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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와 위(胃)의 이야기

윤아(允兒)

【정견망 2026년 10월 24일】

위장에 병업(病業)의 가상(假象)이 나타난 지 어느덧 3년이라는 시간이 흘렀다. 올해 여름이 되자 상태가 현저히 좋아져서 음식을 먹은 후에도 크게 거북하지 않았고, 과일이나 고추 같은 자극적인 주전부리도 정상적으로 먹을 수 있게 되었다. 하지만 좋은 날은 오래가지 않았다. 내가 식탐을 부리는 바람에 또다시 위장을 망가뜨렸고, 불쌍한 나의 위장은 다시 한번 큰 상처를 입고 말았다.

다른 공간에서 나의 위장은 고대 의복을 입은 젊은 여인의 모습으로 나타났다. 그녀를 처음 보았던 것은 꿈속에서였다. 그녀는 가래를 들고 서서

“사람 살려요, 와서 나 좀 도와주세요!” 하고 외치고 있었다. 깨어난 후 나는 크게 개의치 않고 그저 꿈으로만 여겼다.

그 시절 나는 월급이 최소 1천여 위안 이상에 상한선이 없어 돈벌이가 꽤 쉬운 고연봉 직장에 다니고 있었다. 그 돈의 출처에 관해서는 작은 이야기가 하나 있다. 역시 꿈속에서 일어난 일인데, 나는 신화 속 천상(天庭)으로 갔고, 긴 하얀 수염을 늘어뜨린 노신선(태상노군이나 태백성과 같은 모습)이 내 오른손 바닥에 겉은 둥글고 안은 네모난 옛 동전 한 개를 놓아주었다. 깨어난 후 참 희한하다고 생각했는데, 얼마 지나지 않아 그 고연봉 직장을 구하게 되었던 것이다.

어른이 된 이후로 그렇게 많은 돈을 벌어본 적이 없었던 나는 아이처럼 기뻐하며 속으로 늘 생각했다. “대법이 중공 사당(邪黨)에게 박해받은 이래로 나와 가족 동수들은 많은 고생을 했어. 불법 감옥에서 나온 후 집안 살림은 늘 팍팍했지. 전에는 또래 다른 사람들이 돈을 벌어 삶을 즐기는 것만 바라봐야 했는데, 이제 나도 돈이 생겼으니 삶을 마음껏 즐겨봐야겠어.”

현대적인 행위 관념의 영향을 받아 나는 한동안 헛길을 걸었다. 매일 시골 사람이 출세라도 한 듯 삶이 사치스러워졌다. 슈퍼마켓에 가도 비싸고 품질 좋은 것만 골랐고 저렴한 할인 상품은 쳐다보지도 않았다. 손에서는 주전부리가 떨어지지 않았고, 매일 저녁을 먹고 잠들기 전까지 미니 케이크, 아이스크림, 웨하스, 두유, 우유 등을 닥치는 대로 먹어 치웠다. 침대에 누우면 위장이 터질 듯 부풀어 올랐다. 바로 그 무렵, 똑같은 꿈과 똑같은 상황이 두세 번 반복해서 나타났다. 나중에야 깨달았지만, 내가 매일 너무 많이 먹어 위장에 부담을 주었기에, 위장이 다른 공간에서 나에게 구원을 보냈던 것이었다.

그 후 점차 나에게 병업의 가상이 나타나기 시작했다. 처음에는 위가 쓰리고 늘 입안이 바짝 마르고 썼다. 물을 아무리 많이 마셔도 소용이 없었고 여전히 갈증이 났다. 나중에는 음식을 먹고 나면 속이 괴로웠고, 기존의 병업 가상(불법 감옥에서 나온 후 월경 부정출혈 증상이 있었음)까지 더해져 사람의 몰골이 말이 아니게 되었다. 나는 여기저기 한의원을 찾아다니며 한약을 수없이 복용하고 양약도 먹어보았다. 하지만 좋아지기는커녕 오히려 갈수록 심해졌다.

