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대법제자
【정견망】
처음에 동수 컴퓨터에 운영체제를 설치해 줄 때, 새 컴퓨터든 구형 컴퓨터든 늘 여러 번 재설치해야만 성공할 수 있었다. 가장 오래 걸렸을 때는 하루 밤낮이 소요되기도 했다. 나는 컴퓨터를 한 대 설치할 때마다 그 원인을 정리했고, 겉으로 드러난 기술적인 측면의 원인뿐만 아니라 안으로 찾으며 심성상의 원인도 찾아보았다. 최근 두 차례는 마침내 한 번에 성공했다. 아래에 그 내용을 적어 동수들과 공유하고자 한다.
예전에는 운영체제를 설치할 때 늘 다른 사람의 인정을 받고 싶어 했고, 심지어 칭찬을 받고 싶어 했다. 우리 지역에는 운영체제를 다룰 줄 아는 수련인이 몇 명 있었기에, 늘 내가 다른 사람보다 더 뛰어나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 이러한 생각이 잘못임을 알면서도 특별히 제거하려 노력하지 않았다. 그래서 운영체제를 설치하는 과정에서 늘 문제가 생겼고, 결과적으로 막대한 시간을 낭비하게 되었다.
예를 들어, 운영체제를 설치한 직후에 바로 보안 업데이트를 시작하곤 했다. 업데이트를 하다가 문득 2016 오피스(Office)를 워드 2007(Word 2007)로 교체하지 않은 것이 생각나서 업데이트를 취소하고 프로그램을 교체했다. 하지만 교체를 마친 후에는 업데이트에 다시 문제가 생겼음을 발견했다. 이미 다운로드했던 2016 오피스의 패치를 더 이상 업데이트할 수 없게 되어 최신 버전으로 업데이트하지 못하게 되었고, 결국 다시 설치해야 했다.
또한, 운영체제를 설치하자마자 급하게 드라이버를 확인하고 인터넷에서 드라이버를 찾는 방식으로 드라이버를 설치하곤 했다. 어떤 때는 드라이버 하나를 몇 번이나 다운로드해야 겨우 알맞은 것을 찾을 수 있었다. 사실은 시스템 업데이트를 먼저 해야 하는데, 어떤 드라이버는 업데이트 과정중에 저절로 설치되기 때문이다. 그 결과 또 많은 시간을 낭비했다. 어떤 때는 시스템 드라이브와 다른 암호화 드라이브에 입력한 암호가 일치하지 않아 ‘내 컴퓨터’에 드라이브 문자가 표시되지 않는 문제도 생겼다. 이 역시 다시 설치해야 했다.
나중에 나는 마음을 가라앉히고 안으로 찾았다. ‘내가 이기고 싶어 하는 이 마음을 닦는 것을 중시하지 않았구나. 다른 사람이 나보다 더 낫고 더 뛰어나다는 말을 들으면 마음이 늘 불편했고, 입으로는 “아무개는 정말 대단해!”라고 칭찬하면서도 속으로는 편치 않았다. 이것이 질투심이 아니란 말인가? 늘 다른 사람과 비교하려 한 이것이 쟁투심이 아니란 말인가?’
나는 마땅히 일을 잘 처리해서 동수들의 신뢰를 저버리지 않고, 동수들이 안전하고 편리하게 인터넷을 이용하도록 돕겠다는 마음을 가져야 한다. 함께 대법을 실증하고 더 많은 중생을 구도해야 한다. 나는 이 사심(私心)들을 제거하고 관념을 전변하기로 결심했다.
어느 날 천지행(天地行) 웹사이트에서 드라이버를 백업하는 방법을 찾았는데 정말 뜻밖의 횡재를 한 기분이었다. 다음부터 운영체제를 설치할 때는 더 이상 드라이버 때문에 시간을 낭비하지 않아도 될 터였다. 나는 또 매뉴얼을 읽으며 하드디스크에 PE(Windows PE 경량형 임시 운영체제)를 설치하는 방법도 알게 되었다. 이로써 일부 구형 보안 잠금 장치가 있는 컴퓨터에서 프로그램을 설치할 수 없던 문제를 해결했다.
