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찬란한 5천년 신전문화의 천고영웅인물 연구팀
【정견망】
영혼을 잃다
장개석은 국민정부 최고 군사장관으로 일찍이 1934년 중국 군인들에게 무엇이 중국 군인의 영혼과 무덕(武德)인지에 대해 다음과 같이 언급했다.
“우리나라는 세워진 지 이미 오천년이나 되었고 당연히 우리에겐 입국(立國)의 정신과 국가의 영혼이 있다. 중국 군인은 또 당연히 군인의 도덕 즉 군인의 영혼이 있어야 한다! 그렇다면 중국 군인의 혼과 국혼(國魂)이란 무엇인가? 그것은 바로 옛날 사람들이 말하는 소위 ‘도(道)’다. 도란 ‘도리(道理)’를 말하는데 바로 나라를 세우고 사람이 되는 도리다. 지금 구체적으로 말한다면 그것은 바로 총리가 중국의 도통(道統)을 계승해 직접 만드신 삼민주의(三民主義)이며 또 악무목(岳武穆 악비)이 손자병법에 근거해 중국 군인의 전통 정신을 개괄해 제출한 ‘지신인용엄(智信仁勇嚴)’이란 무덕(武德)이다.”(《군인 구국의 도(軍人救國之道)》)
장공은 또 사람과 국가에 있어 영혼의 중요성에 대해 지적했다.
“국가는 모든 단체를 초월한 하나의 생명조직이다. 그것의 전체 기구는 바로 하나의 완벽한 생명전체(生命全體)다. 매 하나의 국민은 바로 이 생명전체를 구성하는 하나의 세포이며 전민족의 역사문화는 바로 그가 살아온 역사적 사실이자 정신의 산물이다. 이런 역사문화 전통의 근본정신이 바로 국가의 영혼이다. 이 영혼의 강약과 성쇠는 직접적으로 한 국가의 성쇠에 영향을 준다. 국가는 바로 이런 영혼을 지니고 있기 때문에 생명이 있는 유기체가 되며 결코 죽은 무기물이 아니다. 아울러 국가의 통치와 배양이 적절할 때면 즉 생기발랄해지고 마치 우리 개인과 마찬가지로 날마다 성장하게 된다.”(장개석 《중국혼(中國魂)》)
“우리 사람이 개인이라 불릴 수 있는 이유는 전적으로 영혼의 존재에 의존한다. 다시 말해 정신이 있고, 감각이 있으며, 영명(靈明)한 사상이 있고, 행동할 수 있기 때문인데 그렇게 하지 못한다면 이 사람은 다만 하나의 껍데기에 불과하고 죽은 시체나 마찬가지라 살아 있는 사람이라 할 수 없다. 그러므로 영혼이 있어야만 생명이 있게 되는데 바로 사람이 될 수 있다. 일단 영혼을 상실하면 곧 생명을 잃게 되며 이 사람은 곧 죽은 것이다. 국가 역시 마찬가지다. 국가가 기왕 하나의 유기체라면 반드시 하나의 영혼이 있는 것이다. 국가는 영혼이 있기 때문에 비로소 생명이 있고 비로소 생존할 수 있다. 만약 국가가 이 영혼을 잃게 되면 이 나라는 곧 생명이 없는 것이고 곧 멸망하게 된다. 그러므로 내가 방금 말했다시피 국가의 흥망성쇠는 국혼(國魂)의 흥망성쇠에 달려 있다.”(장개석,《중국혼》)
장공은 군벌들이 명예와 이익을 이용해 군인들의 인심을 매수하고 구슬려 군인들을 군벌화 시켰고 사리사욕을 챙기는 등의 악습을 만들어 군인 도덕을 추락시키고 무덕을 사라지게 했다고 지적했다.
“북양(北洋)군벌의 지도자 원세개(袁世凱)는 권모술수로 자신의 지위를 공고히 했고 오로지 돈으로 군인들을 매수했으며 이익과 관직으로 군인들을 구슬렸다. 중화민국을 배반해 각 지역 군인들이 무력을 믿고 자립해 할거하면서 서로 싸우는 난국을 만들었다. 또한 전국의 군인들이 사리사욕만 챙기며 비열하고 탐오하며 교만하고 사치하면서 안일하게 살기만을 바라고 서로 속고 속이면서 권력과 이익을 쟁탈하는 등의 모든 악습과 퇴폐한 풍속을 조성했다. 이 때문에 군인의 도덕과 인격이 완전히 사라졌고 국가와 민족 역시 날로 위태로운 지경에 빠져 들어갔다.”(《군인 구국의 도》)
때문에 장공은 국군 장병들에 대한 교육에 힘을 쏟았고 ‘아침에 도를 들으면 저녁에 죽어도 좋다(朝聞道夕可死)’는 깊은 뜻과 사람이 되는 도리를 풀이해 군인의 영혼을 되찾으려 했다. 만약 사람이 되는 근본적인 대도(大道)를 모른다면 흐릿하게 일생을 살아도 아무것도 얻지 못한다.
