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대법제자
【정견망 2026년 10월 25일】
존경하는 사부님 안녕하십니까, 동수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2004년, 나는 운 좋게 대법을 얻었다. 법을 얻고 얼마 되지 않아 자의(嘉義) 명혜반을 설립했고, 이후 2008년 신당인 성악대회 대만 예선 행사를 맡아 참가 선수들을 이끌고 뉴욕 대회에 참가했으며, 나중에는 자의 지역 협조인 업무를 맡게 되었다. 지난 십여 년간의 협조 업무에 대해 나는 그저 속인 속에서 일하듯 맡은 일에 성실한 태도로 임하며, 이것이 곧 수련이라고 생각했다.
사부님께서는 “전반 사람의 수련 과정은 바로 집착심을 끊임없이 버리는 과정이다.”(《전법륜》)라고 말씀하셨다. 이처럼 대법 일 하는 것을 수련으로 여긴 상태는 집착을 버리지 못했을 뿐만 아니라, 오히려 새로운 집착을 더하게 만들었다.
2022년, 나와 함께 살던 시어머니의 병세가 심각해졌고 내 몸 상태에도 문제가 생겼다. 나는 자신의 수련 상태가 바닥으로 떨어졌음을 느꼈고, 더 이상 협조 업무를 맡기에 적합하지 않다고 여겨 협조인 역할을 내려놓았다.
한번은 어느 지역에서 열리는 션윈 홍보 교류 회의에 참석해, 현지 공연 회차를 적게 할 것인지 많게 할 것인지를 두고 교류할 예정이었다. 출발하기 한 시간 전, 나는 갑자기 눈앞에 별이 번쩍이고 식은땀이 흐르며 화장실로 달려가 토하고 설사를 하며 거의 의식을 잃을 지경에 이르렀다. 나는 사부님께 구해 달라고 청했고, 삼십 분이 지나서야 천천히 완화되었으나 온몸의 기운이 빠진 상태였다. 하지만 나는 따뜻한 물로 샤워를 하고 옷을 갈아입은 뒤 출발했다.
그 회의에서 나는 공연 회차를 늘려야 한다고 적극 찬성했고, 이후 현지 동수들과 모두의 합심된 노력으로 공연은 매진되었을 뿐만 아니라 보조석까지 추가되었다.
예전에 협조 창구 역할을 맡아 수없이 많은 회의에 참석했을 때는 특별함을 느끼지 못했었다. 그러나 이번 경험을 통해 수련 후의 우리는 말을 한마디 하고, 회의를 열고, 무슨 일을 하든 겉보기엔 평범해 보이지만 모두 안배되어 있으며 결코 우연한 것이 없음을 깨달았다. 하지만 구세력의 생각에 순응한다면 그것은 사부님께서 안배하신 길을 걷는 것이 아니다.
법을 외우며 진정한 자아를 찾다
법 암기 소조를 만들어 준 자의 동수들에게 감사하다. 매주 목요일은 내가 가장 기대하는 법 암기 시간이다. 매번 법을 다 외우고 나면 온몸이 에너지로 가득 차서 밖으로 팽창하는 듯한 느낌을 받는다.
신체의 변화는 한 일면일 뿐, 가장 중요한 것은 법에 대한 이해다. 사부님께서는 “법은 일체 집착을 타파할 수 있고, 법은 일체 사악을 타파할 수 있으며, 법은 일체 거짓말을 타파해 버릴 수 있고, 법은 정념(正念)을 확고히 할 수 있다.” (《정진요지 2》-〈교란을 배제하자〉)라고 말씀하셨다. 층차가 아래로 떨어질 때는 자신과 타인에 대해 부정적인 생각을 품기 쉽다. 법을 외우는 과정은 깊이 숨겨진 집착을 하나씩 청산해 내는 과정과 같았고, 이러한 것들이 참된 내가 아니라 그저 오랫동안 먼지에 싸여 있던 집착심에 덮여 있었을 뿐임을 알게 해주었다. 법 암기는 나로 하여금 본성을 찾고 정념을 일으키게 해주었다. 한 층차의 이치를 깨닫고 다시 《전법륜》의 글자 하나하나를 외울 때면, 그것이 또 다른 층차의 뜻임을 발견하게 된다. 정말이지 글자 하나하나가 다 천서(天書)다.
