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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나라 기왕이 기도로 아들을 얻은 이야기

작자/ 당문

【정견망】

사람의 운명을 바꾸기란 아주 어렵다. 하지만 어떤 사람이 진심으로 신을 믿는다면 때로는 좋은 기회가 생길 수 있다. 이는 신선의 마음이 편파적이라서가 아니라 신에 대한 믿음을 장려하는 것이다.

당나라 개원(開元) 초년 기왕(岐王) 이범(李範 역주: 당 예종의 아들)에게 아들이 없었다. 도사 정능(淨能)에게 자신을 위해 하늘에 아들을 하나 내려달라고 주청드리게 했다. 하늘의 대답은 이범의 명에는 아들이 없다고 했다. 정능이 두 번째로 하늘에 주청하며 이범에게 아들 하나를 부탁했다. 하늘에서는 저승사자에게 명령해 경애사(敬愛寺)에서 한 화상을 찾아 기왕의 아들로 삼도록 했다. 그러나 두 저승사자가 의외의 착오를 일으켜 선혜사(善慧寺) 대덕(大德)화상의 방으로 들어갔다.

대덕화상이 말했다. “이건 분명 착오가 있을 거요. 나는 청심과욕하여 항상 즐거우며 만족할 줄 아는데 부귀한 집의 아들로 태어나서는 안 됩니다. 당연히 경애사의 승려겠지요.” 이 말에 두 저승사자는 곧 사라져 보이지 않았다. 동시에 경애사의 한 화상이 갑자기 죽어버렸다. 1년이 지나 기왕이 아들을 낳았다. 이 아이가 6,7세 되었을 때 늘 경애사에 가서 절을 하고자 했다. 기왕 역시 그 원인을 알기에 그곳에 가도록 허락했다. 아들은 사원에 오자 마치 이곳의 모든 것이 익숙한 느낌이었다.

어떤 사람은 승려가 되어서도 여전히 부귀영화를 생각하며 고관의 아들로 전생한다. 이것도 자기의 선택이다. 비록 수련하여 정과를 얻지 못했지만 복으로 보답을 받았다. 하지만 오직 일심으로 부처님께 향하는 수련자가 가장 좋다. 바로 선혜사의 대덕화상과 같은 사람이다.

(자료출처: 광이기)


원문위치
: http://www.zhengjian.org/node/24453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