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화(雲華)
【정견망】
어릴 적 한번은 어머니가 멀리 나가시면서 나를 데려가지 않으셨다. 마을 사람들은 나를 놀리며 네 엄마가 너를 버렸다, 그렇지 않으면 왜 너를 데려가서 놀아주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나는 입으로는 아니라고, 네 말이 틀렸고 내가 학교에 가야 해서 그런 것이라며 고집스럽게 반박했다. 하지만 마음속으로는 다소 쓸쓸함을 느꼈다.
하루는 학교를 마치고 마을 밭머리를 지나가는데, 다른 친구들이 가족과 함께 시끌벅적하게 사탕수수를 수확하는 모습을 보고 마음속으로 무척 부러웠다. 나는 혼자 외롭게 고개를 숙이고 묵묵히 길을 서둘렀다. 이때 갑자기 나를 부르는 소리가 들려 고개를 들어보니 한 아주머니였다. 그녀가 친절하게 나를 부르며 자기네 밭에 와서 사탕수수를 한 아름 안고 집에 가서 먹으라고 권했다. 그때 나는 나이가 어려 마을 사람들을 다 알아보지 못했고 당연히 그녀도 몰랐다. 그래서 아주머니가 나에게 잘해주는 것을 보고 마음속으로 기쁘면서도 한편으로는 조금 무서워서 오히려 발걸음을 재촉해 서둘러 달아나 버렸다.
그날 밤 어머니가 돌아오셨고 나는 어머니를 따라 집에 가서 잠을 잤다.
다음 날 내가 아직 일어나기도 전인데 어머니가 문 앞에 서서 평소에 보낸 물건도 없는데 이 이른 아침에 어찌 이렇게 먼 길을 달려와 사탕수수를 이토록 많이 보내주느냐며 놀라 길게 외치는 소리가 들렸다. 그 아주머니는 “에휴, 나는 아이를 위해서라네. 어제 내가 아이에게 사탕수수를 먹으러 오라고 불렀더니, 아이가 그만 수줍어하며 멀리 달아나 버렸지 뭔가. 그래서 오늘 내가 일하러 나가기 전에 조금 가져다주려는 것이라네. 아이가 내가 자신을 속이고 있다고 생각하게 만들지 말아야지.”라고 말씀하셨다.
이어서 어머니가 방 안을 향해 빨리 일어나라며 아주머니가 너에게 사탕수수를 이렇게 한 아름 가져다주셨다고 크게 외치는 소리를 들었다. 웬지 모르겠지만 나는 어머니의 외침을 들으며 자신이 사랑받고 신뢰받는다는 일종의 따스함을 느꼈다.
이 일은 나의 소년 시절에 아름다운 추억을 남겼고 지금까지 기억에 생생하다. 아쉬운 점은 그 후로 그 아주머니를 다시 뵙지 못했고 그녀의 이름도 모른다는 것이다. 단지 한 순박한 시골 사람이 자신의 선량함과 행동, 그리고 사탕수수로 한 아이에 대한 약속을 이행하며 소년의 쓸쓸한 마음을 위로해 주었다는 것만 알 뿐이다.
오늘날 대법(大法)이 널리 전해질 때 그녀가 “파룬따파하오 쩐싼런하오” 복음(福音)을 들었을지, 중공(中共)의 파룬궁 박해 진상을 알고 중공의 당, 단, 대 조직에서 탈퇴했는지 모르겠다.
나는 진정 좋은 사람이라면 반드시 신불(神佛)의 돌봄이 있으리라 믿는다.
원문위치: https://www.zhengjian.org/node/30042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