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대법제자
【정견망】
《서유기》에서 당승(唐僧)이 서천으로 경(經)을 가지러 가는 일은 겉으로만 보면 불가(佛家)의 일로 보이지만, 사실은 이 우주 중의 모든 생명과 다 관련이 있다. 또한 오공의 첫 번째 사부인 보리조사는 말하지 않더라도 당승일행은 서행 길에 도가의 많은 도움을 받았는데 특히 태백금성은 직접적으로 당승의 호송(護送)에 참여했다.
다음은 13회에서 태백금성이 나타나 당승을 구해주는 장면이다.
1. 곤경에 처한 당승을 구해준 노인
당승이 한참을 어쩔 줄 모르고 있을 때 점점 동녘이 밝아왔다. 두 요괴는 날이 밝아서야 돌아가면서 이렇게 말했다. “오늘 크게 대접 받았으니 적당한 날 정성껏 보답하겠습니다.” 그들이 돌아가고 나서 붉은 해가 높이 떠올랐다.
삼장법사는 얼이 빠져서 동서남북도 구별하지 못하고 있는데 갑자기 웬 노인 하나가 지팡이를 짚고는 나타났다. 앞으로 걸어와 손을 한번 흔들자 삼장법사를 묶고 있던 밧줄이 다 끊어졌다. 또 얼굴을 향해 입김을 한번 불자 삼장의 정신이 돌아왔다. 그는 땅에 무릎을 꿇고 절을 올리며 말했다.
“노인장 정말 감사합니다, 제 목숨을 구해주셨군요.”
“일어나시오, 잃어버린 물건은 없소?”
“빈승의 시종들은 이미 요괴에게 잡아먹혔습니다. 다만 짐과 말이 어디에 있는지 모르겠습니다.”
노인이 지팡이를 들고는 가리키며 말했다.
“저기 있는 말 한필과 보따리 두 개가 아니오?”
삼장이 고개를 돌려보니 과연 자기 물건들이 그대로 있어 비로소 마음이 좀 놓였다.
“노인장 이곳은 어디입니까? 어르신께선 어떻게 이곳에 오셨습니까?”
2. 노인은 원래 태백금성
그러자 노인이 말했다.
“처사는 들소 요괴고 산군은 곰 요괴고 인장군은 호랑이 요괴라오. 그리고 그 졸개 요괴들은 모두 산의 요괴나 나무귀신, 괴상한 짐승들이오. 그놈들은 당신의 본성이 원명(元明)했기 때문에 잡아먹을 수 없었소. 나를 따라오시오. 길을 안내해드리리다.”
감격한 삼장은 짐을 말에 싣고 고삐를 끌며 노인을 따라 구덩이를 빠져나왔다. 큰길로 들어서자 그는 말을 길가 풀 위에 매어놓고 몸을 돌려 노인에게 감사의 절을 올렸다. 그러자 노인은 한줄기 맑은 바람을 일으키며 머리가 붉은 백학을 타고는 공중으로 날아갔다. 그러면서 편지 한 장을 남겨놓았는데 거기에 다음과 같은 노래가 적혀 있었다.
“나는 서천의 태백성
그대의 생령을 구하러 특별히 왔다네.
앞으로 절로 신의 도움이 있으리니
힘든 난을 만나도 경전 구하는 일 원망하지 마시오.
吾乃西天太白星
特来搭救汝生灵
前行自有神徒助
莫为艰难报怨经”
삼장이 이를 보고는 “금성님 감사합니다. 이 어려움에서 벗어나게 해주셨군요.”라며 하늘에 절을 올리고 감사드렸다.
3. 정법은 큰일이라 모든 것에 관련된다
태백금성이 직접 와서 당승의 첫 번째 난을 도와준 이야기를 통해 우리는 경을 얻는 일은 불가를 주로 할 뿐 진정한 원인은 오히려 모든 생명과 관련되며 그 속에는 불도(佛道)가 모두 있음을 알 수 있다.
사실 이보다 앞서 당승은 9차례나 취경(取經)에 나섰지만 모두 유사하(流沙河)에서 사승(沙僧 사오정)에게 잡아먹혔던 적이 있다. 그렇다면 왜 이번에는 성공할 수 있었을까? 그 이유는 이번에는 불도(佛道) 양가가 공동으로 정법의 일을 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는 절대로 한 생명(당승)의 간단한 수련이 아니다.
사실 과학기술이 고도로 발달한 오늘날 왜 파룬궁(法輪功)과 모든 계층을 포괄하는 파룬궁 수련자들이 나타나게 되었는가? 왜 수많은 첨단 과학인들이 파룬궁을 지지하고 또 수련하는가? 어쩌면 《서유기》는 단지 길을 깔아놓은 것에 불과하고 지금이야말로 진정한 정법(正法)이 아니겠는가!
원문위치: https://www.zhengjian.org/node/24859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