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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간전설: ‘백일비승’한 수도인

글/ 대법제자 구술, 소걸(小傑) 정리

【정견망】

민간에서 수도하는 많은 사람들이 도관(道觀)에 있지 않고도 수련 성취할 수 있다. 오늘 여기서는 두 수도인을 언급하는데 한 사람은 성공했고 다른 사람은 사람 마음 때문에 실패한 경우이다.

1. 지극한 정성에 바위가 녹다

아주 오래 전에 한 수도인이 있었는데 산 위에 작은 초막을 짓고 홀로 수행했다. 그의 아내는 혼자 두 아이를 데리고 산 아래서 생활했다. 그 아내는 정기적으로 이 수도인을 보러왔는데 올 때면 일부 생필품들을 보내주곤 했다. 수도인은 옷만 남기고 나머지는 다 거절했다.

수도인의 아내는 그대로 전혀 원망하지 않고 묵묵히 두 아이(아들과 딸)들을 키웠다. 아들은 자라서 아내를 얻어 아이를 낳았고 딸도 좋은 곳에 시집을 갔다. 이렇게 몇 십 년이 흘렀다. 어느 날 수도인의 아내가 또 옷을 주러 오자 수도인이 말했다.

“앞으로는 올 필요 없소. 사흘 후에 나는 곧 원만해서 날아 올라갈 것이오.”

그러자 아내가 말했다.

“수년간 내가 당신을 위해 두 자녀를 성인으로 키웠으나 공로가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저도 함께 데려갈 수 있겠습니까?”

수도인은 매우 곤란했다. 왜냐하면 그 역시 수련하지 않는 한 사람을 데리고 하늘로 올라갈 능력은 없었기 때문이다. 그래서 그 아내에게 사흘 이내에 단단한 돌을 녹일 수 있으면 함께 하늘로 날아갈 수 있다고 했다.

수도인의 아내는 연속 사흘간 부엌을 떠나지 않고 줄곧 불을 때며 돌이 녹는지 지켜보았다. 눈 깜짝할 사이에 사흘이 지나갔지만 돌에는 조금의 변화도 없었다. 도인의 아내는 조급해졌고 자기가 살아서 무슨 소용이 있을까 생각하며 두 발을 불 속으로 밀어 넣었다. 이때 기적이 일어나서 갑자기 돌이 녹았고 그녀의 발은 오히려 아무렇지도 않았다.

수도인이 감격해서 말했다.

“내가 몇 십 년 수도해서 겨우 신선이 되어 비승할 수 있었는데 당신은 오히려 단번에 개오하여 사흘 만에 신선이 되었구려. 당신의 오성이 나보다 더 좋소!”

말을 마친 두 사람의 발밑에서 상서로운 구름이 일어나더니 하늘로 날아올라갔다.

수도인의 아내는 혼자 아이를 키우며 다른 방식으로 수도인을 지지했다. 도를 닦지만 않았을 뿐 이미 도(道) 속에 있는 것에 속하며 결코 이 사흘만의 공로는 아니었다. 사실 그녀 역시 이런 방식으로 몇십 년을 수련했기 때문에 비로소 정과(正果)를 성취할 수 있었던 것이다.

2. 벽을 탄 수도인

한 수도인이 있었다. 몇십 년 도를 닦으며 무수한 고생을 겪었다. 그는 집에서 수행하기 때문에 다른 마음을 잘 수련했으나 유독 부부 사이의 정(情)만은 제거하지 못했다. 두 사람은 마을의 동쪽 끝에 있는 몹시 낡은 집에서 살았다.

평소 남자는 사람들에게 매우 친절했고 자신의 일언일행을 매우 조심했기 때문에 마을에서 대부분 사람들에게 좋은 평을 얻었다. 마을 사람들은 그가 수행하는 사람임을 알고 매우 존중했다. 두 부부 역시 사이가 좋았으며 남자가 수행한다는 이유로 부부가 불화하는 일이 없었다. 어느 날 남자는 자기가 곧 원만하여 백일비승(白日飛升)할 것임을 알고 마을 사람들에게 자신을 배웅해달라고 알렸다.

이날 아침 온 마을 사람들이 이 수도인이 승천(升天)하는 장거를 보러 왔으며 심지어 이웃 마을 사람들도 찾아왔다. 도인이 손으로 대나무 막대를 가리키자 대나무는 즉시 한 마리 거대한 용으로 변했는데 생생하게 살아 있었고 수승(殊勝)한 위엄이 있었다. 도인이 용을 타던 그 순간 도인의 아내가 말했다.

“저도 당신과 함께 몇십 년을 살면서 줄곧 당신의 수도를 지지했습니다. 지금 당신이 원만하게 되었으니 저도 함께 데려갈 수 있습니까?”

도인은 이 오랫동안의 부부의 은혜를 생각하자 마음이 움직였고 아내를 용에 태웠다.

용은 처음에 힘이 드는 것을 느껴 담벼락 위까지 날아갔는데 더 이상 날아갈 수 없었고 곧 대나무 막대로 변해버렸다. 그러자 구경하던 사람들이 모두 크게 웃기 시작했다. 최후에 수도인은 계속 도를 닦았지만 끝내 원만비승(圓滿飛升)하지 못했다고 한다. 사람 마음을 버리지 않고 신선이 되기란 불가능한 것이다. 이 수도인은 부부의 정을 버리지 못해 공든 탑이 무너졌으니 실로 애석하기 그지없다.

 

원문위치: http://www.zhengjian.org/node/265547