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수구잔연(收救殘緣)
【정견망】
《서유기》에서 당승 사도가 정과(正果)를 얻은 것은 우리에게 그들의 출신과 내력에 흥미를 기울이지 않을 수 없게 한다.
《서유기》는 첫 시작은 미후왕이 세상에 나오는 것부터 시작한다.
손오공은‘천지가 낳고 길러 영험한 신선반열에 오른 화과산의 최고 원숭이(天地生成靈混仙,花果山中一老猿)’인데 당시 화과산(花果山)꼭대기에 신령한 돌이 하나 있었다.높이는 세 장 여섯 자 다섯 치로 주천(周天)도수 삼백육십오 도를 상징한다.둘레는 두 장 넉 자로24절기를 상징한다.이 돌은 아주 신기해서 보통의 흔하디흔한 돌이 아니었다.그것은 마치 무슨 생물처럼 위에는 구궁팔괘(九宮八卦)를 따라 아홉 개의 작은 구멍과 여덟 개의 큰 구멍이 있었다.매일같이 하늘의 참된 기운과 땅의 빼어난 기운,해와 달의 정화를 받아들여 영기(靈氣)를 얻었고 풍화작용을 거쳐 돌원숭이가 되었다.
이에 이르러 마침내 미후왕(美猴王)이 세상에 나타났다.하지만 나는 또 의문이 들었는데 이 선석(仙石)이라 불리는 돌을 대체 누가 그곳에 놓은 것일까?아니면 화과산이 생길 때부터 그것이 존재했을까?그도 아니면《홍루몽》에 나오는 돌처럼 여와(女媧)낭랑이 하늘을 보수하고 남겨놓은 돌일까?
보아하니 손오공의 내력은 결코 평범하지 않아서 어쩌면 옥황상제마저도 잘 모르는 보다 높은 내원이 있을 것이다.그렇지 않다면 어떻게 최후에 불과(佛果)로 수련할 수 있겠는가?
손오공의 이름에도 큰 의미가 있다. ‘손(孫)’을 분해하면‘小’ ‘子’이니 바로 영아(嬰兒)란 뜻이다.도가에서는 반본귀진(返本歸真)을 중시하고 노자는“영아로 복귀함(複歸於嬰兒)”을 말했다.수련을 통해 사람은 영아처럼 순진하고 그 어떤 후천적 오염도 지니지 않는 사심 없는 상태로 돌아갈 수 있다. ‘오(悟)’는 수련 중에서‘오(悟깨달음)’를 먼저 설명해야 한다.사람은 홍진에 미혹되어 세속의 유혹이 아주 많지만 사람의 내원은 흔히 인간세상에 있지 않다.특히 지금의 중국인들은 절대다수 모두 고층공간에서 내원했다.
진정으로 천상의 자기 집으로 돌아가려면 오직‘깨달음(悟)’에 의지해 되돌아 수련해야만 한다.그런데 오(悟)자를 분해하면 오(吾)와 심(心)이 된다.이는 불법(佛法)을 깨닫는 것은 오직 자신의 마음에 의지해야 함을 암시한다.당승의 세 도제는 모두 오자 항렬(오공 오능 오정)을 가진 것은 수련 중에서 오성의 중요성을 보여준다.
공(空)은 불가수련의 근본으로 불가에서는 공을 말하고 도가에서는 무(無)를 말한다.손오공은 또 마음원숭이(心猿)로 비유되는데 한 사람의 원신(元神)이 소재한 곳이 바로 마음이 소재하는 곳이기 때문에 마음원숭이는 바로 원신이라고 할 수 있다.
한편 당삼장(唐三藏)은 원래 여래의 둘째 제자로 금선자(金蟬子)라 한다.여래의 설법을 제대로 듣지 않고 불법을 태만히 한 죄로 동토(東土)로 쫓겨나10세의 수행에도 수련성취하지 못했다.최후에 기연을 만나 당왕(唐王태종 이세민)의 파견으로 서천에 가서 경을 가져오는 임무를 맡았고 결국 공을 이뤄 전단공덕불(栴檀功德佛)에 봉해진다.당삼장에서 당은 당왕(唐王)의 성이며 삼장은 경을 얻으러 가는 것을 말한다.당승의 이름에서 알 수 있는 것은 서유기는 한바탕 수련의 일이며 당왕 이세민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는 것이다.당왕의 전생과 금생에 대해서는 대법제자라면 모두 잘 알 것이다.
