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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이 신주를 내려주다(天賜神州)

작자/석방행(石方行)

【정견망】

(1)

옛날부터 오늘날까지 중국에 사는 사람들은 이곳을 ‘신주(神州)’라 부르는데 여기서는 이 단어의 내력에 대해 말해보겠다.

상고시기에 우리는 “반고가 천지를 개벽”하고 “여와가 사람을 만들고” “복희가 팔괘를 창조하고” “수인씨가 나무를 비벼 불을 얻었다”거나 헌원황제(軒轅黃帝)가 구천현녀(九天玄女)와 소녀(素女)의 도움을 받아 치우와의 전쟁에서 이기고 수산(首山)에서 구리를 캐서 솥을 만든 후 나중에 용을 타고 하늘로 올라간 일과 나중에 요, 순, 우가 모두 신의 도움 하에 천하를 다스렸으며 어진 정치를 베푼 일 등을 알고 있다. 사람들은 신의 은혜에 감사드리며 이 땅을 ‘신주’라 부르게 된 것이다.

‘신주’에는 이중적인 내포가 담겨 있다. 즉 신이 왕림해 은혜를 베푸는 지방이라는 뜻과 사람이 이 땅에서 신의 요구에 따라 자신의 덕행을 제고하면 최후에는 신의 경지로 되돌아갈 수 있다는 것이다.

전국시대 제(齊)나라의 추연(鄒衍)이란 사람은 제나라가 바다에 접해 있었기 때문에 대담하게 “대구주(大九州)” 설을 제기했다. 그는 《상서(尚書) 우공(禹貢)》에서 말한 9주를 합해 하나의 주로 볼 수 있다면서 ‘적현신주(赤縣神州)’라 불렀다. 이와 비슷한 크기의 주가 모두 9개가 있는데 작은 바다가 둘러싼 작은 구주에 불과하다. 이런 작은 구주가 9개 있어서 대구주를 형성했고; 대구주 네 주위는 대영주(大瀛州)가 둘러싸고 있다고 했다. 그러므로 신주(神州)는 천하의 81주 중 하나만을 점유한다.

비록 후대에 이것이 일종의 가설임이 증명되긴 했지만 ‘신주’라는 이름은 아직도 줄곧 사용되고 있다. 이런 주장은 현대과학에서 탐구하는 “기본 입자” (처음에 분자가 가장 크다고 느꼈는데 나중에 분자는 하나의 원자 혹은 여러개의 원자로 구성되어 있고 원자는 중성자, 양성자, 중자 등으로,….) 와 천문학에서 발견한 항성계 현상은 부처님이 언급했던 ‘삼천대천세계’의 학설과 유사하다.

우리는 자신이 본 것이 아주 크고 아주 광활하다고 느끼지만 아마 더 거시적인 관점에서 본다면 매우 작게 보일 것이다. 그러므로 맹목적으로 자신이 크다고 우쭐거리며 남을 배척하지 말아야 한다. 그렇게 하면 스스로 봉폐하여 제자리걸음을 하기 쉽고 외계 사물을 인식하는데 장애가 된다.

(2)

필자는 최근 기회가 있어서 남해에 가 보았다. 일기예보에서는 북방은 이미 서늘해졌는데 해남은 아직 해수욕을 할 수 있으니 기후 차이가 큼을 알 수 있다. 산천 지형의 각도에서 우리가 자료를 조사해보면 다음과 같은 사실을 발견할 수 있다. 즉 북방의 산(대흥안령大興安嶺)은 웅장하고 아름다운데, 중원의 산(태행산太行山)은 문화를 깊이 간직하고 있고, 남방의 산(예를 들어 십만대산十萬大山)은 높고 빼어나며 해남의 산은 열대의 풍경이 짙다. 반면 서북(사막지구에 있는)의 산은 온갖 풍상을 다 겪은 듯하고; 서남의 산(청장고원의 여러 산)들은 높고 오만하다. 동부의 산(노산)은 아름다우면서도 중후함을 잃지 않는다.

여기까지 쓰자 파룬궁 창시인 리훙쯔(李洪志) 대사님께서 쓴 시의 한 구절이 생각났다.

“금수강산은 신의 선물이니”[《홍음4(洪吟四)》 중국의 노래(中國之歌)]

마음속에 일종의 감개가 일어나며 특히 이 부근에서 찍은 세 장의 사진으로 금수강산에 경의를 표한다.


