽으로 누울 수도 없었고 몸을 뒤척이지도 못했다. 발정념을 할 때는 쇄골 중간 부위 아래 근육이 쥐어짜듯 아팠다. 시간이 길어지니 잠도 설쳤고 연공과 발정념도 제대로 되지 않았다. 견디기 힘든 지경에 이르자 마음이 흔들리기 시작했고, 속인의 방법으로 통증을 완화해보고자 병원에 가볼까 하는 생각이 생겼다. 이 바르지 못한 일념이 그 후 커다란 풍파를 몰고 왔다.
사위가 자신의 허리 통증을 자주 보던 의원으로 나를 데려갔다. 의사는 내 통증 부위를 보고는 얼마나 되었느냐고 물었다. 내가 꽤 되었다고 하자, 의사는 쇄골과 갈비뼈 사이의 인대가 끊어진 것 같다며 엑스레이를 찍어보라고 권했다. 나는 이 의사의 실력이 의심스러웠다. 인대가 끊어졌다면 얼마나 아프겠는가! 비록 나도 아팠지만, 인대가 끊어진 통증은 결코 아니라는 확신이 들었다.
생각은 그랬지만 시키는대로 엑스레이를 찍었다. 그 병원에서는 치료할 능력이 없었기에 시(市) 병원에 가서 확인을 받아야 했다. 딸아이가 시 병원 정형외과 과장에게 예약을 했다. 예약 당일, 혹시라도 나쁜 병이 발견될까 봐 겁이 났던 딸과 사위는 나를 데려가지 않고 자기들끼리 병원에 갔다. 과장은 암일 수도 있고, 다른 부위의 암세포가 어깨와 목 부위로 전이되었을 가능성도 있다는 등 온갖 분석을 내놓으며 당장 입원해서 수술해야 한다고 했다. 딸이 성(省) 병원에 가보고 싶다고 하자, 그는 성 병원 전문가를 알고 있으니 이곳으로 불러 수술하게 해줄 수도 있다고 했다. 딸은 겁에 질려 울음을 터뜨렸고, 내가 병원 치료를 거부할까 봐 곧바로 내 자매들에게 이 소식을 알렸다. 소식을 들은 자매들도 모두 울며 딸의 가게로 모여들었다.
정오쯤 나도 딸의 가게에 갔다. 들어가기 전 유리창 너머로 가족들과 가게 직원들이 모두 무거운 표정으로 모여 있는 것을 보았다. 들어가 보니 딸은 눈이 붉게 충혈되어 있었고 안색이 아주 나빴다. 무슨 일이냐고 물어도 대답이 없더니, 잠시 후 내일 성 병원에 갈 준비를 하라고 했다. 가족들의 표정을 보니 시 병원 의사가 좋은 말을 하지 않았음을 짐작할 수 있었다. 당시 나는 생각했다. ‘딸이 이렇게 떠들썩하게 일을 벌여놨으니 모두가 내가 병에 걸렸다고 생각할 것이다. 만약 내가 병원에 가지 않는다면, 저들은 파룬궁 수련생은 병이 있어도 치료하지 않는다는 사악의 유언비어를 그대로 믿게 될 것이다. 딸 내외도 동의하지 않을 테니, 저들을 불안하게 하느니 차라리 확실한 진단을 받아보자.’ 큰 병이 아니라는 것이 확인되면 모두가 안심할 것이고 대법에 먹칠을 하지도 않을 것이다. 나는 큰 문제가 없다고 확신했고, 줄곧 나는 아무 문제도 없다고 큰소리를 쳤기 때문이라고만 생각했다(이것은 단지 표면적인 이유일 뿐이다). 그래서 나 역시 아무 말 없이 동의했다.
