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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락제의 ‘정난(靖難)전쟁’과 트럼프의 ‘정사전쟁’

글/ 경세종(警世鍾)

【정견망】

중국에서는 매년 제석(除夕 섣달 그믐날 밤)이면 북경 대종사(大鍾寺)에서 큰 종을 친다. 그러면 웅혼하면서도 귀청이 울릴 정도로 큰 종소리가 아득히 먼 곳까지 울려 퍼진다.

사람들은 흔히 이 대종을 영락대종(永樂大鍾)이라 부른다. 15세기 명나라 영락(永樂) 연간에 탄생한 이 종은 이미 580여 년의 역사를 갖고 있다. 높이 6.75m(2층 건물 높이), 지름 3.7m, 무게 46.5톤에 달하며 중국에서 현존하는 가장 큰 청동 불종이자 세계적으로도 ‘종왕(鍾王)’이라 불린다.

[역주: 우리나라의 국보 29호인 성덕대왕 신종은 높이 3.75m, 지름 2.27m, 무게 18.9톤인 것과 비교하면 그 규모를 짐작할 수 있다.]

‘현존 최대’ 외에도 이 종의 소리에는 아주 기이한 점이 있다. 가볍게 치면 원만하고 매끄러운 소리가 낮게 깔리지만, 세게 치면 웅혼하면서도 우렁찬 소리가 나는데 음파의 기복과 리듬이 명쾌하면서도 아주 우아하다. 또 멀리 90리까지 들리는데 끝소리만 무려 2분 이상에 달한다고 한다. 전문가들의 측정에 따르면 종소리의 진동수가 현대음악의 표준 진동수와 차이가 거의 없다고 한다.

하지만 영락대종을 진정으로 세계 주조(鑄造) 역사의 기적으로 만든 것은 그 큰 규모나 소리 때문이 아니라 대종 안팎에 가지런하게 씌어진 22만 7천자에 달하는 불교 경문과 주문 때문이다. 생각해보면, 영락대종이 한번 울리면 글자마다 소리가 되며 또 소리마다 불경이 되어, 듣는 사람이 마치 불경을 한번 통독한 것처럼 되니 정말로 신성(神聖)하면서도 교묘한 착상이다!

사람들은 자연히 과연 누가 이 대종을 만들었는가? 또 이 종을 주조한 목적은 무엇인가? 궁금해질 것이다.

영락대종은 명나라 성조(成祖) 주체(朱棣)의 명령에 따라 주조된 것으로 고승 요광효(姚廣孝)의 주도하에 천일 밤낮이 넘는 시간을 들여 서기 1420년에 완성했다. 원래 이 종이 걸려 있던 장소는 황궁(皇宮)이었다. 영락제는 종을 치는 형식으로, 불교 경전을 이용해 백관(百官)을 경고하고 백성을 교화하려 한 것이다. 영락대종은 원래 불종(佛種)이 아니라 조정에서 쓰던 조종(朝鍾)이었다. 나라의 중요한 보물로 국위를 떨치고 백성들을 교화하며 불교를 전하고 사악을 억누른다. 관리들을 경고하고 풍속을 바로잡으며 나라의 복을 기원하고 평안을 지키는 등의 여러 가지 기능을 한 몸에 담고 있다. 이것은 바로 국가의지, 민족정신 및 화하(華夏)문명의 상징인 셈이다.

무려 5백년이 넘었음에도 영락대종은 지금까지도 조금의 손상도 없이 완벽하게 남아 있다. 사람들은 매번 영락의 종소리를 들을 때마다 옛날의 그윽한 정취를 되살리는 외에 늘 물건을 통해 사람을 생각한다. 즉 종을 만든 명나라 영락제를 떠올리거나 더 나아가 영락제가 이끈 ‘정난전쟁(靖難之役 역주: 직역하면 반란을 평정한 전투란 뜻)’을 떠올리면서 한 가지 강력한 역사적 경고를 얻는다. 그것은 바로 ‘천명(天命)은 어길 수 없으며 역사의 무대 위에서 하늘을 따르는 자는 번창하고 하늘을 거스르는 자는 망한다’(順天者昌,逆天者亡)는 것이다.

1398년(홍무 31년) 명나라 태조가 붕어하면서 손자인 건문제(建文帝)가 뒤를 이은 후 번국(藩國)을 삭제하는 정책을 시행했다. 이에 주왕(周王) 주숙(朱橚), 상왕(湘王) 주백(朱柏), 대왕(代王) 주계(朱桂), 제왕(齊王) 주부(朱榑), 민왕(岷王) 주편(朱楩) 등이 잇달아 죄를 얻어 번국이 폐지되었다.

