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견망】
세인들은 줄곧 ‘불법무변(佛法無邊)’을 인정해왔다. 세간에서 제아무리 많은 고인(高人)과 신선이라도 불법(佛法) 속에서는 모두 가련할 정도로 작다. 《서유기》에서 신통(神通)이 광대(廣大)하던 손오공 역시 여래불 앞에서는 언급할 가치도 없을 정도인데 여래불은 손만 뒤집어도 오공을 굴복시킬 수 있었다. 사실은 태상노군 역시 손오공을 굴복시키란 아주 쉬운 일이었겠지만 다만 오공이 불가와 인연이 있었기 때문에 마땅히 여래가 나서서 해결해야 했을 뿐이다.
결국 손오공은 여래불과 내기를 했지만 결국은 부처님 손바닥을 벗어나지 못했다. 여래는 손오공을 붙잡았고 다섯 손가락이 변화한 오행산(五行山)으로 가볍게 그를 눌러버렸다.
사실 여래는 이렇게 번거롭게 나설 필요도 없이 직접 손오공을 제압할 수 있었다. 또 일단 제압하면 천만년을 나올 수 없으니 이것이 바로 불법(佛法)의 위엄이다. 다만 이 이야기는 우리에게 ‘불법무변(佛法無邊)’의 도리를 알려주기 위해 의도적으로 배치한 것이다. 하지만 일부 인사들은 멋대로 부처님을 욕하고 부처님을 비방하면서도 자신이 불법 속의 티끌만도 못한 존재임을 모른다.
원문위치: https://www.zhengjian.org/node/23809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