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청
【정견망】
5.
집으로 돌아오니 집안은 텅 비어 있고 처량하며 엉망진창이었다. 내가 불법적으로 구금되어 있는 동안 사악이 두 차례나 불법 가택수색을 벌여, 집에 있던 트랙터, 파종기, 오토바이, 냉장고, TV, 세탁기 등 모든 가산을 깡그리 약탈해 갔다. 그뿐만 아니라 집안의 쌀, 밀가루, 식용유, 달걀, 심지어 화장지 한 묶음까지 모조리 빼앗아 각자 자기 집으로 가져가 사용했고, 마지막에는 남편에게 수천 위안의 벌금까지 갈취했다.
중공 사당(邪黨) 치하의 중국은 본래 파룬궁에 대해 법을 따지지 않지만, 외진 시골은 더욱 무법천지였다. 그 마을 관리들의 소행은 도둑보다 더 심했으며, 심지어 공개적으로 사설 감옥을 설치하고 사형(私刑)을 가해 파룬궁 동수를 때려죽이기도 했다. 이제 집에는 이불 몇 채를 제외하고는 아무것도 남지 않았다. 과거의 따뜻하고 풍요로웠던 화목한 가정은 이미 온데간데없이 사라졌다.
유일하게 위안이 되는 점은, 내가 붙잡힌 후 남편이 집에 있는 대법 서적이 사악이 나를 가중 박해하는 증거가 될까 봐 두려워하며, 모든 대법 경서와 사부님의 법상, 그리고 내가 필사한 경문까지 몰래 직장 창고로 옮겨 온전하게 보관해 둔 덕분에 사악에게 빼앗기지 않았다는 사실이다.
나는 남편의 행동에 매우 감동하여 진심으로 말했다. “대법의 물건들을 보호해 줘서 정말 고마워요.“
“당신 마음속에는 오직 대법뿐이구려. 우리 집 재산이 얼마나 손실됐는지 보이지 않소? 앞으로 이 생활을 어떻게 꾸려나간단 말이오?” 남편은 그 자리에 주저앉아 울었다.
나는 묵묵히 창우(蒼宇)를 응시하며 오랫동안 말을 잇지 못했다. 대법제자들은 자신의 서약을 이행하며 사부님과 대법을 옹호하고 창생을 구도하고 있으니, 그 위덕은 창우에 빛나고 신들이 증명할 것이다!
구치소에서 돌아온 후, 사악은 북경에 가서 법을 실증했던 우리 몇몇 동수를 중점 박해 대상으로 분류했다. 장쩌민 집단의 사악한 정책인 ‘정신적으로 무너뜨리고, 경제적으로 끊어버리며, 육체적으로 소멸하라’를 적극적으로 추종하는 향(鄕) 정부 직원 및 610 사무처 인원들은 향친들에게 고압적으로 위협하며 말했다. “이 연공하는 자들을 잘 감시하시오. 그들이 북경에 가는 것을 본 사람은 누구든 다리를 분질러 버려도 좋소. 때려죽여도 자살로 처리할 것이오. 그들이 연공하며 서로 연락하는 것을 보면 집에 가둬버리시오.” 한동안 온 사회가 사악한 공포 분위기로 가득 찼으며, 공기조차 그러했다.
큰 법공부 및 연공장은 사라졌다. 하지만 단체 법공부는 중단할 수 없다. 이것은 사부님께서 우리에게 남겨주신 수련 형식이기 때문이다. 다만 지금은 조직을 잘게 나누어 인원을 두세 명이나 대여섯 명, 많아야 일곱여덟 명을 한 조로 구성했다. 사악의 박해를 피하기 위해 우리는 유동적으로 법공부 장소를 선택했다. 오늘은 A 동수네 집, 내일은 B 동수네 집으로 정했다. 이렇게 하면 어느 집에 가든 두려워하는 마음을 제거해야 한다는 장점도 있었다. 그렇게 몇 달간 지속되었다.