나중에서야 나는 병원에도 가지 않고 약도 끊었다. 마음을 내려놓고 차분하게 법을 공부하고 공을 연마하며 발정념(發正念)을 했다. 매일 식사량을 조절하고 더 이상 폭음폭식을 하지 않았다. 그러자 몸이 천천히 회복되기 시작했다. 매달 생리도 정상으로 돌아왔지만, 위장은 완전히 낫지 않았다.

위장이 좋지 않은 것은 시기·질투심 때문이라는 동수의 교류 글을 읽고, 나 자신을 안으로 찾아보니 과연 질투심이 강했다. 나보다 잘사는 또래들을 늘 질투했고, 속으로 은근히 그들과 비교하며 남들이 잘 풀리지 않는 모습을 보면 ‘저 사람들도 나보다 나을 게 없네’ 하며 속으로 은근히 다행으로 여겼던 것이다.

또 위장이 안 좋은 것은 원망하는 마음 때문이라는 동수 A의 말을 듣고 안으로 찾아보니, 역시 원망하는 마음이 깊었다. 불법 감옥에서 나온 후 마음의 균형을 잃고, 중공 사당이 나에게 가한 박해를 두고 친척들이 나를 잘 돌봐주지 않았기 때문이라며 그들을 원망했던 것이다.

나는 이 밖에도 심성을 수련하지 않고 화를 잘 내며 성질을 부리는 등 수련 속의 많은 부족함을 찾아냈다. 그럼에도 위장은 아주 완만하게 완치를 향해 좋아질 뿐이었다. 마치 이 모든 안으로의 모색이 오직 위의 병업 가상을 없애기 위한 수단처럼 되어버린 듯했다.

시간이 흐르면서 나는 위장이 거북했던 느낌을 점차 잊어갔다. 그러다 올해 여름, 고대 의복을 입은 그 젊은 여인이 다시 돌아와 “위장이 이제 거의 다 나았다”고 말해주는 꿈을 꾸었다. 어느 날 과일을 먹다가 이 일이 떠올라 최근 음식을 먹은 뒤의 상태를 자세히 음미해보니, 정말로 위장이 별로 거북하지 않았고 과일이나 고추 같은 자극적인 음식도 정상적으로 먹을 수 있게 되어 있었다. 나는 기쁜 마음에 과일을 먹으면서 앞으로는 위장을 잘 보호해야겠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점차 나는 다시 식탐을 부리기 시작했고 식사량도 갈수록 늘어났다. 한 달 전 어느 날 밤, 나는 방금 튀긴 두툼한 감자 칩을 먹고 나서 마라탕 한 그릇을 또 주문했다. 그 마라탕을 먹을 때는 이미 배가 불러 더는 들어가지 않을 정도였지만, 버리기가 아까워 억지로 다 먹어 치웠다. 그러고는 수박을 보니 목이 말라 수박을 또 몇 조각 먹었고, 위장이 팽창하여 매우 거북한 느낌이 들었다. 나는 얼른 일어나 방 안을 여러 바퀴 걸었고 조금 편안해진 느낌이 들자 물을 또 한 컵 마셨다. 그런데 그 물 한 컵이 들어가자마자 위장이 터져 나갈 것처럼 부풀어 올랐고, 눈까지 덩달아 욱신거리며 괴로웠다. 토하려 해도 토해지지 않아 온몸이 너무나 괴로웠다.

그제야 나는 후회하기 시작했다. 음식을 탐하지 말았어야 했다고 후회하며 속으로 “파룬따파하오, 쩐싼런 하오”를 외웠고, 내 위장을 부풀게 만드는 존재를 제거하기 위해 발정념을 했다. 몇 분이 지나자 몸은 다시 정상으로 돌아왔지만, 위장은 이미 또 상처를 입어 음식을 먹으면 다시 거북해졌다.

