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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명을 정확히 예측한 노제경(盧齊卿)

정리: 장자풍(張子風)

【정견망】

노제경(盧齊卿)은 당나라 때의 인물로 인재를 감별하는 능력이 뛰어났다. 그가 6,7세 무렵 성격이 경솔해 그의 숙부들은 늘 사람을 시켜 그의 뒤를 따르게 했다. 15,6세가 되었을 때 그는 늘 야간에 일어나 뒤뜰의 빈 정원에 앉아 있곤 했다.

한번은 하인은 그의 주위에 많은 불이 있고 또 많은 시위가 그의 주변에 있으며 어떤 사람이 그 뒤에서 우산을 받쳐 들고 서 있는 것을 보았다. 하인이 이 일을 숙부에게 고하자 그의 숙부는 요정이나 귀신이 그를 미혹하고 있다고 여겼다. 그래서 어느 무당에게 알아보니 무당은 그의 숙부에게 그의 손바닥에 쑥뜸을 뜨게 했다.

원천강(袁天罡)이 이 일을 알고 매우 놀라서 말했다.

“그는 본래 삼세(三世)의 일을 알아야 하는데 그의 손바닥에 뜸을 떴으므로 이세(二世)의 일을 망각해버렸다. 이제는 금생의 일만 알겠구나.”

이후 노제경이 무엇을 언급하던 적중하지 않는 것이 없었다. 나중에 노제경은 관직이 비서감(秘書監)에 올랐다. 당시 재상은 장가정(張嘉貞)이었다. 어떤 사람이 그에게 노제경의 일을 말하자 장가정은 자신의 직위가 떨어질까 염려하여 노제경에게 한번 봐달라고 했다. 노제경은 그에게 명확한 답을 주지 않았다. 그가 조정에 올라가려는 것을 알고는 그의 홀(笏板)에 ‘台’라는 글자를 써서 보여주었다. 장가정은 자리를 떠날 수 없는 것, 즉 재상의 직을 가리키는 것으로 여겼다. 황제의 조서가 발표되고 나서야 원래 강직되어 대주(台州) 자사를 맡는 것을 알았다.

한편 장수규(張守珪)는 하북(河北) 사람으로 현위(縣尉) 양만경(梁萬頃)을 모시고 있었다. 한번은 양만경이 그에게 말을 빨리 준비하게 시켰다. 장수규가 말을 준비하다 실수로 양만경의 옷깃을 찢었다. 양만경은 화가 나서 사람을 시켜 그를 채찍으로 때리게 했다. 이에 분노한 장수규는 군대에 들어갈 결심을 세웠다.

나중에 유주(幽州)에서 과의(果毅 역주: 당나라 때 지방군을 통솔하던 무장의 관직)가 되었다. 노제경은 당시 그를 자주 불러 함께 이야기하곤 했다. 어느 날 노제경이 말했다.

“당신은 앞으로 부귀해지고 중요한 병권(兵權)을 쥐게 될 것이오.”

장수규는 이 말을 듣고 노제경의 말처럼 되리라고는 상상조차 못했기 때문에 좀 불안했다. 그는 얼른 계단을 내려가 노제경에게 감사의 절을 올렸다. 노제경은 줄곧 유주를 떠나지 않았으나 장수규는 나중에 과연 장군이 되었다. 관직은 한 지방의 행정과 군권을 장악한 절도사(節度使)에 이르렀다. 이때 양만경이 하남 현위로 있었는데 나중에 임기를 마친 후 장수규가 그를 불러 만나자고 했다.

양만경은 이에 매우 두려워했다. 그러나 장수규는 그를 조금도 미워하지 않고 말했다.

“전에 당신이 나를 벌하지 않았더라면 나 역시 이렇게 출세하지 못했을 것이오.”

그러면서 떠날 때 그에게 돈과 물품을 하사해 병치료에 쓰도록 했다.

(자료출처: 《정명록(定命錄)》)

발표시간: 2014년 8월 15일

정견문장: http://www.zhengjian.org/2014/08/15/134821.%E5%86%A5%E5%86%A5%E4%B9%8B%E4%B8%AD%E6%9C%89%E5%AE%9A%E6%95%B0%EF%BC%9A%E5%8D%A2%E9%BD%90%E5%8D%BF.htm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