여기서 삼장(三藏)이 가리키는 것은 법(法)논(論)경(經)인데 이를 합하면‘법륜경(法輪經파룬징)’이 된다.공교롭게도 법륜공(法輪功파룬궁)또는 전법륜(轉法輪촨파룬)과 아주 흡사하다.
당승이 처음 경전을 얻으러 출발할 때 법운사 화상에게 이렇게 말한다.
“이번에 가면 반드시 서천에 가서 부처님을 뵙고 경을 구해서 우리의 법륜(法輪법의 수레바퀴)이 돌아가게 하고 성스런 임금이 다스리는 우리나라가 영원히 튼튼해지길 바랍니다.”
이곳에도 다시‘법륜(法輪)’두 글자가 나온다.역사의 우연인지 아니면 책 속 곳곳에 숨겨진 현기(玄機)인지는 모르겠지만 서유기 곳곳에서 오늘날 리훙쯔(李洪志) 대사님께서 전하신 파룬따파(法輪大法)를 암시한다.금선자는 수련의 과정을 암암리에 비유하는데 마치 황금매미가 허물을 벗듯이 속인의 몸을 벗어나 수련하여 정과(正果)를 얻는 것을 상징한다.
저오능(豬悟能)의 내력 역시 만만치 않다.서유기19회에서 보면 팔계가 자신의 내력을 말하는 대목이 나온다.그는 어려서부터 한가함을 탐하고 게으름을 피우며 수련을 몰랐다.어느 날 우연히 진짜 신선을 만났는데 그더러 수행을 권하며 제자로 받아들이고 구전대환단(九轉大還丹)의 법문(法門)을 전수했다.수련을 통해 삼화취정(三花聚頂)과 오기조원(五氣朝元)의 경지에 도달하고 공행이 원만해져 천궁(天宮)으로 날아 들어가니 옥황상제가 칙령으로 천봉원수(天蓬元帥)에 봉했다.즉 팔계 역시 수련해서 득도한 신선이며 천상에서의 직책도 있었다.다만 정과를 얻지 못해 속인의 마음을 완전히 제거하지 못했기 때문에 술에 취한 후 항아를 희롱하다 하계로 쫓겨 내려와 돼지의 태에 잘못 들어갔다.나중에 보살의 권고를 받아들여 당승을 따라 서천으로 떠났고 최후에 정단사자(淨壇使者)에 봉해졌다.
사오정(沙悟淨)은 전생에 대대로 무술을 하는 집안에서 태어났다.그는 당시에 이미 유명한 영웅이 되어 전국 각지를 주유하며 스승을 찾아 도를 배우려 했다.나중에 다행히 도를 얻은 진인(真人)을 만났다.대도(大道)의 수련법문을 배워 수련성취한 후 옥황상제로부터 권렴대장(卷簾大將)에 봉해졌다.나중에 실수로 유리를 들다가 깨뜨리는 바람에 하계로 쫓겨나 유사하(流沙河)속으로 떨어졌다.나중에 보살의 권고로 불문(佛門)에 귀의해 당승을 보호해 서천에 가서 경을 얻어온 후 금신나한(金身羅漢)에 봉해졌다.
백룡마는 서해용왕 오윤(敖閏)의 아들로 궁전에 불을 내 명주(明珠아름다운 구슬)를 태워 불효죄로 고발되었다.나중에 관음보살의 구원을 받아 당승을 돕는 발이 되었고 팔부천룡(八部天龍)에 봉해진다.
이처럼 당승 사도들의 신분내력을 보면 손오공을 제외한 나머지 넷은 전부 원래 천계(天界)의 신선들이다.정말이지 생명은 본래 천상의 신선이며 정법 수련자의 수련목표는 바로 천상에 있는 자신의 진정한 집으로 돌아가는 것임을 알 수 있다.물론 손오공은 아주 특수한데 이에 대해서는 나중에 따로 설명한다.
원문위치: https://www.zhengjian.org/node/728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