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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테리어 문제로 깨달은 사부님의 자비

중국 대법제자

【정견망】

우리가 사는 단지는 모두 6~7층 높이의 다세대 주택으로, 90년대에 준공되어 입주한 곳이다. 명문 중학교 학군 지역이라 매매율이 매우 높다. 중공 사악의 체제 하에서 학부모들은 자녀를 좋은 대학에 보내고 밝은 앞날을 갖게 하려고 거액을 투자해 학군 지역 집을 사는 데 주저하지 않는다.

내가 사는 라인은 총 6층에 12가구가 살고 있다. 그중 다섯 가구는 자녀 교육을 위해 새로 이사 온 집들인데, 모두 낡은 집을 개조하고 인테리어를 했다. 집집마다 바닥 타일과 주방, 화장실 벽 타일을 전부 깨부수고 새로 깔았으며 앞뒤 베란다도 모두 철거하고 새로 교체했다. 어떤 집은 두 침실 사이의 벽장 벽과 안방에서 베란다로 통하는 벽까지 허물고 다시 설치했다. 우리 라인뿐만 아니라 다른 라인과 다른 동도 마찬가지였다.

건물은 일체 구조라 새로운 가구가 인테리어를 할 때면 거의 건물 전체가 진동한다. 전기 드릴 소리, 벽 부수는 소리, 전기톱 소리 등 각종 소음이 끊이지 않아 전 가구 주민이 평안할 날이 없었다.

이것은 차치하고라도 더 심각한 점은 건물 전체의 건축 구조가 심각하게 파괴되어 안전성이 크게 떨어졌다는 것이다(단지 관리사무소는 돈만 받을 뿐 책임은 지지 않는다). 특히 베란다 벽체 구조는 본래 매우 취약하다. 건설업자가 원가를 절감하려고 자재를 아껴서 몇 장의 얇은 시멘트 판으로 세우고 판과 판 사이를 시멘트로 붙여 놓았기 때문이다. 각 집에서 이처럼 대대적인 인테리어를 하다 보니 인테리어를 하지 않은 집들도 베란다 판 틈새에 균열이 생겼다. 우리 집도 마찬가지였다.

어느 집에서 인테리어를 할 때마다 나는 아이에게 말했다. “인류는 이미 말법 시기에 이르렀고 대겁(大劫)이 곧 닥칠 거야. 화산, 해일, 지진이 모두 올 텐데 사람들은 미망 속에서 여전히 안락한 보금자리를 꾸미느라 고심하고 있구나. 생명이 얼마나 더 살 수 있을지도 모르면서 이렇게 집을 들쑤셔 놓으니, 작은 지진만 나도 집이 무너지지 않을 수 없겠어.”

내가 이렇게 말한 것은 자신을 예외로 두었기 때문이다. 나는 연공인이라 사부님의 보호가 있으니 대재앙은 나와 상관없다고 여겼다. 그저 입에서 나오는 대로 불평을 몇 마디 했을 뿐이다. 이처럼 수구(修口)하지 않는 것이 이미 습관이 되었다. 연공인이 하는 말은 모두 에너지가 있다는 점을 생각지 못했는데, 무형 중에 아이의 심리적 압박과 부담을 가중시켜 아이는 걱정하기 시작했다. 아이는 우리 집 베란다 모퉁이의 균열을 불안하게 바라보며 베란다가 언제든 무너져 행인을 다치게 할까 봐 몹시 두려워했고, 꿈에서도 베란다가 떨어지는 꿈을 꾸었다. 아이는 나에게 베란다를 철거하고 새로 설치해야 할지 상의했다.

나는 베란다를 새로 수리하려면 돈은 물론이고 철거 공사에 마음과 힘을 써서 물건을 정리하고 청소해야 하니 아마 일주일은 평안하지 못할 것이라 생각했다. 그래서 나는 아이가 움직이는 것을 원치 않았다. 하지만 아이가 그렇게 하려는 것도 선한 마음에서 나온 것이고 다른 사람을 배려하는 것이라 여겨 결국 동의했다. 아이는 지금 어떤 인테리어 방안이 더 적절할지 고민하고 있다.

며칠 전부터 옆집이 인테리어를 시작했다. 외손녀가 내년에 중학교에 입학할 때가 되어 딸이 아이를 명문 중학교에 보내기 위해 다시 들어와 살기로 했고, 집을 크게 수리하기로 했기 때문이다.

우리 집은 이웃과 벽 하나를 사이에 두고 있다. 각각의 화장실 외벽은 이웃집 거실의 주 벽체인데 벽이 매우 얇다. 우리 집 주 벽체 정중앙에는 사부님께서 홍콩 대서산(大嶼山 란타우 산)에서 찍으신 커다란 사진이 걸려 있다.