태행산맥의 일각


광서 계림부근의 산


해남의 야자나무

한편 ‘신주’의 내력에 대해 사람들이 잘 모르는 다음과 같은 이야기가 있다. 물론 내가 말하는 것은 아주 제한된 나의 층차에서 알고 있는 좁은 식견일 뿐이다.

당초 삼계(三界)를 처음 열었을 때 하늘의 뭇신(眾神)들은 인간 세상에 장차 미래 사람들의 생활환경을 어떻게 안배할 것인지 한차례 법회를 열었다. 미래의 일에 관련되기 때문에 천상에서 일정한 층차의 신들이 다 참여했다.

뭇신들은 먼저 과거의 일부 경험들을 결산하고 흡수했는데 나중에 한 신이 말했다.

“인간 세상의 중심지대에 ‘사람’이란 이런 생명을 만들어 이후 창세주(創世主)가 인간 세상에서 사람들이 진정으로 회귀할 수 있는 우주대법을 전하기 위한 준비를 합시다. 그러면 이 지방의 일체는 반드시 모두 신성(神性)이 있어야 합니다. 다시 말해 장래 그곳의 산천 지형에도 모두 신의 요소가 있어야 하며 그렇게 해야만 비로소 지상 ‘사람’들의 본성을 일깨울 수 있을 것입니다.”

이 말을 들은 후 용족(龍族)을 관리하는 용조(龍祖)의 한 신이 말했다. “그럼 나는 대호법(大護法 호법을 관리하는 신)신과 함께 인간 무대의 산천지형을 안배하겠소.” 그들이 한참 이야기를 나누고 있는데 다양한 종류의 선자(仙子)들이 모여 와서 둘러쌌다. 꽃선자, 나무의 왕, 새선자, 공작선자, 신수의 왕(神獸王) 등이었다. 그들도 모두 함께 한번 참여하려 했다.

이때 이번 법회를 열자고 주장한 신이 말했다. “그렇다면 이곳의 산천지형과 환경을 당신들에게 맡길 테니 한편에서 날을 정해 연구해보시오.”

그 말에 그들은 매우 기뻐하며 각자 돌아갈 준비를 했다. 또 며칠이 지나 그들은 바다 위의 어느 선도(仙島, 선도는 바다 수면 위에 걸려 있다)에 모여 이 일을 상의했다. 초기에는 그들은 어떻게 인간의 지세와 환경을 안배할까 논쟁이 그치지 않았다. 나중에 공작선자가 제의하기를 우리 먼저 신계의 모습을 보고 그 후 다시 좀 더 잘 연구해보자고 했다. 그래서 사람들은 선주(仙舟)를 타고 선계(仙界)를 자유롭게 유람했다.(이 배는 물에서만 돌아다니는 것이 아니라 공중에서도 또한 산천을 통과하여 다닐 수 있는데 이것이 선주의 특징이다) 유람 다닐 때 한 상선(上仙, 높은 신선)을 만났는데 이 상선의 경지는 이 경지를 멀리 초월했다. 이번에 그는 막 여기에 일을 보러 왔는데 온 김에 산보나 한번 하려다 그들을 만난 것이었다.

그들이 온 이유를 설명하자 상선은 웃으면서 말했다. “만일 여러분들이 개의치 않는다면 내가 있는 곳을 좀 가보시지요. 어쩌면 무슨 수확이 있을지도 모르죠.”

공작선자가 말했다: “그럼 우리가 어떻게 해야 갈 수 있나요?” 상선이 미소 지으며 오른손을 휘두르자 이 배는 곧 상선이 있는 경지에 도착했다. 그곳에서 그들은 봉황선자(鳳凰仙子)의 인도하에 상선이 사는 복지(福地)를 유람했다.

이들이 보니 이건 그야말로 자신들의 층차보다 더욱 아름답고 훨씬 수승했다. 어느 산위에서 그들이 눈을 들어 사방을 바라보니 주위 몇 갈래 강이 천천히 사방으로 흘렀다.(여기서 ‘사방으로 흐르는 것’은 인간 세계와는 다르다. 신계의 하류는 모두 땅 위에서 흐르는 것이 아니며 천상에서도 흐르고 각종 형태를 나타낼 수 있으며 매우 보기 좋고 장관을 이룬다.) 강속에는 또 수신(水神), 하신(河神), 화룡(和龍)이 매우 풍부하게 있다. 봉황선자는 그들이 얼이 빠진 것을 보고 손으로 가볍게 짚자 한가닥 강이 곧 한 마리 비룡으로 화해 날아와 그들 면전에 바로 섰다.

