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춘(報春)
【정견망】
이 《진수(眞修)》 경문은 내가 수련을 시작한 지 얼마 되지 않았을 때부터 이미 외울 수 있었다. 경문을 외우기 전에 꿈을 하나 꾸었다. 몸집이 매우 큰 한 거지가 땅에 쓰러져 죽어 있었고, 나는 그 몸 위에 엎드려 통곡하며 멈추지 않았다. 꿈에서 깨어났을 때는 무슨 뜻인지 몰랐으나, 나중에 《진수》 경문을 배우고 외울 때 비로소 내가 어느 한 생에 그 거지와 인연을 맺었음을 깨달았다.
그 거지는 사부님의 경문에서 말씀하신 것과 같았다. “당신들은 아는가? 부처(佛)는 당신들을 제도하기 위해 일찍이 속인 중에서 동냥했고,” 어쩌면 나와 인연을 맺었던 그 거지는 위대한 각자(覺者)였을지도 모른다. 그렇다면 자신의 생명의 윤회 속에서 사람을 제도하는 대법을 기다리기 위해 얼마나 많은 고생을 겪었으며 몇 번이나 죽었겠는가. 이번 생에 드디어 사람을 제도하는 대법이 널리 전해지는 것을 기다려 만분 영광스럽게 법을 얻어 수련하게 되었으니, 이 만고(萬古)의 기연(機緣)을 소중히 여겨야 한다. 나는 반드시 잘 닦겠노라 결심했다.
말하기는 쉬우나 실천하기는 쉽지 않다. 생생세세 형성된 각종 사람마음의 집착과 각종 욕망을 닦아 없애야 하고, 각종 고험과 난관을 거쳐야 한다. 명(名)·리(利)·정(情)을 내려놓아야 할 때 아쉬운 마음이 들기도 하지만, 사부님께서 중생을 구도하고 천우대궁(天宇大穹)을 구하시기 위해 너무나도 많은 것을 지불하셨음을 생각한다. 그런데 자신이 속인의 물건을 너무 무겁게 본다면 어떻게 비할 바 없이 아름다운 천국으로 승화해 갈 수 있겠는가. 속인 사회의 것은 신(神)이 보기에 더러운 것이며, 더러운 신체와 더러운 것을 지닌 채로는 결코 천국으로 돌아갈 수 없다. 반드시 자신의 각종 사람의 마음과 각종 사람의 관념을 내려놓아야만 순정(純淨)한 심신을 얻을 수 있고 위로 승화해 올라갈 수 있다. 반드시 자신을 잘 닦고 사람을 많이 구하여 사전(史前)의 서약을 이행하고, 구도받은 중생과 함께 손을 잡고 아름다운 천국 세계로 돌아가야 한다.
원문위치: https://www.zhengjian.org/node/30077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