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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물은 영이 있다: 나의 전동차 이야기

중국 대법제자

【정견망】

내 전동차는 2017년에 출고된 것으로, 2018년에 내가 사왔다. 지난 수년간 그것은 줄곧 나와 함께하며 나의 주요한 교통수단이 되어주었다.

몇 년 전, 전동차의 뒷흙받이 연결 부위의 플라스틱 껍데기가 깨져 흙받이 전체가 떨어져 나갔고, 직장 동료에게 부탁해 버려버렸다. 나는 그렇게 줄곧 바람을 맞고 비를 맞으며, 물을 가르고 강을 건너면서도 별일 아니게 여겼다. 그러던 어느 날 출근길에 고속으로 주행하던 중 갑자기 차가 멈추어 섰다. 배터리를 보니 전기는 남아있는데, 손잡이를 돌려도 움직이지 않고 밀리지도 않았다. 어떻게 된 일인지 몰라 직장 동료에게 도움을 청해 전동 삼륜차를 불러 수리점으로 보냈다.

수리점 사장님은 뒷흙받이가 없어 흙탕물이 컨트롤러에 튀었고, 시간이 오래 지나 컨트롤러에 물이 들어가 고장 난 것이라고 했다. 차가 가지 않은 것은 컨트롤러가 고장 나 차가 잠겼기 때문이었다. 그는 나에게 컨트롤러를 교체해 주며 비 오는 날에는 차를 타지 말라고 몇 번이고 당부했다. 하지만 나는 별일 아니라고 여겨 비 오는 날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탔다. 그러자 어느 날 차가 갑자기 역주행(역회전)을 했다. 차가 역회전한 것은 총 두 번이었는데, 매번 목적지에 도착해 일을 마친 후 잠금을 풀고 차를 타자마자 역회전을 했다. 만약 주행 중에 역회전을 했다면 정말 위험했을 것이다. 나는 사부님께서 나를 보호해 주셨음을 알고 있다.

수리점으로 보내자 사장님은 비 오는 날에 타지 말라고 다시 한번 경고하며 매우 위험하다고 했다. 이번에는 내가 말을 알아듣고 비 오는 날에는 타지 않았다. 하지만 이는 나의 출근과 업무 처리에 큰 불편을 가져왔다. 동료의 제안에 따라 나는 전동차를 한 대 바꾸고 싶었다.

내가 어느 전동차 매장에서 상담을 받다가 머리를 들었을 때, 갑자기 나의 전동차가 계단 아래에 정적 속에서 서서 나를 기다리고 있는 것을 보았다. 마치 평소에 내가 진상을 다 알리고 집으로 돌아가려 할 때, 돌아보며 그것을 찾으면 늘 햇살 아래, 풀밭 위, 길가에 그렇게 정적 속에서 서서 나를 기다려 주던 것처럼 말이다.

나는 생각했다. ‘저것은 내 법기(法器)가 아닌가. 수년간 나를 태우고 크고 작은 거리, 건물 사이, 단지 옆, 공원 등지를 누비며 진상을 알리고, 자료를 배포하고, 프린터를 싣고, 달력을 싣고, 종이를 싣고, 나를 도와 두 번이나 이사까지 해준 내 파트너가 아닌가. 내 어찌 저것을 버릴 생각을 할 수 있단 말인가? 내가 자신을 버리려 한다는 걸 알면 얼마나 슬퍼할까. 만물에는 모두 영이 있으니, 이것 역시 법을 위해 온 생명이다. 금생에 전동차로 전생해 대법제자의 집에 와서 대법제자와 협력해 이렇게 많은 법을 실증하는 일을 했으니, 이 생명이 얼마나 행운인가. 틀림없이 매우 좋은 미래가 있을 것이다. 나는 이것을 소중히 여겨야 한다.’

그래서 나는 전동차를 바꾸지 않고 잘 수리해서 타기로 결정했다. 나는 차를 다독이며 말했다. “안심하거라, 바꾸지 않을 테니 함께 집으로 가자.”