심리적인 압박은 없었지만 수련은 엄숙하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 내가 먼저 바르지 못한 생각을 했기에 사람마음(人心)이 귀신을 불러들인 꼴이었다. 만약 내가 이를 부정하지 않는다면 구세력이 이 일을 이용해 나를 박해할 것이고, 성 병원 역시 시 병원 의사와 같은 진단을 내릴 수 있었다. 그렇게 되면 나는 대법을 파괴하는 작용을 하게 된다. 최근 몇 년 사이 주변 동수들 중에 세상을 떠나거나 심각한 병업 가상에 처한 이들이 있었다. 대법제자 한 명에게 문제가 생길 때마다 현지 중생 구도의 난도는 높아진다. 내가 전에ㅜ구도했던 중생들도 대법에 대해 오해와 의심을 품게 될 것이었다.
성 병원에 가기 전, 나는 법공부 소조 동수들에게 이 일을 알리고 발정념 지원을 부탁했다. 소조 동수들은 이 일을 중시하며 반드시 중생 구도의 각도에서 발정념을 해야 한다고 일깨워주었다. 그 후 나는 병업 가상을 일으킨 생명과 선해(善解)했다(당시 선해에 관한 사부님의 법이 어느 책에 있는지 얼른 떠오르지 않아 내가 이해한 법리로 선해했다).
“내 어깨와 목에 통증을 일으키는 생명아, 내가 어느 생에선가 너에게 상처를 주었을 수도 있다. 선악에 응보가 있음은 천리(天理)이니 네가 나에게 빚을 받으러 온 것에 대해 나는 할 말이 없으며 먼저 사과한다. 하지만 지금은 우주가 정법하는 시기이며 나는 정법시기 대법제자로서 사부님을 도와 중생을 구도할 책임이 있다. 만약 지금 내가 목숨을 잃는다면 너희는 대법제자를 박해하고 창세주의 정법을 방해하는 가장 나쁜 짓을 저지르는 것이다! 그렇게 되면 너희 역시 형신전멸(形神全滅)되어 무생지문(無生之門)으로 들어가는 가장 끔찍한 결과를 맞이하게 될 것이다. 너희도 그런 결과를 원치 않겠지? 그러니 잠시 개인적인 원한을 내려놓고 나를 떠나 다른 곳에서 기다려다오. 내가 수련 성취하면 너희에게 선보(善報)하겠다. 떠날 능력이 없는 존재라면 아무런 작용도 일으키지 말아다오. 파룬따파하오 쩐싼런하오를 기억하기 바란다!”
성 병원으로 가는 차 안에서, 그리고 진료를 기다리는 내내 나는 계속해서 ‘파룬따파하오 쩐싼런하오’를 외웠다. 또한 그 전문가에 대해서도 계속 발정념을 했다. ‘다른 공간에서 전문가를 조종해 대법제자를 박해하려는 일체 사악한 생명을 제거한다. 전문가가 대법제자 박해에 가담하지 못하게 하고, 나에 대해 병이 없으며 치료가 필요 없다는 진단을 내리게 한다!’
전문의는 매우 친절했다. 몇 가지 상황을 묻고 내가 가져온 사진을 보더니 별다른 문제는 없어 보이지만 정확한 진단을 위해 두 가지 검사를 더 해보자고 했다. 그러면서 집에 돌아가면 온찜질, 침, 안마 등 일체의 재활 수단도 하지 말라고 당부했다. 재진을 기다리는 동안에도 나는 쉬지 않고 발정념과 선해를 하며 구자 진언(真言)을 외웠다. 마치 《전법륜》에서 정신병자가 의사의 전기봉이 무서워 주의식(主意識)이 정신을 차린 것과 같았다! 그러자 며칠 사이에 병업 가상이 크게 호전되어 통증이 줄었고 팔의 움직임도 덜 제한적이었다. 연공할 때 여전히 아팠지만 그래도 끝까지 할 수 있었다(원래는 손이 제 위치에 가지 못했다).
