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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가이야기: 인신난득(人身難得)

정실(程實) 정리

【정견망】

옛날에 두 스님이 동행해 탁발을 하며 천하를 떠돌아 다녔다. 그들은 석굴, 삼림 계곡 옆에 간단한 초가를 짓고 낮에는 인연 따라 사람을 제도하며 신도들은 밥과 죽으로 그들을 공양했다. 밤이면 석굴이나 초가지붕 아래 결가부좌 하고 참선을 하며 자재(自在)롭게 지내며 착실히 수련했다.

어느 날 아침 두 스님이 가사를 걸치고 평소처럼 위엄 있게 어느 집을 향해 탁발하며 걸식을 했다. 간단한 재를 지낸 밥으로 두 사람은 석굴로 돌아가려고 항하(恒河 갠지스)강을 건너는데 문득 어떤 사람이 강변에서 목욕하고 양치질 하는 것을 보았다. 두 사람은 쌀을 일고 채소를 씻는데 매우 떠들썩했다. 항하강변에 양쪽에는 화장터가 있었는데 짙은 검푸른 연기가 공중으로 솟아오르고 있었다.

두 출가인이 화장터를 지나는데 그 중 한 사람이 시체 더미 중에서 한구의 시체를 가리키며 화가난 듯 말했다. “사람을 해치는 너 이 녀석!” 그리고 몽둥이를 들어 온 힘을 다해 무겁게 시체를 내리쳤다.

그의 동반자가 보고 얼른 몽둥이를 빼앗으며 그를 나무랐다.

“대체 무슨 일입니까? 이 사람은 이미 죽었는데 어찌 이리 잔인하게 때리는지요, 무슨 원한이 있습니까?”

“이 시체는 바로 나와 끊을 래야 끊을 수 없는 원수일입니다. 바로 전생의 납니다! 전생에 나는 비록 귀하고 장엄한 몸을 지녔지만 착하게 사용하지 못하고 그의 건강한 신체에 의지하여 살인, 도적질, 음행, 거짓말 등 나쁜 짓으로 죄를 지으며 세상에 나쁜 짓이란 나쁘 짓은 안 한 게 없었습니다. 마침내 몸을 잃고 지옥에 떨어져 무수한 고통을 다 받았지요. 이것이 나를 삼악도에 떨어지게 했기 때문에 그것을 세게 내리쳐 경계로 삼으려는 것입니다!”

며칠이 지나갔다. 어느 날 두 스님이 또 화장터를 지나는데 그 중 한사람이 한 구의 시체에 대해 공경하게 분향하며 절을 하고 또 주위에 아름다운 꽃을 뿌렸다. 같이 있는 동반자가 이상하게 여겨 물었다.

“이상한 일이야. 당신은 지난번에 시체를 내리치면서 전생의 원수라고 하더니 이번에는 오히려 세 번이나 절을 올리다니. 이 시체가 당신 전생의 은인이라도 된단 말입니까?”

“바로 그렇습니다. 이 시체는 전생의 나로 과거 내가 온갖 나쁜 짓을 하여 지옥에 떨어져 과보를 받은 후 참회할 줄 알고 뼈아프게 뉘우쳐 마침내 사람을 몸을 받게 되어 귀의하고 5계를 지키는 불제자가 되어 십선(十善)을 행하며 비로소 오늘 출가 수행할 수 있게 했습니다. 이 시체야말로 고생을 떠나 득도하게 알려준 선지식입니다. 때문에 꽃을 뿌리고 향을 피워 공경하게 절을 하는 것입니다. 사람 몸은 얻기 어려우니 이로 말미암아 스스로 경계하려는 것입니다.”

발표시간: 2013년 1월 3일

정견문장: http://www.zhengjian.org/node/11504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