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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고영웅인물】 장개석(7): 시국에 대한 통찰

글/ 찬란한 5천년 신전문화의 천고영웅인물 연구팀

【정견망】

제2장 혼미한 세상의 큰 흐름을 보다

1. 국제환경

극동의 지위

“외국과 통상을 시작한 이래 중국은 국제교통과 과학문명이 발달한 까닭에 일찍부터 국제사회의 주요한 멤버가 되었다. 아울러 전체 국제관계 중에서 가장 복잡한 고리가 되어 정치, 경제, 사회, 학술, 사상 각 방면의 변화를 막론하고 국제환경의 중대한 영향을 받지 않는 경우가 없다. 지금 중국문제는 완전히 세계문제가 되었을 뿐만 아니라 세계의 중심문제가 되었다.”

(장개석 《정부와 인민이 공동으로 나라를 구하는 중요한 도리(政府與人民共同救國之要道)》,1936년)

일본이 중국을 침략하기 전 중국은 역사의 ‘성주괴(成住壞)’ 순환 중에서 이미 위험한 지경에 들어갔다.

“우리 중국이 건국된 지 5천 년간 그 어느 나라가 우리를 침략했든 늘 우리에게 동화되어 소멸되었는데 이것은 어떤 이치인가? 전적으로 우리 중국민족의 철학과 문화가 고심(高深)하고 위대해 우리를 침략했던 모든 민족을 뛰어넘었기 때문이었다. 하지만 우리 민족은 지금 확실히 아주 위험한 시기에 처해 있는데 그 이유는 무엇인가? 왜냐하면 지금 우리 일반 국민들이 모두 마비되어 이기적이며 자신의 이익만 추구해 욕심이 횡행하며 소위 말하는 고유의 국민성과 건국정신이 거의 다 사라지고 없는데다가 현대과학의 발달이 더해져 제국주의자들이 과학의 방법으로 남의 나라를 없애려고 하면 그 나라는 생존할 수 없기 때문이다. 이 모든 것은 민족이 멸망할 가장 큰 위기이다!”

(장개석,《중국의 건국정신(中國的立國精神)》,1932년)

장개석은 민족의 역사와 문화야말로 가장 근본적이고 가장 강력한 국력임을 똑똑히 알고 있었다. “폴란드는 비록 나라가 망한 지 150년이 지났음에도 다시 부활했는데 부활의 근본조건은 시종 소멸되지 않았다. 그렇다면 이 조건이란 무엇인가? 바로 민족의 역사와 문화다. 그들 민족의 역사와 문화가 소멸되지 않았을 뿐만 아니라 외부 압력 하에서도 계속해서 발양되어 전 국민이 모두 자신들의 조국을 알게 되었고 모두 한마음으로 협력해 조국을 위해 희생했기 때문에 부활할 수 있었던 것이다. 이런 힘이야말로 가장 근본적이고 가장 강력한 국력이며 그 어떤 무력보다도 위대하다.”

(장개석 《정부와 인민이 공동으로 나라를 구하는 중요한 도리)》,1936년)

당시 중국이 위치한 극동(遠東 영어로 ‘Far East’라 하는데 유럽인들의 지리 관념에 따르면 유럽을 중심으로 볼 때 동쪽으로 가장 먼 곳을 가리킨다.)의 문제는 세계문제였다. 세계대전이 발발하기 직전이라 중국의 사소한 일이 전체에 영향을 미칠 수 있었다. 단지 일본과 러시아뿐만 아니라 미국, 영국과 전 유럽이 다 끌려들어갔다.

“그러나 당시 중국을 둘러싼 국제형세는 단순히 일본과 러시아 두 나라만의 투쟁이 아니었다. 때문에 당시 만약 우리 국민정부가 일본 히로다의 삼원칙[廣田三原則 역주: 당시 일본 외상이던 히로다 고키가 내세운 중국과의 강화조건으로 핵심내용은 만주국을 승인하고 중국과 일본 양국이 공동으로 공산주의를 방어하자는 것.]을 받아들였더라면 중국은 곧 일본의 부용국이 되었을 것이다. 또 항일전쟁이 발생한 후 독일의 중재를 받아들여 일본과 정전회담을 했더라면 일본이 북진하거나 아니면 남진했을 지 알 수 없었다.