며칠 후 재진 때 내 검사 결과를 본 전문의가 유머러스하게 말했다. “축하합니다, 당첨되지 않았네요(암이 아니라는 뜻)! 돌아가서 격렬한 운동은 피하고 팔에 무리가 가지 않게 정양만 하세요. 치료는 필요 없습니다. 너무 아프면 진통제나 조금 드시고 다른 약은 필요 없습니다. 원한다면 두 달 뒤에 다시 검사하러 오세요.” 전문가의 말을 듣고서야 비로소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고 마음의 짐을 내려놓았다. 딸도 더 이상 할 말이 없었다. 우리는 맛있는 음식을 사서 즐겁게 집으로 돌아왔다.
진정으로 “제자가 정념이 족하면 사부는 회천력(回天力)이 있노라”(《홍음 2》〈사도은〉)였다. 자비로우신 사부님께서 다시 한번 못난 제자의 거대한 난을 화해시켜 주셨으니, 사부님의 은혜에 대한 감사는 어떤 말로도 표현할 길이 없다. 또한 나를 위해 정념으로 가지해준 소조 동수들에게도 감사드린다!
내가 대법에 들어왔을 때는 겨우 20대였고 몸도 비교적 건강했다. 다른 이들은 대법을 수련한 뒤 큰 병이 낫고 잔병이 사라져 몸이 가뿐해졌다는데, 나는 수련하면 할수록 병이 더 많아지는 것 같았다. 최근 명혜 특간 《휴대폰 중독을 끊고 수련의 초심을 되찾다》를 읽고 나는 번쩍 정신이 들었다. 나에게 일련의 문제가 발생한 원인이 바로 현대의 3대 마(魔)인 텔레비전, 컴퓨터, 핸드폰에 있었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나는 전자 기기를 비교적 일찍 접했고 컴퓨터와 핸드폰에 대한 집착이 컸다. 전자 기기 중독을 끊는 문제에서 나는 계속 반복했다. 속인일 때는 가벼운 게임을 즐겼는데, 수련 후 이것이 집착임을 알고 제거하려 했지만 중독성이 너무 강해 쉽지 않았다. ‘다운로드-삭제’를 수없이 반복하며 흔들리다가, 마지막에 “다시 게임을 하면 형신전멸하겠다”라는 독한 맹세를 한 뒤에야 겨우 끊을 수 있었다. 몇 년 동안은 폴더폰을 사용했는데 집에만 있을 때는 괜찮았으나 밖에 나가서 전화를 꺼내면 사람들이 이상하게 쳐다보곤 했다. 내 나이가 스마트폰을 못 쓸 나이는 아니었기 때문이다. 게다가 통신사가 멋대로 소프트웨어를 설치해 요금을 청구하는 일도 잦았다. 여러 번 항의해도 계속되었는데 스마트폰을 쓰면 그런 문제가 없었다. 체면치레와 번거로움을 피하려는 마음 때문에 다시 스마트폰을 쓰게 되었다. 법을 통해 위챗, 콰이서우, 틱톡 등을 쓰면 안 된다는 것을 알았기에 그런 앱은 깔지 않았다. 심지어 지저분한 것들을 보지 않으려고 브라우저까지 삭제하고 알리페이와 쇼핑 앱 하나만 남겨두었다.
예금 금리가 계속 내려가니 은행에 돈을 두는 것이 무의미해 보였고 알리페이에 넣어두는 것이 쓰기에 편했다. 그러다 우연히 사람들이 알리페이에서 채권 투자를 하는 것을 보았다. 주식도 아니니 큰 문제가 없으리라 생각하고 조금씩 사기 시작했다. 나는 무엇이든 진지하게 임하는 편인데, 그 진지함이 집착이 되었다. 조금 더 나은 수익을 얻으려 틈만 나면 재테크 지식을 공부했다. 원래는 안정적인 것을 사려 했지만 요즘 채권 시장은 주식처럼 변동이 심해 내 마음도 덩달아 요동쳤다.