그날 이후 내 뇌리에는 한 드라마의 장면이 자꾸만 떠올랐다. 한 후궁이 황제에게 탕 한 그릇을 올리자, 황제가 탕 속의 재료를 바라보며 옆에 있던 귀비에게 그녀에게 탕 끓이는 법을 가르쳐주라고 지시하는데, 그 대사 중에 “탐다탐족(貪多貪足, 지나치게 탐하고 과하게 욕심내다)”이라는 네 글자가 나왔다. 오늘 아침 나는 자조 섞인 미소를 지었다. 이것이야말로 자비롭고 위대하신 스승님께서 ‘탐다탐족’하는 제자인 나를 깨우쳐주신 것이 아니겠는가?

예전에 동수의 교류 글을 들었을 때, 한 어린 대법제자가 집안 형편이 좋지 않아 맛있는 것을 먹지 못하다가, 명절이 되어 친척들이 맛있는 것을 많이 사 오자 음식을 탐내고 아까워하며 먹다가 병업의 가상을 겪었다는 내용이 있었다. 그 글을 들을 때 속으로 그 어린 동수가 참 귀엽다고만 생각했을 뿐 엄격하게 나 자신에게 비추어보지 않았는데, 지금의 내가 바로 그 어린 동수처럼 음식을 탐내고 있지 않은가?

평소에 요리를 할 때도 이것저것 다 먹고 싶어 욕심을 부렸다. 재료를 잔뜩 넣고는 남기면 다음 끼니에 맛이 없어지고 내일 새 요리를 하는 데 방해가 될까 봐 매 끼니 잔반을 치우듯 먹어 치웠다. 아침에 국수 한 그릇을 먹고 이미 배가 부른데도 상 위에 놓인 삶은 계란이 먹고 싶었고, 저녁에 소고기 뭇국을 끓였다가 큰 대접에 국물이 다 들어가지 않자 자리를 차지할까 봐 몇 머금 더 마셔버리곤 했다.

지나치게 탐하고 과하게 욕심내는(貪多貪足) 집착은 다른 면에서도 나타났다. 마음에 드는 물건이 있으면 사야 했지만 사놓고 거의 쓰지 않은 채 모셔두기 일쑤였다. 수공예를 좋아해서 재료는 온갖 종류별로 완벽하게 사두었지만 정작 완제품은 단 하나도 만들어내지 못했다.

며칠 전 동수 A가 나에게 말했다.

“동수 교류 글 중에 재미있는 이야기가 있더라고요. 신이 원래 사람에게 하루 한 끼만 먹도록 배정했는데, 교지를 전달하는 신이 교지를 잘못 전하는 바람에 지금처럼 하루 세 끼를 먹게 되었다는 이야기예요.”

나는 무심코 “그거야 아마 5천 년 전 이야기겠죠”라고 대답했다.

그날 밤, 꿈속에서 나는 “하루 세 끼를 뭘 먹어야 할지 모르겠네—” 하며 불평을 늘어놓고 있었다. 그러자 맞은편에 있던 두 선녀가 말했다.

“원래는 하루 한 끼였는데 지금 하루 세 끼나 먹으면서도 아직도 감지덕지할 줄을 모르는구나.”

일상속의 작은 일들이 수련인의 심성(心性)을 고스란히 드러내 준다. 근본을 따져보면 결국 구우주(舊宇宙)의 사심(私心)이 작용한 것이었다. 나는 나의 사욕을 채우기 위해 한 생명(나의 위장)을 고통스럽게 만들었고, 두번 세번 상처를 주어 사악(邪惡)에게 허점을 찍혀 병업의 가상을 불러일으켰다. 평소 지나치게 탐하고 과하게 욕심내었던 내 모습에 깊은 부끄러움을 느낀다.

 

원문위치: https://www.zhengjian.org/node/30484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