이런 상황에서 고승(高僧) 요광효가 몰래 연왕(燕王) 주체(朱棣)를 찾아와 기병하라고 건의했다. 주체는 이에 건문제 주변의 제태(齊泰), 황자징(黃子澄) 등을 주살한다는 명분으로 ‘정난전쟁’을 일으켰다. 무려 4년에 걸친 치열한 전투 끝에 주체는 최종적으로 남경을 함락시키고 제위에 올랐다. 보잘 것 없는 한 지방의 병력으로 전국의 군대를 상대로 싸워 최종적인 승리를 거둔 것은 중국 역사상 사실 아주 드문 예외에 속한다.

지금에 와서 이 단락의 역사를 살펴보면 연왕 주체의 승리에는 매번 놀라운 일이 잇달아 일어났음을 알 수 있다. 그중에서도 ‘정난전쟁’ 중 3차례 신풍(神風)의 도움은 가장 불가사의하다.

첫 번째로 ‘사방에서 신풍이 분 것(神風四起)’은 1400년 백구하(白溝河) 전투에서 발생했다. 쌍방이 저녁 늦게까지 치열하게 싸울 때 주체의 북군(北軍)이 겹겹으로 포위되어 궤멸되기 직전 남군 이경륭(李景隆)의 장군 깃발이 갑자기 불어온 거센 바람에 부러져버렸다! 주체는 이 기회를 이용해 매서운 공세를 펼쳤고 남군이 크게 패해 사상자가 백리에 걸쳤다.

두 번째 ‘신풍’은 더 기이했다. 1401년 연왕의 군대가 협하에서 남군과 큰 전투를 벌였다. 이 전투 중 주체의 두 장수가 연달아 사망하면서 북군 진영이 무너질 위기에 처했다. 그러나 이때 갑자기 동북에서 바람이 일어나더니 남군을 향해 정면으로 들이닥쳤다. 북군이 크게 환호성을 지르며 기습하자 남군이 크게 패했다.

협하 전투 이후 세 번째 ‘신풍’은 다시 한 번 ‘신공(神功)의 보호’처럼 주체의 북군을 구했다. 1402년 남북의 두 군대가 고성(槁城)에서 부딪쳤다. 주체는 오걸부(吳傑部)에 맞서 필사적으로 싸웠지만 주체가 보니 곧 패배해 포로로 사로잡힐 지경이었다. 이때 갑자기 사방에서 신풍이 일어나고 천지가 어두워지면서 모래바람이 남군을 직접 때렸다. 주체는 이 기세를 타고 적을 습격해 6만 명을 죽였고 신속하게 국면을 돌려놓았다.

3차례에 걸친 이 ‘신풍’의 도움이 없었더라면 주체는 진작 목숨을 잃고 황천객이 되었을 것이다. 그러나 그는 번번이 ‘신풍’의 호위를 받아 매 차례 전투마다 위험한 상황이 평탄하게 변했다. 이렇게 되자 다른 사람들도 어쩔 수 없이 연왕 주체야말로 ‘하늘이 선택한 아들(天選之子)’임을 인정하지 않을 수 없었다.

애초에 요광효가 주체에게 기병을 권할 때의 일이다. 당시 주체가 “백성들이 모두 건문제를 지지한다면 어떻게 한단 말이오?”라고 물었다. 그러자 요광효는 조금의 주저함도 없이 “신이 이미 천명(天命)이 있는 곳을 통찰하고 있으니 민심의 문제는 걱정하실 필요가 없습니다.”라고 대답했다.

사실 이것은 그 혼자만의 생각이 아니다. 북송 시기 역학의 대가 소강절(邵康節 소옹)의 《매화시(梅花詩)》에도 “제비가 날아옴은 심상한 일(飛來燕子尋常事–역주: 제비를 뜻하는 燕은 연왕 주체를 의미하니 연왕이 제위에 오르는 것이 당연하다고 해석할 수 있다)”이라는 예언이 나온다. 여기서도 이미 ‘정난전쟁’은 반드시 승리할 수밖에 없음을 암시하고 있다.