모바일 쇼핑 또한 나의 큰 집착이었다. 인터넷 쇼핑의 유혹은 정말 컸다. 나가지 않고도 아주 저렴한 물건을 살 수 있고 환불도 보장되었다. 없는 것이 없었고 할인 행사 때는 혜택이 더 많았다. 할인 쿠폰을 쓰려고 어떻게 하면 이익을 극대화할지, 어떻게 사야 더 싼지 계산하느라 골몰했다. 정말 뼛속까지 계산적이었다. 때로는 금액을 맞추려 필요하지도 않은 물건을 연구하며 시간을 보내고 돈을 썼다.
사부님께서는 다음과 같이 말씀하셨다.
“가장 간고하고 어려운 시기를 당신들은 모두 걸어지나 왔다. 내가 당신들에게 알려주겠는데 초기의 대법제자와 역사상 나와 인연을 맺은 이, 혹은 사부를 따라온 이들은, 당신들 개개인 모두 다 만약 속인사회에서 뭘 좀 하려고 한다면, 당신들 개개인이 모두 억만장자이며, 당신들 개개인이 모두 이 사회의 유명인사이며, 당신들 개개인이 모두 높은 계층의 사람이다. 당신들은 금생에 와서 대법제자가 되어, 그런 것들을 모두 포기했다. 당신들이 돈을 벌려고 생각한다면, 당신들은 벌써 돈을 벌 수 있었는데, 더는 조그마한 이익 때문에 자신 생명의 오랜 소원을 망치지 말라.”(《각지 설법 12》〈세계 파룬따파의 날 설법〉).
그렇다. 나는 신의 광환을 버리고 법에 동화하기 위해 이 혼탁한 세상에 내려왔다. 박해 초기에는 천안문에 가서 대법의 공정함을 외치다 좋은 직장까지 잃었다. 그런데 정법의 마지막 시기에 “파리 대가리만 한 작은 이익을 위해 기뻐하고 걱정하는” “혼세(混世)에 깨닫지 못하는 사람”(《정진요지》 〈깨달음〉)이 되어 소중한 시간을 낭비하고 있었다. 사부님과 천국 중생들, 그리고 나 자신에게 정말 죄송한 일이었다!
가끔 딸의 가게를 봐줄 때 손님이 없으면 법공부 전용 핸드폰이 옆에 있어도 마음을 가라앉히고 법을 배우려 하지 않았다. 대신 가게에 있는 태블릿으로 시간을 때웠다. 선정적이거나 폭력적인 영상은 보지 않고 건강한 내용만 보겠다고 생각했지만, 영상은 자동으로 계속 이어졌고 방어하기가 쉽지 않았다.
최근 1~2년 동안 나의 수련 상태는 좋지 않았다. 혈압이 200까지 치솟았고 그로 인한 이명 때문에 마음이 번잡했다. 주변의 여러 동수가 고혈압으로 인한 뇌출혈로 사망하거나 오랫동안 누워 지내는 것을 보며 대법에 큰 손실을 주는 것을 보았다. 나의 아버지(속인) 역시 가족력인 고혈압으로 인한 심근경색으로 세상을 떠나셨다.
나보다 한 살 어린 한 동수는 정(情) 관을 넘기지 못해 수련을 게을리했다. 장기간 법을 배우지 않고 연공과 발정념도 하지 않았으며 위챗을 쓰고 핸드폰을 보다가 결국 뇌출혈로 쓰러졌다. 병원 치료로 생명은 건졌지만 거동이 불편하고 입과 눈이 돌아가며 말을 제대로 못 하는 등 심각한 후유증이 남았다. 사부님께서 시키신 세 가지 일을 할 수 없게 된 것이다.
이런 모습들이 머릿속에 너무 깊이 박혀 나도 그렇게 될까 봐 두려웠다. 당시에는 수련할 줄 몰라 이런 상황이 핸드폰과 관련이 있다는 것을 깨닫지 못했고 바르지 못한 행동을 즉시 멈추지 못했다. 그저 원한심 때문에 생긴 일이라 생각하고 원한심을 없애는 데만 공을 들였다. 오랫동안 효과가 없자 결국 혈압약을 먹기 시작했다. 최근 반년 동안은 법을 배우거나 연공, 발정념만 하면 졸음이 쏟아졌다. 연공이나 발정념을 할 때 허리가 자꾸 굽어졌고 의식적으로 펴도 1분도 안 되어 다시 굽어졌다.