그날 옆집 인테리어 팀이 드릴로 화장실 벽 타일을 처리하기 시작했다. 마침 나는 배가 좀 불편해서 오랫동안 화장실에 앉아 있었다. 드릴의 진동과 소음 때문에 벽이 무너질 것 같은 느낌이 들었고 발밑이 진동했다.

어머니께서 오셔서 나에게 말씀하셨다. “사부님 법상을 떼어 놓거라, 손상되지 않게.” 나는 알았다고 대답했다.

내가 밖으로 나와 벽을 보았을 때 나는 깜짝 놀랐다. 사부님 법상이 보이지 않는 것이었다. 어머니께서 떼어 놓으신 걸까? 그럴 리 없었다. 어머니는 이미 아흔 고령이라 높은 곳에 오르실 수 없기 때문이다. 게다가 그 짧은 시간에 하실 수도 없는 일이었다. 다시 텔레비전 장식장 아래를 보니 법상이 장식장과 벽 사이 틈새에 떨어져 있었다. 급히 꺼내 보니 신기하게도 가로 50센티미터, 세로 75센티미터의 유리가 끼워진 사부님 법상이 전혀 손상되지 않은 채 온전했다.

나는 매우 부끄러웠고 사부님께 너무나 불경했다는 생각이 들었다. 만약 내가 미리 이런 일을 생각해서 법상을 떼어 놓았더라면 이런 일이 생기지 않았을 것이다.

아이에게 이 일을 말해주었다. 아이는 법상이 벽에서 떨어졌는데 유리도 깨지지 않았다는 말을 듣고 처음에는 믿기지 않는 듯 “유리가 아니지요?”라고 물었다. 나는 “왜 유리가 아니겠니? 내가 직접 표구점에 가서 맞추고 설치한 것인데”라고 말했다.

아이는 법상 앞으로 가서 자세히 살피고 유리를 어루만지며 감탄했다. “정말 신적(神跡)이에요. 사부님께서 보호해주신 거예요. 속인의 이치로 따지면 말이 안 되는 일이죠. 이렇게 큰 유리 액자가 그렇게 무거운데 벽에서 떨어져서 깨지지 않을 수 있나요? 속인의 이치로는 불가능해요. 하지만 대법은 초상(超常)적인 것이라 신적을 나타내신 거예요. 사부님께서 법상을 통해 우리를 점화해주신 것 같아요. 속인의 사고에서 벗어나 속인의 관념을 바꾸라고 말이에요. 우리는 대법을 닦는 사람이라 모든 것을 사부님께서 보호해주시고 관장해주고 계세요. 사부님께서 집을 무너지지 않게 하시면 집은 무너질 수 없어요. 우리 집 베란다도 마찬가지고요. 그러니 베란다 수리는 하지 않을래요. 어머니가 잘 닦는다면 어쩌면 균열도 없어질지 몰라요.”

나는 문득 깨달았다. 원래 사부님께서는 법상이 떨어진 일을 통해 아이의 마음속 매듭을 풀어주시고 베란다 철거 공사를 면하게 해주셨으며, 대법제자에게 자금과 귀중한 수련 시간을 아껴주신 것이다. 동시에 사부님의 홍대한 자비와 호탕한 은혜를 깊이 느꼈다. 사부님께서는 정말 시시각각 우리 곁에 계신다. 아울러 자신의 오성(悟性)이 너무 낮아 아이보다 못하다는 것이 부끄러웠다. 매일 법공부를 하고 있지만 구체적인 문제를 만났을 때 법으로 가늠하지 못하고 여전히 사람의 사고, 사람의 관념과 인식에 머물러 있었다. 늘 사람에게서 벗어나지 못했다.

이로써 나는 현공사(懸空寺)에서 수행하던 승려들을 떠올렸다. 산 중턱에 세워져 수천 년간 흔들리는 고찰 속에서도 의연하게 가부좌하고 앉아 정성껏 수행할 수 있었던 것은 사실 한 글자, 즉 ‘믿음[信]’을 닦았기 때문이다. 부처와 불법(佛法)에 대한 굳건한 믿음이다. 우리가 닦는 대법과 마찬가지로 처음부터 끝까지 닦는 것은 사부님과 법에 대한 확고한 믿음이다. 진정으로 그렇게 할 수 있다면 정말 공성원만(功成圓滿)할 수 있다. 사부님께서는 말씀하셨다. “법 공부 태만하지 않으니 변화가 그중에 있도다 확고하게 믿고 움직이지 아니하니 과위가 올발라 연꽃으로 피어나네[學法不怠變在中 堅信不動果正蓮成]”(《홍음 2》 〈정진정오〉). 이런 것들을 사부님께서는 법에서 이미 일찍이 알려주셨으니, 우리가 어떻게 착실히 수련하느냐에 달려 있다.

사부님 감사합니다!

 

원문위치: https://www.zhengjian.org/node/3024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