이렇게 본다면 ‘정난전쟁’의 승리는 사실 기이할 것도 없다. 역사의 무대 위에서 아무리 현격한 힘의 차이가 나고 아무리 많은 우여곡절을 겪을 지라도 그 결과는 반드시 하늘을 따르는 자는 번창하고 하늘을 거스르는 자는 망하게 된다. 이것은 항고불변의 법칙이자 천도(天道)다. 이 과정 속에서 승자는 늘 ‘하늘이 선택한 아들’이었고 도태되는 것은 바로 ‘하늘을 거스른 무리’였다.

역사를 거울로 지금을 돌아보자!

영락제의 ‘정난전쟁’은 나로 하여금 자연스럽게 지금 미국 대선의 ‘정사대전(正邪大戰)’을 떠올리게 한다. 둘의 상황이 너무나 흡사하다!

트럼프는 날마다 거짓, 기만과 사악의 공격을 받고 있고 그의 주변을 둘러싼 어둠의 세력은 모든 수단과 방법을 총동원해 그를 공격하고 있다. 아울러 이런 상황은 2016년 대통령 선거 때부터 이미 시작된 것이다. 지금 ‘정사대전’에서 트럼프의 엄혹한 상황이 과거 ‘정난전쟁’에서 영락제가 처했던 상황과 무엇이 다른가?

또 다른 유사점은 웅대한 재주와 지혜를 지녔던 주체가 애초부터 북송의 고인 소강절이나 명나라 고승 요광효로부터 ‘천도(天道)’에 순응한 ‘하늘이 선택한 아들’로 인정받았다는 점이다. 지금 미국의 민간 또는 영국이나 캐나다 민간에서도 트럼프야말로 ‘하늘이 선택한 아들’이란 주장이 있고 그것도 각 기층교회에서 전파되고 있다.

기독교 전문 저술가 아퀼라의 연구에 따르면 ‘트럼프(Trump)’란 이름이 영문 성경에 2차례 나오는데 그 뜻은 ‘개선(凱旋)’으로 트럼프의 승리를 미리 보여준 것이라 했다.

또 미국 천주교 대주교를 지낸 비가노는 2020년 10월 25일 트럼프 대통령에게 보낸 친서에서 선과 악이 생사를 건 대전이 펼쳐지고 있으며 전능하신 신께서 병력 배치를 끝내고 트럼프를 도우실 거라고 말했다.

또 일찍이 2016년 트럼트 대통령의 당선을 예언했던 기독교 지도자 랜스 월나우(Lance Wallnau)도 2020년 10월 9일 하나님은 이미 성경에 나오는 대천사 미가엘을 파견해 한 무리 천사들을 이끌고 천상에서 내려와 마왕사탄과 그것의 사악한 전사들과 마주해 최종적으로 악마를 격퇴하실 거라고 했다.

정의의 적이 된 그런 심층 어둠의 세력(딥 스테이트)은 최종적으로 천명을 받은 신풍(神風)에 의해 모조리 제거될 것이며 역사의 치욕스런 기둥 위에 못 박힐 것이다. 이것은 ‘하늘을 따르는 자는 번창하고 하늘을 거스르는 자는 망한다’는 역사법칙에 따라 결정된 것이다. 그러므로 눈 밝은 사람이 보자면 트럼프의 승리는 역사라는 이 큰 연극무대 위에서 단지 하나의 ‘심상한 일(평범하고 당연한 일)’에 불과하다.

그때가 되면 사람들은 자연히 오늘날 심층 어둠의 세력의 각종 죄상과 추태를 문건으로 기록해 대중들에게 공개하고 후인들을 일깨울 것이다. 이렇게 함으로써 그것이 천추만대에 걸쳐 전 인류에게 가장 큰 경고의 종이 되게 할 것이다.

얼마 후 2020년 제야의 밤이 다가오면, 세계의 종왕(鍾王) 영락대종이 또 한 번 울려 퍼질 것이다. 웅혼하면서도 귀청이 울릴 정도로 크고 멀리 퍼지는 그 종소리를, 사람들은 고요한 밤에 정신을 집중하며 자세히 들을 것이다. 그때 그 종소리는 분명 이렇게 말할 것이다.

하늘그물 넓디넓고 건곤(乾坤)은 낭랑하니
정의는 반드시 승리하니 하늘을 거스르는 자는 망하고
붉은 마귀에서 벗어나 하늘에 순응하는 자는 번창하리!

天網恢恢 乾坤朗朗 천망회회 건곤낭랑
正義必勝 逆天者亡 정의필승 역천자망
擺脫紅魔 順天者昌 파탈홍마 순천자창

 

원문위치: https://www.zhengjian.org/node/2638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