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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가 원만이야기(4) 심희(沈羲)

도가 원만이야기(4) 심희(沈羲)

작가:楚明

【정견망 2002년 8월 12일】
심희(沈羲)는 오군(吳郡) 사람으로 일찍이 촉(蜀)에서 도를 배웠다. 배움을 성취한 후 하산하여 사람을 위해 재난을 없애고 병을 치료하기 시작했고 곤궁에 처한 백성을 구제했다. 꾸준히 덕을 쌓은 공덕으로 신선의 반열에 들었다.

어느 날 심희가 아내인 가(賈) 씨와 함께 수레를 타고 처가에 갔다. 가는 도중 백록(白鹿)수레, 청룡(靑龍)수레, 백호(白狐)수레를 만났는데 또 뒤에는 붉은 전투복을 입고 보검을 찬 수십 명의 천병천장(天兵天將)들이 따르고 있었다.

한 천병이 심희에게 와서 물었다. “심 도사를 보지 못했는가?” 심희는 깜짝 놀라 “심도사가 누구죠?” 천병 “바로 심희요.” 심희는 “제가 바로 심희인데 무슨 일로 찾으십니까?” 그러자 천병은 “당신은 도를 근면히 닦고 공덕이 많으며 어릴 때부터 부도덕한 일을 하지 않았소. 오늘 노군께서 특별히 세 분 선관(仙官)을 보내 그대를 하늘로 영접하고자 하오.” 이에 세 선인이 전지(傳旨)를 읽었다. “심희를 벽락시랑(璧落侍郎)에 배치해 오악(吳岳)의 생사부를 맡긴다.” 그러면서 백옥으로 만든 판에 청옥으로 이름을 새긴 명부를 심희에게 주었고 심희는 꿇어앉아 받았다. 그 후 심희는 승천했다. 주위 밭에서 경작하던 수많은 농민들이 심희가 승천하는 과정을 목격했다.

사백년이 지난 어느 날 심희가 갑자기 고향에 돌아와 자신의 몇 대 후손인 심회희(沈懷喜)를 찾았다. 회희는 심희를 보고 “어른들께서 전하신데 의하면 우리 선조 중에 득도하여 신선이 되신 분이 있다고 했는데 오늘 과연 신선께서 돌아오시는 것을 뵙습니다.”라고 말하면서 심회에게 천상에서는 어떻게 지내는지 물었다. 심회는 “내가 막 하늘로 올라갔을 때 천존(天尊)은 뵙지 못하고 단지 노군(老君)께서 동쪽으로 앉아계신 것만 보았다. 좌우 사자가 노군의 법지를 전하려 왔는데 내가 감사의 뜻을 나타낼 기회가 없어 단지 멀리서 묵묵히 앉아있었지. 주위를 둘러보니 화려한 궁전이 있었는데 구름 같기도 하고 오색찬란하여 말로 할 수가 없었다. 전각에는 시자가 수백 명 있었는데 대부분 여자였고 남자는 매우 적었다.

정원에는 옥구슬이 열리는 나무와 관목 덤불이 있고 한 무리의 용, 호랑이가 있었다. 전각 위에는 낭랑한 소리가 있어 마치 구리종을 치는 것 같았는데 도무지 어떤 소리인지 알 수가 없었지. 전당 석벽에는 황금빛이 형형하고 각종각양의 부호가 가득 쓰여 있었다. 노군의 모습은 키는 약 한 장이고 머리칼은 아래로 내려뜨렸으며 옷까지 닿아 있었는데 그의 머리꼭대기와 목에서는 밝은 빛이 발출되고 있었다. 노군이 앉아있는 곳에 옥녀가 금쟁반을 들고 올라왔다. 그 쟁반에는 옥배가 있어 노군은 옥배중의 약을 나에게 주며 “이건 신단인데 복용하면 불사할 걸세.” 하여 나와 아내는 하나씩 먹었지.

복용 후 우리는 노군께 감사인사를 드렸다. 노군께서는 또 우리에게 계란만한 대추를 주시며, 인간으로 돌아가 백성을 구하고 만일 하늘로 돌아오고 싶으면 부적을 써서 대나무 장대에 걸어 놓으면 영접하겠다고 하셨지. 또 하나의 선방(仙方)과 한 장의 부적을 주셨는데 내가 돌아오니 인간세상에서는 이미 400년이 지났구나.” 회희는 듣고서 매우 신기하게 생각되었다. 심희는 후손의 집에 십여 일을 더 머문 후 떠나갔는데 어디로 갔는지 알지 못한다. 나중에 민간에는 심희가 선방으로 여러 곳에서 많은 사람을 구했다는 이야기가 전해졌다.

도가, 불가 및 중국 민간전설 중에는 수련원만한 많은 일화들이 있다. “백일비승(白日飛昇)”은 아름답고 수승한 원만형식의 일종이다. 각기 다른 공간에서는 시공 개념이 서로 다르기 때문에 천상에서는 단지 잠시 머물렀을 뿐이지만 인간세상에서는 도리어 몇백년이 지나간 것이다.

(자료출처:《신선전(神仙傳)》)

발표시간:2002년 8월 12일
정견문장 : http://zhengjian.org/zj/articles/2002/8/12/17136.htm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