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공석(空石)
【정견망】
중국에 “뛰는 놈 위에 나는 놈 있다”는 말이 있다. 기승을 부리며 농작물을 해치는 황충(蝗蟲 메뚜기)은 전적으로 그것을 관리하는 ‘신(神)’이 있다. 즉, 모든 것은 ‘상생상극(相生相克)’의 이치에 따라 제한이 있다는 말이다.
위문제(魏文帝) 조비(曹丕)가 지은 것으로 알려진 《열이전(列異傳)》에는 전적으로 메뚜기를 잡아먹는 신령에 대한 기록이 있다.
한중군(漢中郡)에 난후(欒侯)라는 귀신이 있었는데 늘 실내의 천정이나 장막 뒤에 살면서 절인 생선을 즐겨 먹고 사람의 길흉을 점치는 능력이 있었다. 한(漢) 선제(宣帝) 감로(甘露) 연간 현지에 황재가 발생해 메뚜기가 지나간 곳은 농작물이 싹 사라졌다. 군수는 사람을 파견해 이 일을 난후에게 알리고 절인 생선을 많이 갖다 바치며 제사를 지냈다.
그러자 난후가 사람들에게 말했다.
“황충은 별것 아니다. 내가 그것을 없애주마!”
즉시 날개를 움직여 창밖으로 날아갔다. 파견 나온 관리가 보니 그는 비둘기처럼 생겼고 물새 같은 소리를 내었다. 관리가 돌아와 이 일을 군수에게 보고했다. 즉시 과연 만 마리도 넘는 새들이 날아와 메뚜기들을 잡아먹었으며 순식간에 다 없애버렸다.
오늘날 세계에서도 메뚜기 재앙은 큰 재난에 해당한다. 왜냐하면 그것들이 현지의 곡식을 다 먹어치우면 사람들이 굶어야 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사람들은 메뚜기 떼가 오는 것도 빠르지만 가는 것 역시 빠름을 모른다. 그것들이 어디서 생겼는지 또 왜 사라지는지 근본적으로 모른다. 아마도 이는 신(神)의 걸작일 것이다.
우리가 직면한 온역 역시 마찬가지다. 전적으로 책임지는 신이 관리하고 있는데 아마도 우리가 늘 말하는 ‘온신(瘟神 온역을 관리하는 신)’일 것이다. 이는 나쁜 사람을 도태시키는 것이니 좋은 사람은 걱정할 필요가 없다.
원문위치: http://www.zhengjian.org/node/26500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