이렇게 하자 운영체제를 설치하는 데 걸리는 시간이 점점 짧아졌다. 하지만 여전히 한 번에 성공하지는 못했다. 나중에 나는 또 다른 하나의 마음을 찾아내고서야 비로소 순조롭게 한 번에 성공할 수 있었다. 며칠 전 나는 새 컴퓨터에 운영체제를 설치했는데, 이 컴퓨터는 드라이버를 수집하는 단계에서 멈춘 것처럼 보였다. 예전에는 이 단계가 대략 10분 정도 걸렸던 것 같은데, 벌써 20분이 가까이 되도록 끝나지 않았다.
예전의 방식대로라면 나는 분명 이 단계에 문제가 생겼거나 컴퓨터가 다운되었다고 생각했을 것이다. 그래서 드라이버 수집을 중단하고 다시 설치하려 했을 것이다. 하지만 이번에는 그렇게 하지 않았다. 나는 ‘새 컴퓨터에 설마 고장이 났겠는가? 이것은 나의 조급한 마음이니, 인내심을 길러야 한다’고 깨달았다.
나는 마우스에 손을 대지 않고 참았다. 또 10분이 흘렀지만 여전히 끝나지 않았고, 마우스를 움직이고 싶은 욕구가 또다시 치밀어 올랐다. 그래도 꾹 참고 움직이지 않으며 컴퓨터에 이상이 없을 것이라고 굳게 믿었다. 마침내 50분쯤 되었을 때 완료되었다. 나는 내가 참아낸 것이 매우 기뻤다. 이어지는 단계들은 매우 순조로웠다. 설치되지 않았던 드라이버들도 시스템 업데이트 과정에서 모두 잘 설치되었다. 그렇게 한 번에 성공했다.
며칠 전에는 또 구형 노트북 한 대에 운영체제를 설치하게 되었는데, 이 노트북은 아무리 해도 시스템에 진입하지 못할 뿐만 아니라 부팅 방식조차 찾을 수 없었다. ‘이 컴퓨터는 바이러스에 걸렸거나 망가진 게 틀림없어. 내일 반드시 반품하고 협조인에게 다른 고수를 모셔오라고 해야겠다!’라는 생각이 들었다.
바로 그때 사존께서 《전법륜》에서 하신 설법이 떠올랐다.
“모순이 생길 때 갑자기 나타나지만, 우연히 존재하는 것이 아닌데, 그것은 당신의 心性(씬씽) 제고를 위한 것이기 때문이다. 당신이 오직 자신을 연공인(煉功人)으로 여기기만 하면 당신은 그것을 잘 처리할 수 있다.”
그렇다! 이 노트북이 내게 건네졌으니 분명 문제가 없을 것이다. 협조인 동수가 이 노트북은 인터넷을 사용할 수 없기 때문에 재설치를 요청했다고 한 말이 생각났다. 이것이 바로 내가 제고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아닌가?
그래서 사존께 어디에 문제가 생겼는지 깨우쳐 주시기를 청했다. 나는 다시 BIOS 시스템으로 들어가 항목별로 확인해 보았고, 문득 F12 키가 비활성화(Disable) 상태로 되어 있는 것을 발견했다. 나는 즉시 그것을 허용(Enable) 상태로 조정했다. 그렇게 나는 순조롭게 USB 부팅을 찾아냈고, 아주 순조롭게 단 한 번에 운영체제를 설치할 수 있었다.
운영체제를 설치하는 과정을 통해 나는 뼈저리게 깨달았다. 기술 제고와 심성 제고는 긴밀하게 연관되어 있다는 것을. 기술 수준을 제고하고 싶다면 먼저 심성을 닦아야 한다. 내가 제고할 수 있도록 일깨워주신 사존께 정말 감사드립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