이를 통해 나는 사부님께서 잘하지 못하는 제자, 심지어 매우 잘하지 못하는 제자를 대하실 때조차 결코 그들을 버릴 생각을 하지 않으시고, 줄곧 고통스럽게 제자가 돌아서기를, 넘어졌다 가도 일어나 속히 잘 해내기를 기다려 주신다는 것을 떠올렸다. 얼마나 큰 잘못을 저질렀든 진심으로 고치기만 한다면 사부님께서는 늘 기회를 주시며, 우리가 교훈을 얻고 새로이 잘 해내게 하신다.

우연한 기회에 전동차를 수리하는 동수를 알게 되어 내 전동차의 상황을 그에게 말했더니, 그는 흔쾌히 차를 가지고 오라고 했다. 다른 수리공들은 이 차가 너무 오래되어 수리할 가치가 없다고 보았다. 결국 내 차는 꼬박 나흘 동안 수리를 받았다. 흙받이를 찾는 것부터가 매우 힘겨웠는데, 내 차가 무명 브랜드 기종이라 이미 단종되었고 원래의 흙받이마저 버렸기에 크기와 너비를 가늠하기 어려웠기 때문이다. 게다가 이 부분을 수리하다 보니 다른 부분에도 문제가 있음을 발견했다. 뒷흙받이를 설치할 때 보니 뒷좌석을 받치는 철관이 모두 균열되어 있어 무거운 물건을 싣거나 사람을 태울 수 없는 상태였다. 나는 상황을 모른 채 매우 무거운 물건들을 뒷좌석에 올려두었던 것이다. 앞 핸들 베어링 속의 윤활유는 진작에 다 말라버렸지만, 볼베어링은 하나도 마모되어 깨지지 않고 여전히 꽤 원활하게 돌아갔다.

동수는 “당신 차는 곳곳이 기적이군요”라고 말했다. 타이어 공기주입구 부위가 이미 한 줄로 찢어져 있었는데도 공기가 조금도 새지 않자 동수는 “이게 얼마나 위험했는지 아느냐”라고 말했다. 앞바퀴 완충기의 큰 포크 안쪽은 이미 심각하게 변형되어 좌우 양쪽이 서로 달랐다. 동수는 “이것 좀 보세요, 어떤 상태가 되었는지”라고 말했다. 나는 이 변형된 차 앞바퀴 완충기를 바라보며 어안이 벙벙해졌다. 이것은 진정 대법의 위력이며, 사부님께서 줄곧 제자의 안전을 보호해 주고 계셨던 것이니 사존께 감사드릴 뿐이다! 그리고 내 전동차 역시 나름 최선의 노력으로 주인을 보호하고 있었는데, 나는 그것을 버리려 했으니 말이다! 다행히 그렇게 하지 않았기에 망정이지, 정말 버렸다면 차에게 너무 미안할 뻔했다. 이것 역시 대법이 부여한 새 생명이니, 곳곳이 모두 대법이 만들어낸 기적이다.

지금 내 전동차는 동수의 수리를 거친 후 출고 당시의 상태를 회복했고, 나는 그것의 기쁨을 느낄 수 있다. 지금 전동차는 나를 태운 채 매일 중생을 구도하는 큰 길 위를 달리고 있다. 가볍고, 안정되고, 기쁘고, 즐거운 것이 바로 지금 우리의 상태이며, 주행 중에 차는 자신의 노래를 부르며 규칙적으로 앞으로 나아간다. 나는 말하고 싶다. 대법제자 곁에 온 모든 물건은 우리의 법기이니, 우리가 소중히 여겨야지 새것을 좋아하고 옛것을 싫어하여 더 좋은 것을 보았다고 해서 버려서는 안 된다. 그것들 역시 법을 위해 온 생명이기 때문이다.

 

원문위치: https://www.zhengjian.org/node/30486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