대법 수련은 너무나 엄숙하여 조금의 소홀함도 용납되지 않는다. 한동안 정진하려는 의지가 느슨해져 세 가지 일을 마지 못해 해왔다. 핸드폰의 유해성을 알면서도 ‘나는 다른 사람들처럼 미친 듯이 쓰지는 않으니까 큰일이야 나겠어’라는 요행 심리를 품고 있었다. 현실은 나에게 무거운 ‘방할(棒喝)’을 주었다. 여기서 더 나아갔다면 결과는 상상조차 하기 싫다.
불량한 상태를 바꾸기 위해 저녁 법공부 소조 외에도 아침 법공부 소조에 참석했다. 두 시간 동안 사부님의 각지 설법을 공부하고, 해외 법난(法難)을 위해 발정념을 했으며 《전법륜》 외우기도 시작했다. 우리 소조원들은 모두 어느 정도 핸드폰 문제가 있었기에 더 이상 핸드폰을 보지 않기로 약속하고 서로 감독했다. 한 달 정도 지속하니 효과가 뚜렷했다. 법을 배우거나 연공할 때 졸리지 않았고 허리와 목이 곧게 펴졌다. 가부좌 시간도 늘어났으며 정말 수련 초심을 되찾은 기분이었다.
이 모든 변화는 나로 하여금 고혈압 문제에 대해 다시 생각하게 했다. 왜 이번 팔의 문제는 강한 정념으로 부정할 수 있었는데 혈압 문제는 그러지 못하고 계속 약을 먹었을까? 이렇게 생각하고 나자 이틀 동안 약 먹는 것을 계속 잊게 되었다. 나중에 생각나서 먹으려 해도 자꾸 무슨 일이 생겨 잊어버리게 되었다. 사부님께서 더 이상 약을 먹지 말라고 점화해주시는 것이 아닐까 생각했지만 여전히 겁이 났다.
이 문제로 고민하던 중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정견 문장 《심장 없이 살 수 있을까?》를 듣게 되었다. 머리를 잃고도 30년 넘게 살아남은 사람들에 관한 이야기였다. 저자는 그것이 천명(天命)이 다하지 않았기 때문이기도 하겠지만 강력한 의지력 덕분이라고 분석했다. 머리가 잘리는 순간 죽을 것이라는 관념이 없었기에 원신(元神)이 몸의 다른 부위에 붙어 살아남았다는 것이다. 이 글은 나에게 큰 영감을 주었다. 고혈압의 결과에 대해 나 또한 사람의 관념을 너무 많이 형성하고 있었던 것은 아닐까? 두려움 때문에 약을 먹어온 것이 아닐까? 수련자에게는 병업 가상을 처리하는 수련자만의 방법이 있는데, 나는 결정적인 순간마다 ‘사람마음(人心)과 사람 생각(人念)’이 올라왔다. 결국 혈압약을 끊기로 결심했다. 이 문제에서도 제고해 올라온 것이다. 약을 끊은 뒤 심성이 제고되어서인지 아무런 불편한 증상이 나타나지 않았다.
진상이 크게 드러나기 직전인 이 여명의 시기에 나에게 다시금 자신을 귀정(歸正)할 기회를 주신 사부님께 감사드린다. 새해를 맞이하여 앞으로 남은 시간 동안 소조 동수들, 그리고 전 세계 대법제자들과 함께 정진할 것이다. 각종 시험 앞에서 인심이 아닌 정념으로 문제를 생각하며, 대법과의 만고 성연(聖緣)을 소중히 여기고 사부님께서 안배하신 정법의 길을 잘 걷겠다!
법에 부합하지 않는 부분이 있다면 동수들의 자비로운 지적을 바란다.
원문위치: https://www.zhengjian.org/node/30029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