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법제자
【정견망】
현지에서 보조금을 받으려면 학적 증명서가 하나 필요했다. 대학교와 거리가 매우 멀어 비행기를 타야만 갈 수 있었기에 부득이 학교에 전화를 걸었다. 단과대학 사무실에서는 구체적인 담당 지도교수를 찾으라고 했고, 지도교수는 그냥 학교에 직접 연락하면 된다고 했다. 한마디로 서로 책임을 떠넘기며 아무도 관리하려 하지 않았다. 결국 잠시 그만둘 수밖에 없었다. 이렇게 되면 받을 보조금이 좀 줄어들겠지만 그럴 수밖에 없었다.
문제가 생겼을 때 안으로 찾아보니, 이 일은 사실 자신의 원한심(怨恨心)을 제거하기 위한 것이었다. 대법제자는 모든 사람을 자비로 대해야만 그들이 정법 속에서 구도될 기연을 얻게 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것이야말로 대법제자의 기준이며 진정으로 중생을 구도하는 것이다.
사실 그들의 명백한 일면은 절대 이렇게 하지 않았을 것이나, 사람의 일면이 작용하고 있는 것이며 또한 대법제자의 제고를 위해 그렇게 된 것이다. 원한심을 제거하자 마음속의 답답함이 한순간에 사라졌다. 하늘은 더 푸르게 느껴졌고 모든 것이 아름다웠다.
사부님께서는 《전법륜》 제7강에서 우리에게 이렇게 말씀해 주셨다.
“그러므로 우리는 자연스럽게 되어감에 따름을 말한다. 때로는 당신이 보기에 그 물건이 당신의 것이며 남도 당신에게 이 물건은 당신의 것이라고 알려주지만, 사실 그것은 당신의 것이 아니다. 당신은 바로 당신의 것이라고 여길 수 있지만, 최후에 이르러서는 그것은 당신의 것이 아니다. 그 가운데서 당신이 이 일을 내려놓을 수 있는지 없는지 본다. 내려놓지 못한다면 바로 집착심으로서, 곧 이런 방법으로 당신에게 이 이익에 대한 마음을 제거해 주어야 하는데, 바로 이 문제다. 속인은 이 이치를 깨닫지 못하기 때문에 이익 앞에서 모두 다투고 싸운다.”
보기에 증명서만 받으면 보조금을 더 받을 수 있을 것 같지만, 증명서를 받을 수 없는 것은 교수님이 주지 않아서가 아니라 본래 가져서는 안 될 것이기 때문이었다. 이것이 바로 자신의 집착심이었다. 이를 깨닫고 나서야 교수님에 대한 원한심을 내려놓을 수 있었다.
깨닫고 나니 자신의 심성(心性)이 제고됨과 동시에 중생도 구도되었다. 이것이야말로 일거양득의 좋은 일이 아니겠는가? 그까짓 보조금은 이렇게 좋고 큰일 앞에서는 아무것도 아니게 되었다.
개인적인 짧은 깨달음을 써서 동수들과 나누고자 한다. 부족한 점은 동수들께서 지적해 주기 바란다.
원문위치: https://www.zhengjian.org/node/30074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