그들이 물었다: “당신은 여기에서 지내는 것이 재미가 있습니까?” 비룡은 자세히 보라고 말했다. 그러자 사람들 앞에 우리의 영사막 같은 것이 나타났다. 그 영사막에는 부드러운 물이 나타나더니 천천히 리듬 있게 비룡의 피부를 흘러 지나갔다. 하신은 수중에서 수중의 생물을 관리하는데 어떤 신은 아이를 임신해 낳고 어떤 신은 각종 식물을 먹으며 어떤 것은 무리를 지어 떠들썩하게 놀았다. 생명은 행복하게 살고 있었다. 수신은 많은 경우 이런 생명과 농담을 하며 그들이 입을 열어 물을 마시고 싶으면 수신은 그들의 입을 피하여 그들을 떠오르게 한다. 그들이 한동안 잘 놀고 싶을 때 수신은 오히려 공중에 아름다운 무지개를 비춘다. 이때 천지간은 상화한 웃음소리로 충만해진다.

이들이 탄 선주는 봉황선자의 안내로 또 평원 지대에 도착했다. 이곳은 식량을 생산하는 곳인데 사람의 방식으로 곡식을 심고 거두지 않았다. 이곳의 양식은 그 자체가 생명이 있었다. 한 갈래 강이 천천히 이곳으로 흘러 들어온다. 농작물은 뿌리로 수분을 흡수하는데 잠시 후에 곡식알이 꽉 차면 선농(仙農, 선계의 농부를 말하는데 일단 이렇게 부르자)이 옥여의(玉如意)를 들고 다가와서 딴다. 그는 상서로운 구름을 타고 다니며 옥여의를 운용해 식물상의 한 점을 밀면(밀어서 조각으로 만든다는 뜻이 아님) 곡물이 곧 그의 선대(仙袋)에 떨어지는데 잠시 후면 다 딴다. 농작물 역시 매우 기뻐하는데 서로 축하하고 즐겁게 이야기하며 천상의 선조(새)들도 모여들어 시끌벅적하다.

마지막에 봉황선자는 그들을 어느 깎아지른 듯한 절벽 앞으로 데려갔다. 잠시 후 절벽 중간에서 어느 여자 도인이 나왔다. 그녀는 손에 불진을 들고 연꽃 위에 서서 유유히 나왔다. 이들 앞에 오더니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상선께서 알려주시기를 당신들이 이곳에 와서 볼 것이라고 했습니다. 장래 인간 세상에 내려가는데 약간의 경험을 쌓기 위한 것이라고요. 제가 알려드리고 싶은 것은 모든 ‘순(順)’을 크게 보고 ‘역(逆)’은 작게 보아야 합니다. 너무 순하기만 해도 좋지 않고 너무 거슬러도 사람들이 사람이 바꿀 힘이 없을까 염려됩니다.” 말을 마치고 여자 도인은 다시 절벽 속으로 숨어버렸다. 모두들 이 말을 알 듯 말 듯했다. 나중에 생각해보니 아마 인간세상을 안배하는 원칙과 관련이 있지 않을까 생각했다.

이때 봉황선자가 말했다. “시간이 되었으니 모두들 돌아가셔야 합니다. 만약 인연이 있다면 인간세상에서 다시 만납시다.”

모두들 단지 한 가닥 바람을 느꼈을 뿐인데 원래의 경지로 되돌아와 있었다. 돌아온 후 이 모든 것을 회상해보았다. 이들은 지혜와 상상을 집중해 먼저 땅에 한 폭의 산천지형도를 그렸고 또한 어느 특별한 공간에서 한동안 시험해보았다.

이 일은 많은 신들의 협력이 필요했고 또 모든 것이 살아있기 때문에 설사 여러 신들의 힘으로 만든 신주라 해도 이 자체도 살아있는 것이라 한 신에 귀속되어 관리해야만 했다. 그렇지 않으면 각 부위가 잘 협조되지 않을 수 있기 때문이다.

간단히 말하자면, 인간 세계에서 반고가 천지를 개벽하자 지상에서 대략적으로 지형이 형성되었다. 한동안 시간이 지나 이런 신들이 내려왔다. 그들은 신을 관리하는 신이었기 때문에 그들은 일부 일을 안배하는데 매우 관심이 있었다. 물론 이런 안배는 더욱 높은 경지의 신의 동의가 있어야 했다.