많은 세상 사람이 중공 사당의 하늘을 뒤덮는 거짓말에 속고 세뇌되어 진상을 알지 못한 채, 대법과 대법제자를 적대시하며 불법(佛法)과 신(神)에게 죄를 짓고 사악에 의해 파멸의 심연으로 끌려가는 것을 보았다. 이에 우리는 민중에게 대법 진상을 똑똑히 알리고 사악한 거짓말과 죄악을 폭로하여 중생을 구도하기로 결정했다.
낮에는 동수들이 각자 자기 일이나 직무에 충실하고, 밤에 학법을 마치면 보통 밤 10시나 11시가 되었다. 우리는 낮에 준비한 수백 부의 진상 자료를 포장하여 두 명씩 조를 짜서 오토바이를 타고 주변 마을과 면 소재지를 돌며 한 집도 빠짐없이 가가호호 배포했다.
농촌은 거의 집집마다 개를 키우는데, 고요한 밤에 작은 움직임이라도 있으면 온 마을 개들이 미친 듯이 짖어댔다. 이는 자료를 배포하는 우리에게 심각한 방해가 되었다. 그래서 우리는 개가 있는 집을 지나칠 때면 개에게 알려주었다. “우리는 네 주인을 구하러 온 것이니 짖지 말아라.” 그러면 개들은 아주 영리하게 입을 다물었다.
이렇게 해마다 날마다, 봄여름가을겨울이나 혹한과 무더위에 상관없이 우리는 밤낮으로 주변 백 리 길의 마을과 읍내를 누비며 대법의 복음을 집집마다 전파했다.
그날 밤, 우리는 국도를 따라 현수막을 걸었는데 동수들의 협조가 매우 잘 이루어졌다. 각 면마다 동수들이 있어 각자 자기 구역을 책임졌기 때문이다. 하룻밤 사이에 수십 리 길, 아마 70~80리 길에 현수막이 가득 걸렸을 것이다.
이튿날 오가는 차량과 지나가는 모든 사람은 눈앞에 펼쳐진 장엄한 풍경을 보고 매우 감동하였다. 형형색색의 현수막은 중생들에게 각기 다른 진상 내용을 보여주었다. 중공의 거짓말을 폭로하는 것, 파룬궁 박해의 불법성을 폭로하는 것도 있었으나, ‘파룬따파하오! 파룬따파는 정법이다!’라는 현수막이 가장 많았다. 도로 양끝 나무들에 걸린 끝 보이지 않는 현수막들은 금빛으로 찬란하게 빛나며 수만 가지 광채를 내뿜어 정말 아름다웠다.
어떤 이는 현수막 내용을 소리 내어 읽기도 했다. 누군가는 “파룬궁 정말 대단하네, 파룬따파는 정말 좋다”라고 말했고, 또 누군가는 호기심 어린 목소리로 “파룬궁은 어떻게 저걸 했을까? 하룻밤 사이에 저렇게 많이 걸다니 얼마나 많은 사람이 동원된 거야? 신기하네!”라고 했다.
이 일은 중생에게 진상을 알리고 대법을 실증하며 중공의 거짓말을 폭로하는 데 훌륭한 역할을 했다. 동시에 사악을 크게 위협하고 사악의 기세를 꺾어 놓았으며, 많은 민중에게 파룬따파하오를 알게 했다.
다음 날 현 공안은 대규모 경찰력을 투입해 현수막을 떼어내고 대법제자를 체포하려 했다. 공안에 있는 한 친구는 이번 사건이 윗선을 놀라게 하여 모두 겁을 먹었다고 전했다. “어떻게 하룻밤 사이에 하늘을 뒤덮을 만큼 많은 현수막과 자료가 나타날 수 있단 말인가? 얼마나 많은 사람이 움직인 거야? 설마 파룬궁에 정말 하늘의 도움이 있는 것 아닌가? 이 구역 책임자들은 관직을 유지하기 힘들겠어!”
사악은 광기 어린 대검거를 시작했다. 또한 돈으로 백성들을 매수해 감시자로 삼고 대법제자를 무함하고 신고하게 했다. 자료를 배포하거나 현수막을 거는 대법제자를 잡아 파출소에 넘기면 1,000위안의 상금을 준다고 했다.