“옛 사람은 ‘조문도석사가의(朝聞道夕死可矣)’를 말했다. 다시 말해 무릇 사람이 되려면 반드시 사람이 되는 도리를 요구했다. 이 도리를 얻으면 정정당당하고 명명백백하게 사람이 될 수 있으며 비록 죽을지라도 헛되지 않다. 그러므로 도를 들은 후 오직 도가 있음을 알고 자신은 모르며 오직 도를 행함을 알고 다른 것을 모른다면 언제 어느 곳에서 죽더라도 모두 도리에 어긋나지 않아 마음이 편안할 것이다. 만약 이런 이치를 모른다면 설사 산다 해도 흐리멍덩하고 죽어도 가치가 없을 것이며 비록 백년 넘게 장수한다 해도 역시 흐릿하게 한생을 보내며 사람으로서 헛살게 되어 가치가 전혀 없을 것이다!”(《군인 구국의 도》)
장공은 사람이 되는 도리란 바로 영혼이며 영혼이 없으면 아무 힘도 없다고 했다.
“총리는 천하를 공(公)으로 삼아 사심(私心)이라곤 전혀 없으셨다. 총리의 주의(主義 삼민주의)는 바로 우리 혁명의 영혼이자 우리 국가와 민족의 정신이다. 총리가 세상에 계실 때 비록 실력도 없고 군대도 없었지만 그분은 이 주의와 정신의 힘이 비할 바 없이 위대했기 때문에 모든 것을 싸워 이길 수 있었고 세계에서 영원히 전해지게 되었다!”
“만약 우리 자신이 마음속으로 이 도리를 이해하지 못하고 이런 정신이 없으며 국가영혼이 소재한 곳을 모른다면 그럼 1만이 아니라 10만 100만의 병력을 지닌다 해도 3년을 넘지 못하고 소멸될 것이다.”(《중국혼》)
장공은 삼민주의는 “총리께서 결코 아무 근거 없이 창조하신 게 아니며 이 삼민주의는 근본이 있고 그것이 유래한 내원이 있다. 일찍이 총리 이전으로 거슬러 올라가 우리 중화민족 역사의 생명과 함께 흐르며 발전해왔던 것이다. 다만 총리의 수중에 들어온 후 이것을 새롭게 정리해 한 부의 완벽한 사상체계로 구성해 삼민주의라 한 것이다. 이 주의는 비록 최신의 것이긴 하지만 그 본질과 기본정신은 완전히 우리 역사문화의 정통에서 유래했고 수 천 년 간 줄곧 전해 내려온 것이다.”(《중국혼》)
장공은 군인의 무덕을 발휘한다면 영혼을 되찾을 수 있다고 했다.
“우리 군인의 영혼은 바로 우리 눈앞에 있을 뿐만 아니라 우리들 마음속에 있다. 오직 우리에게 성의를 갖고 결심을 내려 힘껏 실천하기만 한다면 군인의 영혼은 즉각 회복될 수 있으며 삼민주의 역시 우리 여러분들로부터 완전히 실현할 수 있을 것이다!”(《여산군관단 훈련의 목적(廬山軍官團訓練的目的)》)
장공이 비록 교화에 노력을 들였지만 국군 장령들의 낡은 관념과 낡은 기풍은 고치기 어려웠고 정체(整體)적으로 해내지 못했다.
“항전(抗戰)이 시작된 이후 우리 군대의 영혼은 어디에 있었는가? 핵심은 무엇이었는가? 우리는 한번 자문해보아야 하는데 근본을 말하자면 핵심이 없고 영혼도 없었다. 가장 큰 이유는 우리 당의 소수 당원과 군사학교 학생들에 의지했기 때문이다. 왜냐하면 그들이 혁명 교육과 삼민주의의 훈도(薰陶)를 받은 데다 개인감정과 우리 당의 역사관계를 덧붙여 이런 국면을 지탱해왔기 때문이다.”(《당정(黨政) 간부들이 건군과 건국에 짊어진 사명(黨政幹部對建軍建國所負之使命)》)
장공은 군대가 실패한 원인은 공산주의에 대해 삼민주의가 실패했기 때문이 아니며, 고위 장령들이 삼민주의에 대한 믿음을 잃고 영혼 없는 군대가 되어 정신적인 실패가 군사적인 실패를 조성했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신념(信念)이 없는 군대에게 삼민주의를 위해 싸우라고 말할 수는 없었기 때문이다.
“한 군대에 일치된 신앙이 없고 공동의 목표가 없으며 준수할 제도가 없고 질서를 유지할 기율이 없다면 그럼 완전히 오합지졸이 되며, 방대한 군대는 영혼 없는 껍데기가 되고 만다. 그러니 우리 군대가 어찌 실패하고 붕괴하지 않을 수 있겠는가?”
“그것은 바로 삼민주의를 받들어 실행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바꿔 말하면 우리 군대가 이미 승리의 기본조건을 잃은 것으로 다시 말해 우리 군대 고위 장령들이 이미 주의에 대한 신앙을 잃었기 때문이다. 우리 군대는 이미 영혼이 없는 군대가 되어버렸다! 한 군대가 사상의 영도가 없고 작전의 목표도 없이 일단 적과 맞서 싸우게 되면 자연히 쉽게 무너지게 마련이다. 아울러 군대가 더 방대하면 할수록 실패 역시 더 신속해진다.”(《군사개혁의 기본정신과 요점(軍事改革之基本精神與要點)》)
원문위치: https://www.zhengjian.org/node/1569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