다시 떨어질까 두려워하는 것 역시 하나의 집착이다
나는 수련이 엄숙한 것임을 알고 있으며, 나에게 과시심, 색욕심, 질투심, 안일심, 자만심, 명예를 탐하는 마음 등 여전히 많은 집착심이 있어 반드시 진지하게 버려야 함을 느낀다. 그래서 동수들이 회의에서 교류할 원고를 작성해 달라고 요청했을 때, 처음에는 거부감이 들었다. 첫째, 내가 아직 수련을 잘하지 못했는데 내가 쓴 원고가 동수들에게 도움이 될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둘째, 동수들이 나를 칭찬한다면 명예를 구하고 과시하려는 마음이 다시 일어나 또 바닥으로 떨어지지 않을까 두려웠다. 나중에 나는 마음을 가라앉히고 생각해보았다. 내가 쓴 글이 동수들에게 촉진제가 될 수 있다면, 왜 나 자신이 상처받지 않으려고 보호하느라 글을 쓰지 않으려는 것인가? 쓰는 과정에서 나 자신이 순수하고 사심이 없으며 남을 위한 마음만 유지할 수 있다면 마땅히 써야 했다.
결국 한 번 시도해 보겠다고 했고, 원고들이 한 편씩 그렇게 작성되어 나왔다. 글을 쓰는 과정 역시 한 단락씩 마음을 닦는 과정이었다. 그중 한 편은 우리 지역 동수들이 합심하여 자의 차(茶) 박람회에서 션윈을 성공적으로 홍보한 경험을 기록했고, 나아가 마음을 안으로 찾아 명리심을 버린 수련 과정을 담았는데, 동수들이 읽고 남겨준 한 단락의 글 역시 나에게 큰 격려가 되었다. 사부님의 교묘한 안배에 감사드린다.
동수는 거울이다 – 수련생 위에 있으려는 마음을 가지지 말라고 경각심을 주다
직업적인 영향과 더불어 십여 년간 협조인을 맡다 보니, 무의식적으로 타인의 오류를 교정하려 하거나 타인을 이끌어 올려주기를 바라는 습관이 생겼다. 잠재의식 속에 수련생 위에 있으려는 마음이 있었던 것이다. 넘어지고 난 후 법을 외우며 천천히 깨달은 것은, 그저 선하게 권유하고 일깨워주기만 하면 될 뿐 너무 집착할 필요가 없다는 사실이었다. 왜냐하면 모든 동수 뒤에는 사부님의 법신이 바라보고 계시며, 동수가 언제 무슨 집착을 버려야 할지는 사부님의 정교한 안배가 있기 때문이다. 각자가 발한 서원이 다르고 사부님과 맺은 약속도 다르기에, 사부님께서 안배하신 각자의 수련 도로 역시 매우 치밀하다. 우리는 그저 자신의 심성을 높이기만 하면 된다. 모든 사람이 이렇게 생각한다면 전체 수련 환경이 달라질 것이고, 대법 프로젝트를 진행할 때의 모습도 달라질 것이다.
내가 동수들을 이렇게 관찰해보니 실제로 그러했다. 동수의 심성이 올라가면 즉시 새로운 프로젝트와 새로운 임무가 주어지며, 단계마다 질서가 있었다.
아울러 동수 사이에 갈등이 생기거나 동수가 나를 자극하는 말을 하는 것은 사실 매우 좋은 일이다. 바로 안으로 찾고 자신을 닦아 올라갈 수 있는 기회가 되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현(縣) 협조인과 션윈 홍보 협조 업무를 내려놓은 후에는 마땅히 협조하는 위치에 서서 창구 동수를 도와야 했다. 하지만 사부님께서 《전법륜》에서 말씀하셨듯
“인류 고유(固有)의 오랜 관념이 한 세트의 사업・사유방법으로 형성된 후에는 새로운 인식을 받아들이기가 매우 어렵다.”
십여 년의 협조 경험은 나에게 하나의 관념을 형성하게 하여, 늘 동수들이 무엇에 주의해야 하고 어떻게 해야 더 잘할 수 있는지를 조언해야 한다고 생각하게 만들었다.
2026년, 자의 지역은 처음으로 5회의 션윈 공연을 맞이하게 되었는데 이는 하나의 도전이었다. 나는 홍보의 주요 인원들 사이에 간격이 있다면 이 간고한 임무를 완수할 수 없음을 잘 알고 있었기에, 먼저 주동적으로 동수들에게 면대면 교류를 요청했다. 내가 어떤 동수의 투쟁심이 강하다고 지적했을 때, 그 동수는 “당신은 왜 동수들을 믿지 못하나요?”라는 한마디를 던졌다. 나는 몽둥이로 한 대 맞은 듯 번쩍 정신이 들었다. 문제는 바로 나에게 있었던 것이다. 내가 동수들을 신뢰하지 못했기에 동수의 투쟁적 감정을 유발했던 것이다. 순간 몸에서 커다란 물질 한 덩어리가 떨어져 나가는 느낌이 들었다.