산천을 관리하는 신은 바닷속에서 히말라야 산을 밀어올려 척추로 삼았고 청장고원과 파미르 및 남아시아의 데칸고원은 지붕과 처마에 속하게 되었다. ‘횡단산맥’은 여자 도인이 말하는 ‘역(逆)’의 종류에 해당했고 청장고원 동쪽에 불규칙하게 분포되었다. 이곳의 많은 산신은 ‘유배’ 혹은 ‘단련’하는 것에 속했다. 하류는 청장고원이나 파미르 고원에서 사방으로 뻗어나갔다. 천산과 알타이산 등은 대산신(大山神, 산신이지만 등급이 다르다)에 속하는 ‘분봉’ 지에 해당했다.

이곳의 산은 상고시대 백성들이 대홍수의 시련을 겪음을 보장하기 위해 안배한 것이다. 무엇이든 일종의 표준모델이 없으면 그 모양이 풍부하지 않기 때문이다. 그래서 신들은 동북, 화북, 영남, 대만, 해남 일대 등을 선택해 각종 산봉우리, 산준령, 구릉 등의 지형을 출현시켰다. 이 산들 중에 많은 신들은 산에 대해 많은 가공을 했다. 어떤 봉우리는 꼭대기가 아주 높고, 어떤 것은 절벽이 험준하고, 어떤 것은 산 계곡에 물이 널리 퍼져 흐르게 했다. 이 역시 후인들에게 인류문화의 경치를 남겨놓기 위해 좋은 바탕을 만든 것이다. 그중 신수왕(神獸王 짐승의 왕), 공작선자, 꽃선자, 새선자 등 각 종류의 선자들과 각 종류의 나무 왕들은 자기의 자손을 그 속에 퍼뜨려 산중에 생기가 돌게 하였다.

용조(龍祖)는 산의 배치가 잘 된 것을 보고 세력을 따라서 하류를 배치했다. 일부 큰 용왕을 파견하여 큰 바다(발해, 동해, 황해, 남해 등)를 관리하게 하고, 일부 용왕과 수신 및 하신을 파견하여 하류를 관리했다. 동시에 또 각 해신들도 차례로 내려와 대양을 관리하게 했다. 하류는 일반적으로 문명 초기에 사람에 대한 영향이 매우 컸기 때문에 ‘중점관리’가 필요했다. 대산으로부터 나와서 천리를 구불구불 달리는데 이중에는 다양한 산신, 토지신과 사귀고 마지막에 다른 하류와 연합해 함께 대해(大海)로 돌아가도록 했다.

그들이 파견한 황하(黃河)의 신은 이곳에서 생활할 백성들이 생명의 의미를 사색하고 이해하도록 일부러 굽은 ‘几’자 모양의 형상을 만들었다. 장강(長江)의 신은 사람들이 백절불굴의 용기를 갖도록 하기 위해 고의로 횡단산과 삼협을 지나게 했다. (채동번이 지은 《중화전사연의(中華全史演義)》 기록에 보면: 삼협은 대우가 치수할 때 천신의 도움 하에 넓히고 개척한 것이다. 당연히 ‘역’의 범주에 속한다 p. 23-24) 흑룡강(黑龍江)과 주강(珠江)의 신은 중토(中土)가 사악 요소에 침식당하지 않도록 멀리서 변경을 지킨다. 중토 내부의 다양한 하천(河) 모두 각자의 쓰임새가 있다. 외류하(外流河)의 신은 신전문명을 멀리 이역으로 전파하고자 생각했다. 이런 과정에서 신은 또 일부 ‘역’의 일을 배치했는데 이는 특정인을 성취하게 하기 위함이다. 예컨대 나중에 ‘대우가 물을 다스려 용문을 열’거나 ‘이빙(李冰)이 제방을 건설’하는 등의 일이다.

신주 지리의 배치가 형성되자 ‘신의 주’ 역시 형성되었고 이는 매우 높은 경지의 한 신이 직접 총괄되었다. 이때부터 세상에 내려온 뭇신들은 미래 ‘사람(人)’의 각종 생활 기능에 대한 바탕을 다지기 시작했다.

원문위치: http://www.zhengjian.org/node/2481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