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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영(戒盈)의 전설

작자: 대법제자

【정견망】

전설 속에서 넓디 넓은 우주 중에 아주 높은 하늘이 있었다. 그곳에는 장엄하고 웅장한 계영(戒盈 가득 참을 경계한다는 뜻)궁이 있었다. 이 하늘의 주재신은 계영왕이다. 한번은 여러 신이 모였는데 매우 즐거운 모임이어서 하늘에는 상서로운 기운이 사방에 넘쳐흐르고 오색구름이 끊이지 않았다. 이 때 계영왕이 무의식중에 하늘의 뜻을 보았고 뭇신들이 전혀 예상하지 못할 순간에 자기의 보기 드문 보물에서 빛(천망)을 방출했다. 이때 마침 연못에서 연꽃을 감상하고 있던 월신(月神)은 갑자기 나타난 이 빛을 보고 잠시 어쩔 줄 몰랐으며 순간 정신이 정지된 듯했다. 정신이 돌아오자 월신은 급히 달려 연못을 몇 바퀴 돌았다.

월신은 이 빛의 추적을 벗어날 방법이 없어 줄곧 대전으로 향해 달려왔다. 월신의 모습은 매우 장엄 수승하지만 천망 때문에 정신이 당황하여 어쩔 줄 몰랐다. “나이가 좀 든” 연장자 중신들은 첫눈에 계영왕의 신기(神器)를 간파하고 손을 휘둘러 그것을 거두어 들였다. 월신은 이때야 비로소 허둥댐을 멈추었다. 하지만 여전히 어찌된 일인지 몰랐다. 계영왕은 느낀바가 있어 대전으로 걸어가 공경하게 월신과 여러 신에게 설명을 해주었다. 자기가 방금 본 하늘의 뜻은 성왕(聖王)이 하세하니 여러 신들이 같은 마음으로 세간의 인도에 기초를 다져야 한다는 것이었다.

월신이 연못 주위를 분주히 달린 그 한 장면을 마침 지상의 어느 수련인이 혜안으로 꿰뚫어 보았고 그는 부지중에 계영왕의 취미에 미소 지으며 세간의 조화가 쉽지 않음에 탄식했다. 하늘에서 연출한 그 한 장면은 이후 세상에 달은 이지러지고 차오름이 있다는 전설을 남겼고 사람에게 슬픈 이별과 만남이 있다는 내포를 알았다.

계영왕은 이것으로 후세 사람에게 깨우쳐 주려고 한 것이었다. 몸이 세속에 미혹되어 있는 사람이 각종 고통과 위험 중에 자기의 마음을 충족하게 할 수 있는가? 밝은 달이 매끈한 빛을 물리고 기울어진 모양을 나타낼 때 당신은 욕심을 버리고 겸허함을 배울 수 있는가?

시간을 물같이 흘러 어느 듯 눈 깜빡할 사이에 당나라가 되었다. 당왕(唐王 당태종) 이세민이 조회를 할 때 무의식 중에 앞을 응시하다가 문무백관의 언행거지가 교만하고 경박함을 발견했다. 그는 갑자기 잠시 속으로 놀라서 눈을 어디에 두어야 할지 몰랐다.

당왕이 생각하다가 성현의 가르침을 상기했다.

백성과 사직을 위해 부지런히 일하고 몸을 낮추어 공손히 해야 하고 하늘의 공을 탐내는 마음, 교만심, 나태심 등이 있으면 안 된다. 그러나 아래의 군신들은 경박하고 두려움을 모르며 스스로 위대하다고 느끼고 천하는 가볍다고 생각하고 있다. 이렇게 내려가면 덕행이 아무리 좋아도 점점 착한 도에서 벗어날 것이었다. 비록 현재 창고가 가득하지만 사람의 탐심은 만족을 모르고 비단에 배불리 먹으면서도 음욕만 생각하니 역대의 전쟁은 다 이 때문이 아니었던가?

생각하는 중에 한갈래 왕도(王道)의 바른 기운이 하늘로 찔러올라 하늘을 감동 시켰다. 계영왕은 하늘을 찌를듯한 그 기운이 우뚝한 모습을 보고 성왕이 하세하여 세상을 구하고 은은히 심혈을 기울여 우주를 생각하는 것을 찬탄했다. 즉시 당왕이 잠이 들게 하고는 황궁의 호법 청룡으로 둥지를 틀고 들어가 얼른 온갖 고생을 겪는 성왕의 길을 따라 하늘의 각 지방을 순시하기로 했다.