이어진 션윈 홍보에서 우리는 이전에 달성하지 못했던 많은 임무를 완수해 냈다. 사부님께서는 “심성이 얼마나 높으면 공도 얼마나 높다”(《전법륜》)라고 말씀하셨다. 제자들의 심성이 올라가자 사부님께서 제자들의 소원을 이루어 주신 것이다. 최종적으로 자의 지역 5회 공연의 티켓 판매는 성공적이고 안정적으로 매진을 달성했다.
VIP 팀을 협조하여 진상을 알리다
프로젝트 협조인은 우리가 VIP에게 진상을 더 많이 알리기를 바랐다. 협조인에서 물러난 후 나는 프로젝트 업무를 너무 많이 맡고 싶지 않다는 또 다른 집착에 빠져 있었기에, 보도소에서 자의 VIP 팀 조직을 맡아달라고 요청했을 때 단칼에 거절했었다. 나중에 나는 자신에게 물었다. 세상에 우연한 일은 없는데, 혹시 사부님께서 내가 무언가를 하기를 바라시는 것은 아닐까? 오랫동안 현지 각 프로젝트 창구들이 최선을 다해왔지만 횡적 교류가 적어 인력과 자원이 분산되어 있었다. 내가 창구를 맡는다면 사람들을 하나로 통합하여 전체적인 힘을 키울 수 있을 터였다. 그리하여 나는 수락했다.
동수들의 합심된 협조는 자의 지역 각 행사의 귀빈 초청에 큰 역할을 했다. 동수들이 평소에 꾸준히 기반을 다져놓은 덕분에 우리는 현장(縣長), 입법위원 등을 만날 수 있었다. 현장은 대법과 션윈을 매우 지지해 주었고, 올해 션윈예술단에 감사장을 수여하기도 했다. 자의의 한 의원은 오랫동안 대법 프로젝트를 지지해 왔다. 동수들이 방문했을 때 그는 연초에 매체 인터뷰를 했다가 보도를 철회하지 않으면 집에서 폭탄을 터뜨리겠다는 협박을 받았다는 사실을 주동적으로 털어놓았다. 당일 경찰서에서 많은 인력을 출동시켜 집 안팎을 수색하며 폭발물이 없음을 확인했다고 한다. 귀한 것은 그가 결국 우리의 초청을 받아들여 행사에 참석했을 뿐만 아니라 여전히 인터뷰에 응해 주었다는 점이다. 진상을 안 이 중생을 위해 진심으로 기뻤고, VIP 기반을 다지며 중생과 지속적으로 소통하고 진상을 알려온 동수들에게 감사했다.
대법 행사를 협조하여 중생에게 나아가다
올해 513 세계 파륜따파의 날(세계 법륜대법의 날) 행사는 운림·자의·남투(雲嘉南) 지역이 먹거리 장터 형식으로 자의에서 개최했다. 과거 우리 지역에서 연 행사는 일반인의 참여가 적었기에 올해는 돌파구를 마련하고 싶었다. 일반 사회에서 먹거리 장터를 열어본 동수에게 물어보니 예상 비용이 적지 않은 금액이었다. 하지만 사람들이 대법의 아름다움을 느끼고 함께 파룬따파의 날을 축하할 수 있다면 경비에 제한받지 말아야 한다고 생각했고, 정말 안 되면 내가 부담해도 상관없다고 마음먹었다. 마음에 배짱이 생기자 즉시 실행에 옮겼다. 나중에 동수들의 노력으로 기업의 협찬을 받게 되어 행사 경비가 해결되었다.
과정 중에 처음 경험하는 일이 많아 시련도 많았지만, 전체 동수의 마음이 하나로 모였다. 당일 많은 시민들이 이렇게 뜻깊은 행사를 열어주어 감사하다고 전했고, 입점 업체들과 심지어 경찰들까지도 이 장소에서 이렇게 많은 부스와 인파가 몰린 것은 기록적인 일이라고 말했다. 정부 관리들은 단상에서 파룬따파에 감사하며 선량한 힘이 자의시와 대만, 나아가 전 세계로 보편적으로 전파될 수 있게 해주었다고 공개적으로 찬사를 보내주었다. 의원들 역시 이번 공익 행사가 매우 특별한 의미를 지닌다며 시민들에게 대법을 알아보라고 권유했다.
