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李正)
【정견망】
마틴 루터 킹(Martin Luther King, Jr., 1929-1968)은 미국의 인권 운동가이자 흑인 인권 운동의 지도자로 소극적인 저항 정책과 뛰어난 연설로 유명했다. 그는 1968년 4월 4일 테네시 주 멤피스에서 총에 맞아 사망했다.
“나에게는 꿈이 있습니다. 나의 네 자식들이 피부색이 아니라 인격에 따라 평가받는 나라에서 살게 되는 날이 언젠가 오리라는 꿈입니다.
지금 나에게는 꿈이 있습니다!
지금 나에게는 꿈이 있습니다.”
(1963년 여름 워싱턴에서 마틴 루터 킹 목사의 연설 《나에게는 꿈이 있습니다》 중에서)
1968년 4월 4일, 이런 꿈을 가진 사람이 살해당했다. 공모(共謀)였을까? 아니면 증오에 의한 한 사람의 단독 행동이었을까? 사람들은 아마 영원히 공식적인 답변을 얻지 못할 것이다. 그러나 딕슨 여사는 마틴 루터 킹이 살해될 것임을 1960년부터 이미 알고 있었고, 아울러 그를 살해한 배후의 진정한 흉수와 동기에 대해 남들과 다르게 보았다.
이미 1948년 딕슨 여사는 미국 공산당이 흑인 운동에 침투할 계획을 세우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나 1960년이 되어서야 그들은 1968년 시민권 투쟁에서 흑인 운동 지도자가 될 사람(역주: 마틴 루터 킹을 가리킴)을 살해할 계획을 세우기 시작했다.
1960년 한 집회에서 딕슨 여사는 남편 지미와 가까운 친구들에게 마틴 루터 킹이 1968년에 암살당할 거라고 말했다.
“나는 그가 자기 사람들을 위한 갈망이 신속히 진전되도록 이미 폭로된 공산당원이란 신분을 이용하기 시작할 것임을 강렬하게 느꼈습니다. 그는 이렇게 하는 것이 자기 사람들을 위해 봉사하는 것이라 믿고 있습니다. 그러나 공산당은 반대로 했는데 흑인 운동을 이용해 그것의 목적을 달성하려 했습니다. 일단 그들이 흑인 운동에 침투하게 되면, 그가 더는 공산당 사업에 유용하지 않기 때문에 그들이 그를 제거할 겁니다. 이 일은 1968년에 일어나는데, 그때 그는 이미 그들에게 이용가치가 없어집니다. 그는 갑자기 죽게 됩니다.”
공산당원들이 흑인 운동에 침투한 사실과 마틴 루터 킹의 보좌진에 침투한 사실은 모두 대량의 문서와 파일로 된 증거가 있다. 또 마틴 루터 킹 자신도 이런 사정을 잘 알고 있었다. 그러나 그는 그것이 자기 사람들에게 유익하다고 판단해 이를 반대하기는커녕, 뉴욕 1964년 7월 23일자 월드 텔레그램에 “이 운동에 공산당원 및 공산당 지지자들이 침투했다는 말에 대해 나는 혐오와 구토를 느낍니다. 이 운동 속에는 많은 공산당원들이 있습니다. 마치 플로리다에 에스키모가 많은 것과 같습니다.”라고 했다.
1968년 4월 재앙이 발생한 운명의 월요일, 딕슨 여사는 프랭크 보이킨 하원의원이 진행하는 오찬에 초정을 받아 공무로 그의 사무실을 방문했다. 프랭크는 나중에 이렇게 회고했다.
”나는 그날 일을 똑똑히 기억합니다. 우리는 워싱턴 호텔 스카이라운지에서 점심을 먹고 있었습니다. 워싱턴 시 시장이 몇몇 매체 인사들과 정치에 관해 대화하고 있었습니다. 그의 식탁이 우리 식탁 바로 옆에 있었습니다.…나는 진에게 ‘요즘 남부의 많은 사람들과 대화하고 있는데 그들은 모두 이 문제를 걱정하고 있고 마틴 루터 킹이 또 이 도시에 와서 다른 행진을 조직하는 것을 보고 싶지 않다고 합니다.’라고 말했습니다.
진이 접시에서 고개를 들고는 내 손을 잡고는 약간 슬퍼하며 말했다.
‘그 일이라면 걱정할 필요 없어요, 프랭크. 마틴 루터 킹은 워싱턴에 도착하기 전에 총에 맞아 죽을 겁니다. 목에 한 방 맞을 겁니다….’
나는 너무 놀라서 그 말을 믿지 못하고 말했다.
‘하지만 그가 며칠 안에 이곳에 올 계획이라던데…. 그가 그렇게 빨리 암살당한다고 말하지 말아요….’
그녀는 강조해서 말했다.
‘그는 영원히 이곳에 오지 못합니다. 그는 총에 맞아 죽을 겁니다. 그 뒤를 로버트 케네디가 이을 겁니다!’”
바로 이 날 저녁, 딕슨 여사는 낸시 스미스 여사와 함께 식당에서 식사를 하고 있었다. 복도에서 한 남자가 전신타자기를 관리하고 있었다. 식당 주인 오거(Auger) 부부가 딕슨 여사의 식탁에 와서 담화할 때, 전신타자기를 관리하던 남자가 기계에서 긴 종이테이프를 찢어 딕슨 여사 식탁 앞에 다가가 침착하게 종이를 건네주며 말했다.
“딕슨 여사님, 당신의 예언이 맞았습니다. 마틴 루터 킹이 죽었습니다.”
원문위치: https://www.zhengjian.org/node/308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