더는 집에 머물 수 없었다. 매일 면사무소, 진사무소, 촌위원회 사람들이 떼를 지어 대법제자의 집을 찾아와 소란을 피우며 매일 지역 파출소에 신고할 것을 요구했다. 또한 1인당 200위안의 벌금을 매겼고, 응하지 않으면 강제로 학습반(세뇌반)에 보내겠다고 협박했다. 전향하지 않으면 구치소나 노동교양소로 보냈다.
이런 상황에서 나는 사악의 박해와 소란에 협조할 수 없었기에, 남편과 상의하여 81세의 마비로 누워 몸을 가누지 못하는 시아버님을 모시고 남편의 직장 숙소로 옮겨가 살기로 했다.
남편 직장의 상사들은 매우 선량하고 정의감이 있었다. 예전에 내가 여러 번 진상을 알린 적이 있어 그들도 파룬궁을 매우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있었다. 이번에 우리는 우리의 처지와 어려움을 곽(郭) 주임에게 솔직하게 털어놓았다. 곽 주임은 우리를 매우 동정했다. 그는 예전에 나에게 농담조로 “형수님은 어느 대학을 나오셨나요? 학식이 정말 높으신 것 같아요”라고 말한 적이 있다.
나는 내가 말한 모든 학식은 파룬따파의 서적 《전법륜》에서 온 것이며, 이것은 심오한 수련서라고 알려주었다. 그는 미소를 지으며 고개를 끄덕였다. “그렇군요.”
곽 주임은 파룬궁에 호감이 있었고, 연공인이 진선인에 따라 좋은 사람이 되는 것에 찬성했다. 그래서 그는 예전에 자신이 머물던 사무실 작은 마당을 우리가 쓸 수 있게 흔쾌히 내주었다. 그곳엔 부엌과 차고도 있었다.
당시 외부 환경은 극도로 공포스럽고 긴박하며 열악했다. 매일 대법제자들이 납치되어 세뇌반으로 끌려갔다.
세뇌반에는 덩치가 크고 험악한 남자들이 타수(打手)로 있었다. 그들은 커다란 몽둥이를 들고 전향하지 않거나 핵심 인물이라고 생각되는 대법 수련생에게 무자비한 매질을 가했는데, 그 사악한 수단은 잔인하기 그지없었다.
내 여동생과 많은 여성 동수들이 버려진 공장으로 납치되었다. 그들은 동생을 윽박지르며 물었다.
“이래도 연공할 거야?”
동생이 “한다!”라고 대답하자, 타수는 동생의 뒷머리를 몽둥이로 내리쳤고 동생은 그 자리에서 혼절했다. 어떤 여성 동수는 옷이 다 벗겨진 채 물탱크에 던져지기도 했다. 왕(王) 씨 성을 가진 한 남성 동수는 사악에 의해 매를 맞아 죽었다. (이 사실은 명혜망에 모두 폭로되었다. 주요 책임자는 명혜망 악인 명단에 이름이 올라와 있고, 동수를 때려죽인 흉수는 지금까지도 법망을 피해 다니고 있다.)
사악이 어떻게 내가 남편의 직장에 머물고 있다는 것을 알았는지 모르겠다. 어느 날 점심, 시아버님 식사를 수발하고 설거지를 하러 부엌으로 나가려는데 갑자기 문 앞에 젊은 남자 두 명이 나타났다. 한 명은 읍 파출소 경찰로 내가 아는 사람이었고, 다른 한 명은 모르는 사람인데 현 610 사무처 사람이라고 했다. 그들은 문 양옆에 서서 길을 막았다.
그 경찰은 한쪽 손을 앞으로 내밀며 내 이름을 크게 불렀다.
“아무개, 나가지 마라. 벌써 여러 번 놓쳤는데 이번에는 방 안에서 딱 걸렸으니 어디로 도망치나 보자.” 그는 수갑을 흔들며 내 눈앞에서 기세를 부렸다.
나는 속으로 생각했다.
“나는 파룬따파를 수련하는 사람이다. 파룬따파는 불법이며 정법이다. 나는 가장 바른 길을 걷고 있다. 좋은 사람을 잡으러 온 자들은 악인을 돕는 나쁜 사람들이다. 사부님께서는 ‘대법이 몸을 떠나지 않으니 / 마음에 真善忍(쩐싼런) 있네 / 세간의 대나한(大羅漢) / 신도 귀신도 몹시 두려워하네”(《홍음》 〈위덕〉)라고 말씀하셨다. 나는 당신들이 두렵지 않다.