사실 처음 행사를 기획할 때 예상 참석 인원은 1,500명이었고, 동수들은 너무 낙관적인 것 아니냐며 웃어넘기기도 했으며, 행사 전날에는 날씨마저 매우 좋지 않았다. 그러나 행사 당일에는 햇살이 눈부시게 내리쬐었고 1,500명이 넘는 인원이 참석했는데, 그중 절반 가까이가 일반 시민이었다. 사부님께서는 “수련은 자신에게 달렸고 공은 사부에게 달렸다.”(《전법륜》)라고 말씀하셨다. 전체 동수들의 봉사와 합심, 상호 협조가 있었기에 우리는 최종적으로 이번 행사를 성공적으로 마칠 수 있었다.
이후에는 초국가적 탄압 반대 의회 서명 운동 행사를 협조하는 데 힘을 보탰다. 나는 스스로 조직력이 뛰어난 사람이라고 생각하지 않지만, 프로젝트를 맡았을 때 그 영향력이 더욱 넓고 크게 발휘되기를 바라는 한 생각을 냈다. 현재 대만 전역의 의회 안건 상정을 위해 각지 동수들이 동원되고 있다. 대법제자는 세 가지 일을 해야 하는데, 진상 알리기에 대해 대부분 동수들의 이해는 대륙 중생에게 진상을 알리는 것에 머물러 있지만, 중공은 법난(法難)을 해외와 대만으로까지 확장하고 있다. 사부님께서는 “어느 지역의 대법제자이든간에, 기본적으로 당신들은 바로 그 지역 중생이 구도될 수 있는 희망이자, 또한 유일한 희망이다.”(《2004년 뉴욕국제법회설법》)라고 말씀하셨다.
따라서 이번 초국가적 탄압 반대 의회 안건 상정과 일반 시민 서명 운동 추진에 대한 나의 인식은, 현지 동수들에게 밖으로 나아가 시민들에게 진상을 알리고 세상 사람들의 양심을 깨울 기회를 제공하는 것이었다. 한 예로, 의원들에게 서명과 인터뷰를 요청할 때 대부분의 의원이 중공에 대한 공포심 때문에 거절하거나 피하곤 했다. 한 의원이 주저하고 있을 때, 우리는 다른 현·시 의원들도 대만 시민들을 위해 기꺼이 목소리를 내고 있으며 그들의 정의로운 지지는 존경받을 만하다고 말해주었다. 그러자 그 의원은 정념을 일으키며 흔쾌히 인터뷰에 응했다.
내가 깨달은 바는 이러하다. 대법제자는 바로 선념(善念)으로 일반인의 정념을 깨워 그들이 올바른 위치를 찾게 해주는 존재라는 것이다. 세상 사람들 역시 법을 위해 온 생명들이기 때문이다. 이 프로젝트에 참여한 동수들의 정진과 정념에 이끌려 나아가는 것을 느꼈고, 나 스스로가 협조 과정에서 더 많은 유익을 얻었다. 과정 중에 사람의 마음(人心)이 섞이면 프로젝트가 간섭받기 쉽지만, 기점을 바로잡고 순수하게 남을 위하는 마음을 유지한다면 모든 것은 사부님께서 이미 다 다져놓으셨다.
맺음말
대법제자로서 수련의 길을 잘 걸어가고자 한다면, 오직 끊임없이 안으로 찾고 자신의 집착을 버리며 사부님의 말씀을 듣고 세 가지 일을 잘해 나가는 수밖에 없다.
이것은 진부한 이야기처럼 들릴지 모르지만, 사부님께서 거듭 일깨워주신 내용이다. 크게 한 번 넘어지고 나서야 비로소 돌아서서 사부님의 간곡한 말씀과 참 뜻을 더욱 깊이 체감할 수 있었다. 수련 중에 집착심은 때때로 다시 떠오르기도 하는데, 의식할 수 있는 것도 있고 의식하지 못하는 것도 있다. 때로는 다시 바닥으로 떨어질까 두려워하는 복잡한 사유가 스스로 정념을 가지지 못하게 만들기도 한다. 법을 외우고, 매번 안으로 찾고, 동수와의 갈등 속에서 자신을 찾아가는 과정을 통해 나는 무엇이 수련이고 무엇이 참된 수련(真修)인지 천천히 이해하게 되었다. 나에게 매번 협조에 참여할 기회를 주시어 위로 올려 가질 수 있게 해주신 사부님께 감사드린다. 제자의 유일한 소망은 세세생생 윤회하며 내려와 사부님께 드렸던 약속, 스스로 세운 서약을 완수하는 것이며, 이것이 생명의 유일한 소원이다. 앞으로 사부님께서 안배해주신 수련의 길을 잘 걸어갈 수 있기를 기망한다.
이상 부족한 점에 대해 동수들의 자비로운 지적을 바란다. 사부님 감사합니다, 동수 여러분 감사합니다.
(2026년 대만 파룬따파 수련심득교류회 발표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