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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업관을 넘는 동수를 도운 한 차례 수련 체득

매화

【정견망】

약 5년 전, 한 젊은 동수에게서 어느 동수의 눈이 갑자기 실명되었다는 소식을 들었다. 그 동수는 현지 사람이 아니라 인근 현(縣)에서 온 분이다. 그녀는 사당(邪黨)의 박해로 퇴직금 지급마저 중단되어 매달 전액 공제되고 겨우 200위안의 생활비만 남겨진 상태였으며, 이 A 동수는 자신의 저축으로 방을 얻어 살고 있었다.

그 젊은 동수는 협조인이 두 명씩 한 조가 되어 총 일곱 조를 짜서 매일 교대로 이 병업 상태에 있는 동수(이하 A 동수)를 돌보기로 했다고 말했다. 나는 이 동수와 평소 접촉이 없어 그리 잘 아는 사이는 아니었다. 다만 예전에 진상 전화를 걸 때 몇 번 접촉한 적이 있는데, 이 동수가 웃음이 많아 깊은 인상을 남겼던 기억이 있어 내가 그 동수를 돌보겠다고 결정했다.

나는 젊은 동수와 약속하고 아침 7시 반에 그 동수의 집으로 가서 그녀를 돌보며 함께 법공부를 했다. A 동수의 집에 도착하면 젊은 동수는 때로 먼저 방 안을 정리했고, 이어서 우리는 함께 《전법륜》 한 강을 공부하기 시작했다. A 동수는 이전에 《전법륜》을 암기한 적이 있어 두세 강 정도만 더 외우면 되는 상태였다.

법공부를 할 때 우리 세 사람은 돌아가며 법을 읽었는데, A 동수 차례가 되면 그녀는 법을 암송했고 매우 유창하게 외웠다. 예전에 세뇌반에 있을 때 A 동수는 박해를 받아 귀가 잘 들리지 않게 되었다. 그래서 때로 우리가 법을 읽는 소리를 잘 듣지 못하면 우리는 그녀의 귀에 대고 큰 소리로 한두 번 읽어주었다. A 동수는 매우 강인하고 정진(精進)했다. 매일 밤 혼자 묵묵히 《전법륜》을 암송하느라 아주 늦게 잠자리에 들었는데, 밤에 법을 암송할 때면 머릿속이 환해진다고 말했다.

매번 법공부를 마치면 나는 점심을 만들기 시작했다. 몇 번 하고 나니 시간이 너무 지체되어 젊은 동수가 오후에 진상을 알리는 데 지장이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시간을 아끼기 위해 나는 매번 A 동수의 집에 갈 때 집에서 반찬을 만들어 도시락통에 담아간 뒤 점심때 꺼내 먹었다. 식사할 때 A 동수는 내가 만든 반찬이 아주 맛있다고 말했다.

나중에 젊은 동수가 오지 못하게 되면서 나는 혼자 A 동수의 집으로 갔다. 가끔 점심을 먹고 난 뒤 A 동수가 마트에 가서 채소를 사자고 제안할 때가 있었는데, 그럴 때면 내 마음속에는 내 시간을 너무 많이 뺏는다는 생각에 달갑지 않은 마음이 일었다. 나는 나중에 자신의 집착을 찾아보았다. 나는 A 동수에게 선(善)하지 못했다. 눈이 보이지 않는 A 동수는 마음이 무척 괴로워 밖으로 나가 환경을 바꾸고 싶었을 텐데, 나는 그녀를 위하는 마음을 갖지 못했던 것이다. 사부님께서는 “그러므로 한 생명으로서, 일할 때 다른 사람을 고려하고, 관용을 표현할 수 있음은, 기점이 바로 다른 사람을 위한 것이기 때문이다.”(《2004년 뉴욕 국제법회 설법》)라고 말씀하셨다.

한번은 A 동수가 자신도 밥을 할 수 있다고 말했다. 나는 그녀가 요리할 때 매번 손으로 더듬어가며 전기 냄비 코드를 꽂다가 감전되지 않을까 걱정이 되었다. 그래서 집에서 멀티탭을 가져와 테이프로 벽에 아주 튼튼하게 붙인 뒤 전기 냄비 플러그를 그곳에 꽂아두었다. 이제 A 동수는 요리할 때 멀티탭 스위치만 누르면 되었기에 훨씬 편리해졌다.

또 언젠가는 A 동수가 배고플 때 바로 먹을 수 있는 것이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집에서 볶은 땅콩과 계란장을 가져다주었다. 한 번은 A 동수의 집에 가는 길에 식품점 앞을 지나는데 솥에서 꽈배기를 튀기고 있었다. 따끈따끈한 꽈배기가 생각나 점심시간에 맞춰 A 동수에게 두 개를 사다 주었다.

A 동수는 평소 식사를 매우 간단히 했다. 가끔 배추나 무를 쪄서 장에 찍어 먹곤 했다. 나는 A 동수가 비빔면을 좋아한다는 것을 알고 식당에서 비빔면 한 그릇을 사서 그녀의 집으로 갔다. A 동수가 먹는 동안 나는 옆에서 조용히 지켜보았는데 머릿속이 순수해지며 아무런 생각이 없어졌다. 사부님께서는 “사람이 매우 츠뻬이(慈悲)하고, 매우 선량하고, 매우 상화(祥和)롭고, 매우 온화할 때, 그것은 바로 선한 일면이 작용을 일으키고 있는 것이다.”(《로스앤젤레스시 법회 설법》)라고 말씀하셨다.

한번은 동수에게서 그녀가 사부님의 신간 《홍음 6》을 한 번도 공부하지 못했다는 말을 들었다. 이전에 어느 동수가 쓴 교류 문장에서 ‘대법제자가 공부한 법이라면 자신의 세계에도 그 법이 존재한다’는 취지의 글을 본 기억이 났다. 동수가 《홍음 6》을 공부하지 않았다면 그녀의 세계에는 이 법이 없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어 나는 그녀에게 《홍음 6》을 가르쳐주기로 했다.

《홍음 6》을 공부할 때 내가 법을 한 구절 읽으면 A 동수도 따라 읽었다. 가끔 한 구절을 다 읽고도 그 뜻을 모를 때가 있었는데, 나는 법공부인 이상 명확히 알고 넘어가야지 그저 한 번 읽는 것으로 끝내서는 안 된다고 생각했다.

나는 인내심을 갖고 A 동수가 이해하지 못하는 글자나 단어가 무엇인지, 어떻게 쓰는지 알려주어 그녀가 법의 뜻을 이해할 때까지 설명한 뒤 다음 구절을 읽었다. A 동수가 《홍음 6》을 다 마쳤을 때 내 마음은 매우 뿌듯했다. A 동수는 나에게 내가 자신에게 이렇게 자비(慈悲)로울 줄 몰랐다고 말했다.

사부님께서 나에게 지혜를 주어 A 동수를 돕게 해주심에 감사드린다! 사부님께서는 “희망하건대 여러분은 자신을 소중히 여기고 다른 사람을 소중히 여기며 당신들 이 환경을 소중히 여기라. 당신들이 걷는 길을 소중히 여기는 이것이 바로 당신 자신을 소중히 여기는 것이다.”(《각지 설법 11》 <무엇이 대법제자인가>)라고 말씀하셨다.

이상이 나의 수련 체득이며, 법에 맞지 않는 부분이 있다면 동수들의 자비로운 지적을 바란다.

 

원문위치: https://www.zhengjian.org/node/30214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