사부님의 법이 떠오르자 내 몸이 더없이 거대해지는 것 같았고, 온몸의 바른 기세와 에너지장이 모두 열리는 것을 느꼈다.
나는 정의롭고 위엄있게 물었다.
“당신들은 누구인가? 우리 집에 뭐하러 왔는가?“
610 인원이 물었다.
“당신이 아무개인가?”
“그렇다.”
“아직도 파룬궁을 수련하는가?”
“이렇게 좋은 공법을 천 년에 한 번, 만 년에 한 번 만나기 어려운데 왜 안 하겠는가?”
“그럼 우리를 따라가자.”
“어디로 가는가?”
”학습반으로 가자.“
“허! 그럴듯하게 말하지만 결국 학습반 아닌가? 안 간다! 정말 중공에 세뇌되면 좋은 사람이 나쁜 사람이 되는 것 아닌가? 안 가겠다!“
“그건 당신 마음대로 되는 게 아니다.”
“그 역시 당신 뜻대로 되지 않는다!”
나는 이어서 말했다. “우리 연공인은 진선인(真善忍)에 따라 좋은 사람이 되려 하며, 도둑질이나 강도질을 하지 않고 사람을 죽이거나 불을 지르지도 않으며 사회에 해를 끼치는 일은 아무것도 하지 않는다. 법을 지키는 시민으로서 헌법이나 법률을 위반한 적이 없다. 이런 선량한 시민을 두고 중공은 세뇌반을 만들어 이 사람들을 어떻게 바꾸려는 것인가? 반대 방향으로 ‘씻어내려는’ 것인가? 이것이 바로 공산당이 사악하다는 증거가 아닌가? 살인 방화하고 법을 어기는 자들은 내버려 두고, 진선인에 따라 좋은 사람이 되려는 선량한 수불인(修佛人)만 골라 잡아가니 당신들은 도대체 어느 나라 법을 집행하는 것인가? 억만 명의 좋은 사람을 적으로 돌리고, 정부가 천안문 분신 자살 조작극 같은 엄청난 거짓말을 지어내 전 국민을 속이니 이런 정권이 깡패 정권이 아니고 무엇인가?!
당신들은 모두 고등 교육을 받은 사람들인데 선악(善惡)과 좋고 나쁨도 분간하지 못하는가? 악인을 도와 나쁜 짓을 하면서 양심이 가책을 느끼지 않는가? 당신들이 지금 나쁜 짓을 하고 있다는 것을 모르는가? 가택에 침입해 합법적인 시민을 괴롭히고 사회 불안 요소를 만들고 있다는 것을 모르는가? 당신들이 지금 내리는 모든 명령과 지시는 사악한 것이기에 나는 결코 협조하지 않을 것이다. 이런 사악한 정권은 인정할 수 없으며 나는 사악한 당의 지도를 받지 않겠다! 나가라!”
당시에는 법 공부가 깊지 못해 쟁투심, 증오심, 마성(魔性) 등 많은 사람마음을 모두 닦지 못했기에, 경찰을 구도 대상으로 여기지 못했고 당연히 그들에 대한 자비심도 부족했다. 심성 경지가 그 정도 수준이었기에 그렇게 말하고 행동했던 것이다.
내가 기세를 몰아 이렇게 몰아붙이자 두 사람은 기가 죽었다. 나는 그들이 더 말하게 해서는 안 된다고 생각했다. 그들이 내뱉는 말들은 사당이 주입한 파룬궁 모독 발언일 것이고, 말을 많이 할수록 업을 짓게 되어 대법에 죄를 짓는 일이자 그들 자신에게도 좋지 않기 때문이었다.
그런데 그 610 인원은 내가 “이런 사악한 정권은 인정할 수 없으며 나는 사당의 지도를 받지 않겠다”라고 말하자, 마치 꼬투리라도 잡은 듯 갑자기 기운을 내며 사악한 기세를 부렸다.
