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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간전설: 신녀(神女) 요희(瑤姬)의 전설

작자: 여지(茹之)

【정견망 2007년 12월 13일】

요희(瑤姬)는 서천(西天)왕모(王母)의 작은 딸이며 천상 요지궁(瑤池宮)에 살았다. 그녀는 어릴 때부터 삼원선군(三元仙君)을 따라 도(道)를 배웠으며 일신에 변화가 무궁한 선술(仙術)을 지니고 있었다. 나중에 운화(雲華)부인으로 봉해졌고 전문적으로 선동(仙童)과 옥녀(玉女)들을 가르치는 직책을 맡았다.

요희는 유람을 좋아했다. 어느 날 그녀가 무산(巫山) 상공에 도착했을 때 자신도 모르게 그 수려한 경치에 빨려 들었다. 뜻밖에도 12마리의 교룡(蛟龍)이 풍랑을 일으켜 비바람이 몰아치게 되었다. 요희는 인간을 위해 이 악룡들을 제거하기로 결심했다. 그래서 손으로 교룡을 잡고 법술(法術)을 펼치자 번개가 치고 땅과 산이 흔들렸다. 풍파가 평정된 후 12마리의 교룡은 12 개의 큰 산으로 변했다.

이 12개의 산은 무협(巫峽)을 가로막았고 장강을 막히게 하여 주위가 넓은 바다처럼 되었다. 나중에 홍수의 우환을 다스리기 위해 인간세상에서 치수를 담당했던 대우(大禹)가 이곳에 도착했다. 그러나 이곳의 산세가 높고 물결이 급해 치수에 큰 어려움을 겪은 대우는 연일 근심에 싸였다.

이때 대우의 정성에 감동한 요희가 시녀를 보내 그에게 법술을 전해주었다. 동시에 6명의 신하를 파견해 선술을 펼쳐 삼협의 물길을 트이게 했으며 홍수가 동해로 빠져나가게 했다. 대우는 신녀 요희의 도움에 감격해 무산에 올라가 직접 만나 치사를 올렸다.

대우가 무산의 정상에 올라가자 그곳에 용(龍), 봉(鳳), 백학(白鶴) 등이 빼곡히 요희를 둘러싸고 있는 것을 보았다. 요희가 말했다. “당신이 치수에 공은 있으나 그래도 천지간 사물의 변화 도리를 알아야 한다.” 말을 마치자 대우에게 치수하는데 사용하는 누런 비단 책을 주었다. 대우는 천서(天書)를 얻어 감사의 절을 하고는 돌아갔다.

물난리를 다스린 후 요희는 무산에 계속 머물며 신선의 날을 보냈다. 그녀는 매우 높은 산봉우리로 변화해 오랫동안 무산 꼭대기에서 해가 뜨고 지는 것을 관망하며 아름다운 경치를 즐겼다. 그녀의 시종들도 각기 봉우리로 화해 조용히 신녀 옆을 지켰다.

지금까지 사천 무산 일대에는 아직도 요희가 변화했다는 신녀봉(神女峰)에 관한 전설이 전해져온다. 그곳 백성들은 요희를 “묘용진인(妙用眞人)”이라 존칭하며 비봉봉(飛鳳峰) 산기슭에 그녀를 위해 신녀의 사당인 응진관(凝眞觀)을 지었다. 산허리에 평평한 대가 있는데 그곳이 바로 신녀가 대우에게 책을 선사한 수서대(授書臺)이다.

발표시간:2007년 12월 13일
정견문장 : http://zhengjian.org/zj/articles/2007/12/13/49804.htm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