만약 우리 국민정부가 항일을 위해 소련과 연합했더라면 중국은 1915년 廣州의 전철을 다시 밟았을 것이며 모스크바는 결국 중국을 독차지하기 위해 일본과 전투를 하거나 아니면 중국을 끼고 중립노선을 취해 일본의 남진을 촉진했을지 알 수 없었다. 결론적으로 당시 우리 중국이 일본에 항복했든 러시아에 투항했든 그 최후의 피해자는 결국 서방국가였을 것이다. 만약 그렇게 되었다면 세계 제2차 대전의 역사를 다시 써야 했을 것이다.”

(장개석,《중국 안의 소련》)

장공(蔣公)의 정책과 결정은 각국의 운명 및 세계대전의 향방과 관련이 있었고 또 세간에서 사탄의 확장에 대항하고 이후의 세계정세에 직접적으로 관련되었다.

요동치는 세계정국

장개석은 1936년 남경 여지사(勵志社)에서 전국 중등학교 이상 교장 및 학생대표들에 대한 훈사 중에서 당시 세계정세와 중국의 시국에 대해 명확하게 분석했다.

“지금 국제관계는 아주 복잡하다. 한 국가가 이렇게 복잡한 관계를 지닌 국제환경 중에서 생존하고 발전하자면, 특히 위기 속에서 부흥하기란 간단하고 용이한 일이 아니며 반드시 각 방면에서 시대환경의 제반관계를 똑똑히 인식해야 한다. 이를 통해 자신이 처한 위치를 분명히 알고 나서야 자립(自立)과 자강(自强)의 도를 똑똑히 볼 수 있으며, 시대에 적합하고 환경에 대응하는 방법을 준비해야만 외부 침략을 막고 부흥하는 목적에 도달할 수 있다. 외국과 통상을 시작한 이래 중국은 국제교통과 과학문명이 발달한 까닭에 일찍부터 국제사회의 주요한 멤버가 되었다. 아울러 전체 국제관계 중에서 가장 복잡한 고리가 되어 정치, 경제, 사회, 학술, 사상 각 방면의 변화를 막론하고 국제환경의 중대한 영향을 받지 않는 경우가 없다. 지금 중국문제는 완전히 세계문제가 되었을 뿐만 아니라 세계의 중심문제가 되었다.”

“세계 열강들은 현재 직접 또는 간접적으로 모두 소위 극동문제와 태평양문제 즉, 중국문제 때문에 상호간에 치열한 암투를 벌이고 있다. 정세는 점점 더 험악해지고 있고 중국은 점점 더 위태로운 지위로 떨어지고 있다. 구미(歐美) 여러 나라들 중에서 일본과 이해충돌이 가장 큰 나라는 러시아를 제외하면 바로 영국이다. 일본은 적극적으로 영국과 싸워 극동의 패권을 차지하려 한다. 이는 단지 중국에서만 근본적인 이해충돌이 발생한 게 아니라 영국의 식민지 무역에서도 충돌하고 있고 또 점차 심각해지고 있다. 그 다음이 바로 미국이다. 러일전쟁 이전 미국은 일본을 이용해 러시아를 막고 극동의 세력균형을 유지하려 했지만 결과적으로 일본이 러시아를 물리치고 동아시아에서 구미세력을 배척하게 했다. 일본과 미국의 관계는 날로 악화되고 있고 적대적인 지위에 처해 있다. 그러므로 이들(영국과 미국)은 일본을 질투하고 있다. 다만 두 나라는 상호간에 모순이 너무 많아서 서로 연합해 일본을 제재하기란 현재로서는 불가능하다.”