계영왕은 공손하게 성왕을 초청하여 계영궁을 한번 돌아보도록 청했다. 성왕은 계영궁의 경치를 보았는데 그곳에 기이한 향기가 안팎으로 감돌고 온갖 구름과 향기가 가득 날리는 것을 보았다. 이런 경치를 보고 성왕은 정신이 후련하고 맑아지는 것을 금할수 없어 절로 감탄했다: 세상 신하의 마음속에 이런 궁전이 있다면 마땅히 얼마나 많은 중생을 받아들일 수 있을 것인가!

계영왕은 성왕이 천추의 큰일을 면밀히 계획하는 것을 보고 그 앞에 무릎을 꿇으며 두 손으로 계영궁의 보물인 계영신기를 태종에게 주어 사람을 구할 때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고자 했다.

이것이 계영에 관한 전설이다. 중국 초기 문화중 기이한 술잔이 있는데 이 잔은 가득 차면 기울고 비면 똑바로 서는 것이다. 옛날 공자가 노환공(魯桓公)의 종묘에 가서 이 잔을 보았을 때 제자에게 계영의 이치를 말해주었다. 《상서. 대우모》에 이런 말이 있다. “

오로지 덕만이 하늘을 움직일 수 있다. 아무리 멀어도 닿지 못할 곳이 없으며 교만하면 손해를 보고 겸손하면 이익을 본다. 이것이 하늘의 도이다”

그래서 사람들은 많은 고전 문학에서 늘 이런 말을 볼수 있다. “겸손하면 이익을 얻고 가득차면 손해를 본다” 청나라 말기의 유명한 학자인 증국번(曾國藩)도 스스로 경계하며 말했다: “천지간에 오로지 겸허하고 부지런함이 복을 가져오는 길이며 교만하면 가득 차고 차면 기운다.”

역사 문화를 종횡하여 보면 중국민족은 오래전부터 인문의 도를 풀어내려왔다. 모두 겸허와 겸손의 명예를 숭상하여 5천년 문명에 영향을 끼쳤다. 그리하여 중국민족의 성격 특징을 양육해냈다. 어쩌면 많은 사람이 다 공을 이루고 유명해진 때가 있을 것인데 만일 머리 위에 빛나는 광환만 의식한다면 내심의 용량을 확충하는데 방해가 될 것이다. 한 개인의 심태가 늘 물처럼 고요하여 세간의 만물을 포용하여 만물과 높이를 따지지 않고 이런 겸양을 주도한다면 인생은 또 한번 확 트임이 있을 것이다.

주: 이 글을 쓴 배경은 어느 한단락의 기간에 내원이 있다. 나는 늘 지난날의 정법과정 중에 지은 성적을 되돌아보며 가라앉는 습관이 있었다. 그럴 때면 조용히 정신을 집중하고 일을 하지 못한다. 그래서 나를 격려하는 글을 쓰고 싶었고 연속해서 두 편의 원고를 썼다, 그러나 발정념 후 찢어버렸다. 대법이 열어준 내포를 느꼈으나 나는 뚜렷하게 표현해내지 못했고 또 전통문화에 저촉되고 그것과 뒤엉켜버렸다. 그래서 조용히 법공부, 연속 발정념 후 어느 날 밤 갑자기 알게 되었다. 대법이 열어준 지혜와 내포를 어떻게 전통문화와 고사중에 억지로 끼워넣는가? 전통문화는 법에 대한 인식을 다지기 위한 것에 불과하다. 대법이 열어준 것은 모두 참신한 것이며 어떤 과거의 전통에 놓거나 설사 전통이라도 적합하지 못하다. 왜냐하면 열린 사상은 수련자의 지혜를 풍부히 하고 법리 이해를 돕기 위함이지 수련자가 사람의 전통문화에 집착이 생기도록 하고자 함이 아니다. 법을 실증하기 위함이지 사람의 전통을 실증하기 위한 것이 아니다. 사람의 전통문화나 고전은 보조 작용을 할 뿐이다. 열린 새사상은 전면적으로 법을 실증하는데 써야 한다. 그래서 이 방면에 인식도 바로잡았고 나타내려는 내포와 의의를 한번 쓰면 되었다. 그 이야기는 역시 대법이 열어준 것이며 그래서 생각이 났는데 사실은 매우 흥미로운 이야기이다. 글을 쓰고 나서 보니 내가 수련중에 한 학년 올라간 것을 발견했으며 마치 수련에 막 입문한 것처럼 자기가 아득히 작음을 느꼈다.

발표시간: 2013년 1월 23일

정견문장: http://www.zhengjian.org/node/11639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