그는 책상을 탁치더니 나를 가리키고 소리쳤다.
“아무개, 감히 공산당의 지도를 받지 않겠다는 반동적인 말을 하다니! 오늘 반드시 네 기세를 꺾어 놓겠다. 정말 반란을 일으키려는구나! 오늘 너를 때려죽여도 자살로 처리될 것이다!”
그는 다시 경찰을 가리키며 명령했다. “수갑 채워! 당장 끌고 가!” 그 말을 듣자 경찰이 즉시 움직이려 했다.
나 역시 책상을 치며 그들 둘을 가리켜 큰 소리로 꾸짖었다. “거기 서! 움직이지 마!” 그런데 그들은 정말로 움직이지 못했다. 당시에는 별생각이 없었지만, 나중에 생각해보니 사부님께서 내 공능을 열어주셔서 그들을 고정시킨 것이었다.
“당신들 뜻대로 되지 않을 것이며 나는 당신들을 따라가지 않겠다.”
말을 마치고 나는 시아버님께 가져다드릴 빈 그릇을 들고 부엌에 둔 뒤 밖으로 나갔다.
머물던 곳의 대문은 그들이 들어올 때 잠가버려서 나갈 수 없었다. 나는 계속 북쪽으로 걸어갔다. 숙소에서 100미터쯤 떨어진 곳에 3미터 정도 높이의 담벼락이 있었고 그 옆에 화장실이 있었다. 담벼락에 다가가려 할 때 뒤에서 두 사람이 달려오며 외치는 소리가 들렸다. “담을 넘으려 한다! 빨리 잡아! 놓치면 우리 밥줄이 끊긴다!”
나는 생각했다. ‘나는 도망가는 것이 아니라 당신들에게 협조하지 않음으로써 당신들이 나쁜 짓을 저지르지 않게 하려는 것이다.’
나는 사부님께 도움을 청했다. 화장실 벽에 손을 살짝 얹으며 ‘가자!’라고 생각했다.
힘을 주기도 전에 내 몸은 훌쩍 날아 담장 밖으로 넘어갔다.
담벼락 아래에는 집을 지으려 쌓아둔 모래 더미가 있어 발이 닿는 느낌이 부드러웠다. 나는 벅찬 감동으로 자리에 서서 합장하며 사부님께 감사드렸다!
담 안쪽에서 두 사람은 여전히 소리를 지르고 있었다.
“눈앞에서 놓치다니! 저 높은 담을 어떻게 넘었지? 마치 날아가는 것 같지 않았어?”
한 명이 말했다. “우리가 목마를 태울 테니 당신이 담에 올라가 뛰어내려 잡아보게.”
다른 이가 대답했다. “안 돼, 안 돼. 이렇게 높은 담에서 뛰어내리면 다리가 부러질 거야!” 그들의 대화를 들으며 나는 살짝 미소를 짓고는 성큼성큼 동수의 집으로 향했다. 밤이 되어서야 숙소로 돌아왔다.
나는 남편과 상의했다. 나는 연공인이니 매사에 타인을 배려해야 한다. 낮에 악경들이 소란을 피운 일을 주임에게 알려야 했다. 우리가 이곳에 빌려 살고 있으니 그분에게 번거로움이나 압박을 주어서는 안 되기 때문이다.
곽 주임은 이야기를 듣고 나서 말했다.
“두 분의 됨됨이는 잘 알고 있습니다. 형수님이 마비된 시아버님을 정성껏 돌보는 것을 보고 남들은 친딸인 줄 압니다. 형수님이 하시는 연공이 아주 좋다는 것을 알고 있고 존경스럽습니다. 공산당이 나쁘다는 것도 잘 압니다. 저는 진심으로 형수님을 지지합니다. 앞으로는 안전에 각별히 유의하십시오. 걱정 마세요, 그 마당이 노출되었으니 자리를 옮깁시다. 창고 뒤편에 있는 방으로 옮기세요. 그쪽은 더 은폐되어 있고 우리 직장 부지가 넓어 외부인이 발견하기 어렵습니다.”
이렇게 선량한 궈 주임이 다시 한번 우리를 도와주었다.
(계속)
원문위치: https://www.zhengjian.org/node/30026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