“원래 러시아는 최근 백년 이래 세계에서 가장 야심이 큰 나라였였고 제정시대에는 오로지 침략정책을 추구하며 영토 확장을 꾀해왔다. 서진(西進)정책이 실패한 후 동진(東進)정책을 더 다그쳐 실행하고 있고 한마음 한뜻으로 중국을 침략해 항구를 얻고 동아시아를 분할하려는 야심을 실현시키려 한다. 이는 물론 일본의 대륙정책과 정면으로 충돌하는 동시에 극동에서 영국의 의도와도 서로 용납할 수 없는 것이다. 일본과 러시아 사이는 이미 엄중하게 대립하는 형세로 조만간 전쟁이 폭발할 것이다.”

“우리가 러시아-프랑스 협정과 영국-독일 협정 두 건을 관찰해보면 두 가지 결론을 얻을 수 있다. 하나는 현재 각국이 모두 동맹을 얻기 위해 노력하면서 전쟁을 준비하고 있는데 바로 종횡으로 연합해 적을 고립시키려는 시기다. 두 번째는 유럽 각국 사이에는 비록 오래전부터 갈등이 많았고 이합집산이 끊이지 않았지만 그들 각자는 뼛속에 모두 극동문제가 존재하고 있고 유럽 백인들 사이에 더 이상은 전쟁이 발생하길 원하지 않는다. 다시 말하자면, 장래에 다시 공동으로 극동문제를 해결하려 할 것이다. 구체적으로 말해 유럽 각국이 모두 힘을 합쳐 일본을 제압하고 중국을 분할하려 할 것이다.”

“일본이 중국을 침략해 동아시아 패권을 차지하려면 가장 큰 적은 바로 영미와 러시아다. 영국 미국 러시아 삼국은 극동에서 각각 원대한 의도가 있고 또 특수하게 믿는 구석이 있는 동시에 세 나라 모두 세계의 으뜸가는 강대국이다. 영미가 태평양에서 해군으로 일본을 위협하고 러시아는 북방에서 육군과 공군으로 일본을 위협하고 있다. 일본이 중국을 집어삼키고 동아시아 패권을 차지하려면 반드시 먼저 러시아를 정복하고 영미를 제압해야 한다. 중국에 대한 군사적 대응은 문제가 아닌데, 일본은 근본적으로 중국을 안중에도 두지 않고 있다. 일본이 고려하고 꺼리는 것은 바로 영미러 삼국이다.”

“중국에 대한 일본의 전략은 군사를 위주로 할 수 없고 중국의 각종 약점을 이용해 다양한 수단으로 싸우지 않고 승리하거나 피를 흘리지 않고 중국을 멸망시키는 목적에 도달하고자 한다. 일본의 가장 악랄한 수단이 바로 반당(反黨 국민당에 대한 반대)반장(反蔣 장개석에 대한 반대)이다. 일본은 왜 국민당에 반대하고 장개석에 반대하려 하는가?

전에 내가 말했다시피 ‘고지를 회복하고 중화를 공고히 하는(恢複高台,鞏固中華)’ 국민당의 전통정책이 일본의 대륙정책과 근본적으로 충돌하기 때문이다. 또한 중국이 전적으로 국민당에 의지해 내부를 편안히 하고 외적을 몰아내 나라를 위기에서 구하고 부흥하며 혁명할 책임을 맡겼기 때문이다. 일본은 또 나 장개석이 지금 중국군대의 통수(統帥)이며 국민당의 전통정책을 관철하려는 뜻을 지닌 사람임을 알기 때문이다. 만약 장개석이 타도되지 않으면 중국은 곧 군사적 영도와 혁명중심이 존재해 중국에서 거리낌 없이 행동하며 싸우지 않고 승리하려는 일본의 목표에 도달할 수 없기 때문이다. 중국에서 장개석의 존재는 일본인들이 가장 꺼리고 가장 뼈아프게 여기는 일이 되었다.”

원문위치: https://www.zhengjian.org/node/15604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